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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랑 연락을하더니 좋아졌대요.

효.. |2011.08.24 17:44
조회 1,665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은 처음 써보네요.. 마땅히 얘기할 곳이 없어 여기에 남깁니다..

자세하게 설명해야되는 성격인지라 글이 좀 길어요.. 양해부탁드려요.

 

제목처럼 남자친구가 전에 사겼던 여자랑 연락을 하네요.

 

저랑 남자친구는 사귄지 1년정도 됐습니다.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고, 저는 일을하구요.. 3시간정도 걸리는 장거리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정말 착한사람입니다. 1년동안 사귀면서 사소한거 빼곤 크게 싸운적도 없구요,

싸운다고 하더라도 먼저 져주고 얼마 못가서 화해합니다. 그리고 엄청 자상하고 먼저 저를 챙겨주고,,

매너도 좋고.. 정말 괜찮은 남자입니다.

 

그런데 일이 벌어진건 며칠전 휴가기간에 생긴 일입니다.

첫째날엔 펜션잡아서 계곡에서 놀고 고기도 먹고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씻으러 갈때마다 노래를 듣는다면서 핸드폰을 가져가더군요. 전 그냥 노래를 듣겠거니하고 아무 의심 안했습니다.

 

그리고선 그 다음날 워터파크를 갔다가 오후3시쯤에 일찍 나왔어요.

그 근처 숙박업체를 찾아 헤매며 돌아다니다가 오후 5시쯤 모텔을 들어갔죠.

거기서 남자친구가 잠깐 낮잠을 자고 저는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남자친구 핸드폰이 갑자기 밝아졌어요.

전 뭐지.. 생각하고 핸드폰을 집어들었죠. 카카오톡에서 문자가 왔더군요.

소리도.. 진동도 안울렸는데 카카오톡 문자가...

 

아무튼 저는 호기심에 문자를 봤습니다. 어떤여자였어요. 저희가 워터파크에서 나왔던 오후 3시부터

남자친구가 문자를 했더군요.. 문자 내용은 이랬습니다.

 

여자 : 어쩌고저쩍... 아직 자는구나 ? <<<<<오후 1시쯤

 

남자친구 : 하잉 ㅜㅠ <<<<<<오후3시 (워터파크나온시간)

 

여자 : 밥먹어 ~

 

남자친구 : 맛있게 먹어

 

여자 : 아니 나말구 너먹으라구 나는 토스트 먹었어

 

남자친구 : 아하 밖이야? ㅋㅋㅋ

 

여자 : 어떻게 알았어 ?

 

남자친구 : 그럴거 같았어 ㅋㅋ

 

여자한테 답문이 없자..

 

남자친구 : 뭐해 ?

 

여자 : 어쩌구 저쩌구,.. 밥 먹었어 ?  <<<<<이게 제가 받은 문자내용이네요..

 

뭐 이런식으로.. 글에서는 어떻게 느끼실진 모르겠지만..

문자 내용은 서로 호감있어하는 사람끼리 지금 뭐하나 궁금해하는 그런 종류의 문자였네요..

아무튼 여자분한테 밥먹었냐는 문자를 보고, 홧김에 제가 문자보냈습니다.

 

나 : 응 여자친구랑 먹엇지 ㅋㅋㅋ

 

여자 : 아 여자친구 청주에 내려왔어 ? (남자친구는 청주에 삽니다..)

 

근데 이 여자.. 사진을 보아하니 전에 남자친구랑 사겼던 여자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단 느낌이 안좋아서 번호를 저장할겸 프로필 사진을 찍어뒀어요..

 

그러더니 남자친구가 깼어요..

그래서 전 사실대로 말했어요. 어떤여자한테 문자 왔길래 질투나서 내가 문자 보냈다구요..

핸드폰을 보더니 아무말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누구냐고 그때부터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학교친구의 친구다.. 이정도였어요. 그래서 전 질투나니까 그 여자애랑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선 그냥 넘겼죠.

 

그런데...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자꾸 그 여자에게 문자를 보내는거 같았어요.

그래서 핸드폰을 또 보게됐죠..

 

남자친구 : 뭐해 ?

 

여자 : 넌 머해 ?

여자 : ㅡㅡ

여자 : 5

여자 : 4

여자 : 3

여자 : 2

여자 : 1

 

이렇게 왔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제 눈치보느라 문자 못보내니까 숫자까지 세가며 답문 안보낸다고..

저러고 있네요. 이정도면 수시로 문자 주고 보낸사이이고, 서로 호감있는 사이일거라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울기 시작했어요.

여자애랑 문자 보내지말라고.. 애교섞어가며 울었어요. 남자친구도 우는 저를 달래줬고, 미안하다고..

문자 안보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진정하고 남자친구를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문자를 계속 보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번엔 화를 냈습니다. 근데 웃긴게.. 남자친구가 잘못해놓고 담배를 막 펴가면서

자기도 화난사람인냥..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서로 씩씩대며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먼저 말을 걸었죠.

남자친구는..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화난거 같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풀어줄려고 했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어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문자 보낸 그 여자애랑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알았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선 전 티비를 보고 남자친구는 컴퓨터를 했어요.

 

이제 곧 개강이라고 시간표 짜는거때문에 학교 홈페이지 들락날락 하면서 친구랑 문자를 주고 받더라구요. 문자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네이트온을 들어가더라구요..

그때 일부러 남자친구 아래에 앉아서 담배피웠습니다. 남자친구가 네이트온 대화창을 하면서 제 눈치를 보더라구요. 저도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친구한명이랑 어떤 여자한테 대화창이 딱 떠있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얼른 밑으로 숨겨놓고, 글이 깜빡 깜빡 하는데 보지도 않고 닫아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 남자친구가 전에 사겼던 여자이름이랑 비슷했던거 같았습니다. 기억이 잘 안났었죠..

제가 그 여자 전에 사겼던 여자이름이랑 똑같아! 이랬더니 아니랍니다.

그래서 그냥 믿었습니다.

제가 잠시후에 아까 문자보낸여자애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어요. 혹시나 해서요..

'김다정'이랍니다. 알겠다고 했죠.

남자친구가 저보고 빨리 자라고 합니다.

전 심란해서 잠도 안오는데 계속 자라고 하더군요. 잠 자라고 열번은 넘게 들은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자기 말을 안들어서 화난거 같아 억지로 침대에 누웠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차키를 들더니 나갈려고 하더군요. 어디가냐 했더니 답답하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쫀거 같아서... 나갔다 오라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나갈때 모텔키를 같이 들고 나갔는데.. 모텔가신분들은 알겠지만 키를 빼버리면 티비도..

불도 다 꺼져버리잖아요.

남자친구가 나가자마자 다 꺼져버리니까 너무 무섭더라구요. 제가 원래 겁이 많아서 집에서 혼자 잘때도

온 집안에 불을 다 키고 잡니다.

 

꼭 남자친구가 절 버리고 가버린거 같아서 더 무섭더군요.. 그래서 울면서 전화했습니다. 너무 무섭다고...

남자친구가 울지말라고 금방 간다고 끊었습니다.

몇분이 지나도 안와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화중이랍니다..

전 계속 전화했는데 통화중.. 혹시나 싶어 아까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뒀던 그 여자 전화번호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어요. 근데 신호가 가서 바로 끊었죠. 적어도 남자친구랑 지금 통화하는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15분정도 있다가 남자친구가 올라오더군요..

너무 무서웠다고 했더니 안아주면서 달래줬어요.

 

그리고선 잠자자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솔직히 남자친구 핸드폰이 궁금했습니다. 그 여자랑 문자는 했을까 ? 방금 나가서 누구랑 통화했을까 ?

그런 생각이 들다가 잠깐 잠들었는데 저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제가 그 여자한테 전화했었던걸 부재중으로 알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꺼버렸어요.

그러면서 남자친구한테는 아까 번호 알아내면서 전화했는데 부재중이갔었나봐... 하고 대충 둘러댔습니다. 난 자기 믿는다고 하면서 번호 알아도 연락 안한다고 했어요.

 

그리고나서 아침이 되었어요. 아침에 전날 생각이나면서 남자친구 핸드폰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정말... 사람 욕심이란게!.. 결국 봐버렸어요.

카톡에 그 여자랑 대화했던 대화방은 나갔는지 없었구요.

통화목록에도 어제 나가서 전화했던 통화기록이 삭제가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직감으로 알았죠. 그 여자랑 통화 했다는걸....

 

그래서 남자친구를 한번 떠볼려고 깨워서 거짓말을 했어요.

 

나 : 나 그여자랑 문자했어.. 어제 새벽에 나가서 그 여자랑 전화했다며 ?

 

남자친구 : 어..어..

 

나 : 그 여자 말로는 자기가 그 여자 좋아하는거 같다고 느끼던데 ?

 

남자친구 : 걔가 그렇게 말해 ?

 

나 : 응.. 걔도 자기가 좋다고 하던데 ?

 

남자친구 : ...

 

나 : 걔 좋아해 ?

 

남자친구 : 응...

 

충격적이였습니다. 뒤통수를 한대 후갈겨 맞은거 같았죠.

그여자랑 연락을 안한다고 저랑 약속해놓고 몰래 연락한것도 열받는데..

그여자를 좋아한답니다. 안지 얼마 안됐다고 했던 여자를..

그래서 여자저차 얘기한결과 저랑은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저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랑 연락 끊고 저랑 잘 해보겠다고..

그런 의미로 제가 그 여자 연락처 삭제하라고 했어요. 제가 보는 앞에서 연락처 지우고 카톡에 있는것도 친구차단을 했어요.

 

그리고선 모텔에서 나와 저를 데려다 준다면서 차를 끌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나고.. 연락안하기로 해놓고선 다시 연락한것도 열받고.

저 말고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었다는 자체가 너무너무 화가났어요.

장거리 연애라서 곁에둘수도 없고, 아주 미칠 노릇이였어요. 무엇보다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깨져버려서 헤어져야 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잠깐 휴게소에 들려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우동을 대충 먹었는데,

남자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대로 저한테 잘해주더군요..

그러다가 차안에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는 얘기를 꺼냈고, 둘이 심각한 얘길 했죠.

아까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좋으니 그 여자랑 연락 안하겠다고 했던 남자가..

이번엔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주도권을 잡고 얘기를 했는데 결국엔 제 곁에 남기로 했어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었지만 그 놈의 사랑이 뭔지.. 다른여자를 마음에 품었어도 그 여자를 잊고 다시 제곁에 있어주겠다고 하니... 용서가 될것 같았죠.

 

그래서 한시간을 더 달려 저희집에 도착했습니다.

남자친구 핸드폰을 봤죠. 그 여자한테 온 문자였습니다.

 

여자 : 밉다

 

아마도 카톡에서 문자를 보냈는지 남자친구가 답문을 안보내니까 그렇게 보낸거 같았어요.

또 열이 확 오르더군요.

제가 문자로 "여자친구한테 미안해서 안되겠다. 연락하지말자" 이렇게 문자 보내라고 했는데

안한답니다. 그냥 연락 안하면 이러다 말겠지 할거래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직접 연락을해서 연락하지말라고 할거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그러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알았다고 하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뽀뽀까지 해주면서 저를 안심시켜주더군요. 절대 연락 안한다고.

 

그리구선 남자친구는 청주로 가고..

전 집에오자마자 남자친구 네이트온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봤던 네이트온에서 본 여자이름 아니나 다를까.. 전에 사겼던 여자가 맞더군요.

그 여자와 네이트온으로 얘기할려다가 제 눈치를 보고 꺼버렸던 그 이름이 맞았어요.

덜덜 떨리는손으로 그 여자 홈피를 들어갔어요.

사진...첩...에

카톡에 있던 그여자와 똑같은 사진이 홈피에 있었습니다.

진짜 와.. 가슴이 쿵.. 내려앉더군요.

그래요 제목처럼 여태껏 전에 사겼던 여자친구와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겁니다.

그것도.. 그 여자가 다시 좋아졌답니다.

그 여자와 헤어진지 9개월정도 지나고 저를 만나.. 저와 1년을 사겼는데 말이죠.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어요. 통화중... 통화중.. 계속 통화중..

20분이 지났습니다. 신호가 갑니다. 세네번 전화했더니 받더군요. 운전하고 있어서 못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어이없다는듯이 여태 운전하면서 전화한거 다 안다고.. 남자친구 아무말 못하더군요.

누구랑 통화했냐니까 친구랑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여자애한테 전화했는데 통화중이던데 ?라면서

거짓말을 했죠.. 그러더니 아무말 못합니다.

맞습니다. 그 여자와 통화한겁니다. 계속 연락을 못했더니 근질근질 했나봅니다.

저와 통화중인데도 그 여자한테 문자가 계속옵니다.

 

저는 울면서 전화기를 붙잡고 너가 어떻게 이럴수 있냐부터 시작해서 그 여자 찾아서 끝장낸다..

이런말을 하고 연락안한다고 해놓고 왜 또 연락하냐.. 어쩌고 저쩌고.. 울면서 진상을 다 부렸습니다.

제가 남자친구한테 그 여자랑 연락안하면 안되냐니까.. 왜왜.. 하더니. 단호하게 안돼. 이러더군요.

 

연락을 계속 해야될만큼 그 여자가 많이 좋아져나봅니다..

 

결국엔.. 제가 매달렸습니다. 둘중 하나만 선택해달라고. 나 너무 힘들다고.

모르겠ㄷㅏ고 생각해보겠다고 남자친구가 얘기했습니다.

전 연락 기다리겠다고하고선 전화를 끊었죠.

 

남자친구한테 받은 배신감과 상처.. 이루말할 수 없을만큼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그저 사랑하고 아낀것밖에 없는데.. 저희 정말 잘 만나고 있었거든요.

그여자한테 연락해서 남자친구랑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둘이 서로 좋아하는데 제가 그런다고해서 말려질게 아니잖아요..

하.. 눈물이 너무 나오네요. 미치겠어요.

그렇지만 남자친구랑 헤어질 수가 없어요..

저 어떡하면 좋죠 ?

님들한테 위로받고 싶네요..

 

흥분해서 두서없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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