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을 일찍해서 8년이지났고, (지금 31살)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전 아이는 없습니다.
지금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했고, 남편이랑도 별 일 없이 지내는데..
정말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더군요.
처음에는 일관계로 도와주다가 어느정도 호감이 생겼는데..
(만난 순간부터 제가 남편있는 여자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전 그냥 인간적인 호감이겠지 생각했는데..
그남자도 제가 어느순간에 맘에 들어와서 너무 괴로운
나머지 여행을 혼자 떠나고 (마음정리할려고..)
그걸 우연하게 제가 알아버리면서 서로 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남편에게 느끼는 죄책감,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들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 남자.. 마찬가지로 상당히 괴로워했습니다.
성격적으로 잘 맞고, 관심도 비슷하고, 심지어는 외모까지..
그렇게 인생을 살면서 찾았던 여자가 어떻게 결혼을 한여자냐고
술먹고, 울고..
그렇게 연결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일관계로 안만날 수도 없고..
사귀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닌..
그런 관계로 한 두달 정도 지나면서
그러던중. 남편이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둘이 좋아하는 것을 직접적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상.. 처음에는 남편의 안색이 변하더군요.
남편도 후배로 많이는 아니지만 가끔 같이도 만났었거든요.
그래도 많이 참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서로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앞이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저도 반듯한 가정에서 자라고, 부모님이 대견하게생각하는 딸이고,
어디가나 이쁨많고 겸손하다고 그렇게 살던 사람인데
정말 사람일은 모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러면 안된다고 수없이 되뇌어도
사람의 이성이 감정앞에 무기력한 것인지
나이 30이 되어서 느꼈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남의 가정깨는 사람이었는데,
내 일이 되고 보고 그게 아니더군요.
그렇게 4개월정도 만났습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것 만큼
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 생각하지말고, 우리만 생각하자고
이혼하고 저와 다른 곳에서 살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남편때문에 그렇게 못했습니다.
남편은 어느순간 괴로운 마음정리를 한 것 같더니,
저에게 더욱 잘하더군요. (그전에도 자상한 사람이었는데..)
그리고, 그 남자에게도 잘하더군요. 내 아내가 요즘에
너 때문에 즐겁게 사는 것 같다고 하면서요.
동생처럼 잘해주고, 자기일 열심히 하고..
지금 전 그 남자와 이별한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아무리 내가 좋아도, 그 사람이 사랑해도
이건 잘못된 것이지요.
잘못된 만남이고, 나 때문에 아픔을 겪게될 우리 식구들,
그 사람네 식구들 그리고, 남편.. 남편...
제가 만났던 그사람.
괜찮았던 사람입니다. 단지 순간 잘못된 인연으로
남편있는 여자를 만나서 그렇지.. 다들 남의 이야기는
쉽게해도 막상 자기일로 닥치면 사람일이란 모릅니다.
맘 굳게 먹고 헤어지고,
그 사람도 좋은 여자분 만나서 잘 지내길 바라고,
이모든 사실의 알고도, 비난이 아닌, 더 큰 사랑을 보여주었던
남편에게 제 잘못 용서구하는 마음으로 평생 잘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