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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님한테 사기치지 마세요.

지인 |2011.08.25 13:40
조회 1,350 |추천 13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그냥 평범한 20대인데요, 얼마전에 아는 택배기사님한테 얘기를 듣고 제가 화가 뻗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아시는 기사님은 택배지역에 대학가가 포함되어있어요,.

대학가는 대학생분들이 자취를 하기때문에 찾아가면 집이 비워져있고 수업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래서 택배를 많이 시키는 여학생분들 같은 경우는 특정위치에 보관을 해달라는 경우가 많으세요, 예를 들면 세탁실 어디부근이나 집앞슈퍼, 소화전 같은경우요.

근데 한 여학생이 집앞 보일러실에 보관을 해달라고 했대요, 기사님은 보일러실에 넣어두고 다른지역을 돌고 있었죠, 근데 저녁쯤에 택배물건이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찾아갔는데 물건이 정말 없더라고요,. 택배물건이 없어지면 회사가 책임을 져주는게 아니라

택배기사분들이 책임을 지세요, 택배물건은 10만원 상당의 옷이었는데 결국 물어주셨죠.

꼭두새벽부터 나가서 일한 일당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에요.

그러고 얼마후 그여자분이 또 집에 없다고 보일러실에 맡겨달라고 하길래 기사분이 이번에는 분실되도

책임질수 없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대요.

물건을 넣어두고 기사님이 너무 의심이 가서 몰래 기다렸대요. 그 층에서 기다리면 학생이 뻔히 아니까 옆건물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더니 물건주인 학생이 집을 올라가더래요. 그리고 몇분후에 물건이 없어졌다고 또 전화가 온거에요. 기사님은 근처에서 배달중이니까 5분후에 가겠다고 말씀을 하시고 집을 찾아갔죠.

기사님이 물건 분실책임 안지겠다고 하지 않았냐그랬더니 택배를 잘못해서 잃어버렸는데 왜 책임을 안지냐고 물어내라고 악을 쓰더래요. 그래서 기사님이 사실을 얘기했죠. 오분전까지 물건있는걸 확인하고

밑에서 기다려서 올라간 사람은 학생밖에 없는데 왜 물건이 없어지냐고..잠깐 집좀 확인하자그랬더니 남의 집을 왜확인하냐고 또 소리를 지르길래 기사님도 화가 나셔서 그럼 경찰부르자 그랬더니 부르라고 하더래요. 기사님이 진짜 휴대폰을 꺼내서 112를 누르려하자 갑자기 막더니 기다려보라그러더니 학생이 어디에 전화를 걸더래요. 친구한테 전화를 건거였어요. 룸메인듯 한데요. 그 학생이 "누구야, 혹시 보일러실에 있던 택배물건 너가 꺼냈니? "이러면서 알았어. 이러고 끊더래요.

그러더니 친구가 꺼내서 집에 뒀다고 했다고 기다리라 그러더니 들어가서 택배물건을 들고 나오면서

"어머,여기 있네요. 죄송해요." 이러고 문을 닫고 그냥 들어가버렸대요.

듣고 있는데 제가 얼마나 화가 나던지 왜 경찰 안불렀냐고 오히려 제가 화를 냈어요.

택배기사님들 돈을 얼마나 버신다고 그걸 등쳐먹을려는지,,,, 진짜 그렇게 살지마세요!!!!!!!!!!!!!!!

원래는 전화가 안되면 배달을 안해야 하는게 맞는데요, 전화연결 안되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고요,

그냥 물건 가져가면 오늘 받아야했는데 왜 안맡겨두고 가냐고 화부터 내시는 분들도 많아요.

또 하나 얘기하면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물건은 그 사람들이 돈달라는대로 주는수 밖에 없어요,,

어느기사님은 김치를 하나 잃어버리셨는데 백만원이 넘는 돈을 물어주셨대요. 수취인이 엄마가 직접 담그신 인삼김치라면서 값을 매길수 없이 귀한거라고 그러면서 안물어주면 신문광고라도 내겠다고.,.....

모든 책임은 택배기사한테 돌아가는 거죠. 결국 한달월급이 날라가는 거고요.

택배를 잘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시면 할말이 없지만 하루에 100~200개가 넘는 물량을 돌리려면 하루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사무실에서 앉아서만 일을 해도 실수를 하는데 운전하며 배달까지 하는데 실수가 없을 수가 없자나요. 그 한번의 실수가 어마어마한 책임을 몰고오죠,,,,,,,

그리고 이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부탁을 하나 하자면요, 택배기사님들 새벽에 나가서서 물류작업하시고

아침일찍부터 배달나가도 하루종일 밥도 못드시거나 빵이나 김밥으로 끼니때우시면서도 밤10~12시까지 배달하셔야 끝내는 경우가 많아요. 밤에 기사님도 물건 갖다주는거 신경쓰이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배달을 가면 왜이렇게 밤늦게 배달하냐고 화를 내세요. 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인거 이해좀 해주셨음해요. 다음날로 미루면 민원도 엄청 들어오고 다음날은 더 많은 물량을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리니 늦어도 배달을 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이제 추석이 다가오네요..추석은 배달이 두배로 많아지는 시즌이에요. 좀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사님들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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