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매일 뉴스에서 쥐식빵이니 인스턴트 식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느니 그래도 내가 먹은 거에는 없으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으로
무관심하게 살았는데 정말 저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저희집 엄마랑 언니가 다이어트 중이라 빵 거의 안 사먹는데
언니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침에 빵을 사왔습니다.(다이어트에 지친듯;;)
저는 삼시세끼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인지라 간식을 잘 안 먹어서
저녁 먹은 후 좀 출출해 식탁에 있는 소세지빵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빵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희 집 식탁에 놓여 있었지요.
빵을 먹으며 언니랑 인터넷을 뒤적이며 아이쇼핑에 삼매경에 빠져들때 쯤
소세지빵이 소세지위에 빵이 돌돌 말려 있는 그런 빵인데 좀 되서 그런지
빵이 안 끊기고 풀려가며 저의 입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생각만 해도 속이
)
그리고 빵이 뚝 끊기는 순간 빵을 내려다 본 저는.... ![]()
이 광경을 보고야 말았습니다..........................ㅜㅜㅜ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
폰카라 화질은 좀 구리지만 벌레인건 확실히 아시겠죠?..........
순간 속이 상당히 뒤집혀 냉수 한 컵 마시고 다시 들여다 보았습니다.
아무리봐도 벌레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건 확실히 벌레다...
전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니 아저씨. 이거 도대체 뭐에요?"
"..."
"..."
"벌레네요."
벌렌거 저도 알아요...
"어떻게 이런 비위생적인 빵을 파세요?!!!"(열 받았음)
"아..."
를 시작으로 아저씨에 변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일부러 그랬을리 없다는 건 압니다.
'날씨가 덥고 그러다보니 벌레가 많아져 조심한다고 하는데 들어간 것 같다.'
저희 동네가 도시지만 외곽이라 조금만 나가도 논밭이고 산이 많아서 벌레가 많다는 건
정말 잘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죠.
물론 벌레 상태로 보아 반죽부터 들어가 오븐에 들어갔다 나온(?) 벌레로는 안보였어요.
쭉 늘어놓고 팔 때 들어간 거 압니다. 보통 다 그렇게 파니까요. 그런데 아저씨왈...
"그거 팔백원 배상해줄게요."
팔.....팔백.....팔백원?! ㅅ팔...그래요. 소세지빵 팔백원 맞아요. 제가 한 오백원어치 먹었어요.
오백원어치도 배상해준다니 감사하네요...... 와 정말 열이 받더라고요.
그래서 홧김에 네. 주세요!! 하고 이거 신고해도 되죠? 이랬더니 맘대로 하랍니다.
어차피 이름없는 동네빵집이라 이미지 깎일 것도 없으니 마음대로 하래요.![]()
요즘 파리XX뜨니 뜌레X르니 이런 빵집들 때문에 동네빵집들 살기 어려운 거 알아요.
그래서 신고하려다 참았는데 솔직히 신고해도 이미지 깎일 거 없다고 이런 식으로 가면
어디 무서워서 빵 사먹겠어요? 당분간 빵 생각은 들지도 않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