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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알바 공감 ㅋㅋㅋㅋ 했으면 좋겠다고 쓴 글

기다리다미쳐 |2011.08.26 03:53
조회 333,012 |추천 613

재미있지는 않겠지만.. 판 보니까 대부분 피씨방, 편의점이여서 한번 써봐요ㅠㅠ

커피숍 알바 하시는 분들 힘내시구, 하실 분들...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지만 되려나?

 

 

 

 

 

23살이지만 이번에 처음 알바를 해본 사람임 ㅋㅋㅋ

그동안 놀고 먹은건 아니고 과외밖에 안했음.

그러다 이번에 너무 해이해진 내 자신에게 자극을 주고자 다른 알바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함.

 

그래서 찾은 알바가 커피숍 알바 ㅋㅋㅋ

결정된 곳은 커다란 대학가를 끼고 있는 서울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숍.

하지만 알바 준비가 만만치 않았음 ㅋㅋㅋㅋㅋㅋ

검은 바지와 검은 신발이 무조건 있어야 함.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머리망도 있어야 한다고 했음.

그거 다 사는데 5만원이 넘게 들었네^^ 알바비보다 더 나올 것 같았음.

 

나는 수목금 18시~23시까지 였음. 나름 피크 타임을 끼고 있는 시간임.

각설하고 약 한달간 알바 하면서 느낀점을 써보려함.

 

 

 

 

1. 케이크와의 싸움

나만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숍에 가면 케이크가 있지 않음? 그거 어떻게 깨끗이 퍼냄?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잘하지만 처음에 난 케이크 두 조각을 무의미하게 없애버렸던 여자임..

점장님과 담당 바리스타의 눈초리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케이크 퍼내는 스킬을 획득하는데 3주가 걸림.

 

 

2. 이성과의 로맨스를 기대하지만............

로맨스 따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커피숍에 자주 옴. 하지만 남자만!! 오는 손님은 거의 없음.

대부분의 남자 손님들은 여자친구나 소개팅녀, 썸씽녀, 미팅녀, 헌팅녀 등등 女들과 함께 등장함.

출입구 문을 열고 들어오는 훈훈한 남자 손님을 보며 두근 거리는 건 사치임 ㅋㅋㅋㅋㅋ

바로 옆에 그와 어떻게든 연관된 여자들이 함께 옴.

 

 

3. 말실수는 일상생활

 

예를 들면 음료 픽업할때 " 맛있게 드세요~ 스트로는 뒤쪽에 있으십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트로에게 존댓말을 쓰는 나님.

또 다른 일화로는 우리 매장은 음료 줄때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손님이 나갈때는 "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임.

손님이 나감 ..

 

난 자신있게

 

 

 

 

 

 

 

"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라고 외침

 

 

그리고 민망해서 2층으로 도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커플 만행

 

ㅠㅠㅠ 이거 제발 부탁임.

이글을 보는 분들 혹시 커피숍을 연인과 함께 간다면 제발 웃고 이야기'만' 하고 맛있게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다 가셨으며 좋겠음. 

여긴 여관이 아님^^ 둘이 한 의자에 앉을 필요는 없지 않겠음?

제발 ㅋㅋㅋㅋㅋ 테이블 치우다가 흠칫흠칫 놀라게 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음.

 

 

5. 인테리어는 내손안에 있다는 손님들

 

테이블은 손님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음.

하지만 어느 순간 홀에 나가보면

매장 테이블은 다 제각각임 ㅋㅋㅋㅋ

의자도 맞지 않는곳에 떡하니 가 있음.

제일 어이 없었던 테이블 세팅은

두명이 앉으면서 테이블 각각 하나씩 씀 ㅋㅋㅋㅋ

가로로 쓰는 것도 아니고 테이블 두개를 붙여서 마주보고 앉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무슨 회담하는 것 같이 앉아있었음 ㅋㅋㅋㅋ 별로 안친한 사이인가?

테이블이랑 의자 마음대로 갖다 놓은 다음에는 좀 귀찮아도 제자리에 돌려놨으면 좋겠음.ㅠㅠㅠ

 

 

6. 손은 매장을 치우지만 내귀에 도청장치

 

매장 치우면 어쩔수 없이 손님들의 대화를 많이 듣게 됨.

내가 일하는 곳은 대학가, 게다가 소개팅과 미팅 등 각종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곳임.

그래서 그런지 소개팅하고 식사 후 후식을 먹기 위해서 오는 손님들이 많음 ㅋㅋ

테이블 닦고 서비스테이블 정리하면서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가 지어질 때가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혼자 커플 매니저가됨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여자 좋아하는데 여자는 관심이 없네'

 

'쟤네 금방 사귀겠네.'

 

이런식???

 

 

 

아주머니들이 오면 ㅋㅋㅋㅋ 테이블 청소 대박 재미있음.

아주머니들의 대화는 버라이어티함. 19금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심.

우아하게 커피를 드시지만 대화는 19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닦은 테이블 닦고 또 닦은 적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몬가 알바 하면서 재미있었던 적도 많고 진상손님 + 직원들 때문에 짜증난적도 많지만

스압으로 인해 이만 쓰려 함 ㅋㅋㅋㅋ

반응이 좋으면 또 쓰고 아님 그냥 또 눈팅만.....

ㅠㅠㅠㅠ 그나저나 알바 끝나고 오후 11시에 먹는 커피 때문에 맨날 불면증에 시달림.

아침 9시에 출근해야 되는데 또 이러고 있네^^

 

 

 

설거지 하느라 손에 주부습진이 걸린

재떨이 비우고 만드느라 담배 냄새가 익숙해진

4500원도 안되는 알바비를 받고 이 청춘을 하얗게 불태우는

게다가 4대 보험료까지 내서 눈물나는

 

그게 아니더라도

 

이세상의 모든 알바생님들.

우리 힘내요.......>_<...

 

그리고 점주님들..

 

알바 때려치우는 순간 우리가 고객임^^ 제발 알바생 무시하지 마세요.

 

 

 

추천수613
반대수37
베플홍대남|2011.08.27 03:24
케이크?도청?말실수?19금? 제가 베플이 된다면 홍대 술집에서 2년간 일하며 생긴 은밀하고 으악스럽고 웃기고 풋풋하고 난감한 에피소드들을 올리겠습니다!----------------------------------http://pann.nate.com/talk/312656733 약속 지킵니다 미성년자도 볼수 있는 배려깊은 노동자임
베플해결사|2011.08.27 03:26
제가 베플되면 외로우신 글쓴이님 알바하는 커피숍 찾아가서 장미꽃 백송이 사들고가서 데이트약속 받아내겠습니다!!전 슴살 곧 미남입니다 캬컄허허렇 ㅠㅠ 진짜 베플되버렷네용 -글쓴이님 어디커피숍인지 알려주세요 추석되기전에 장미꽃 백송이 들고 찾아뵙겟습니다-
베플알바|2011.08.27 12:01
알바경험담... 1. 롯x리x -고2때부터 약 2년동안 지갑을 든든하게 해줬던 알바였음 처음 들어갔을 때 분위기랑 위계질서가 군대같아서 알바생들끼리 군대리아라는 말도 했음 더스터로 테이블 닦는거부터 시작해서 후라이, 포스, 백, 그릴 등(해본사람은 이용어들 다 알꺼임ㅋㅋㅋ) 온갖 일 다했음 -하........................................... 정말 애증의 서비스직임 누군가는 웃음파는 일용직이라고도 했음 처음에는 신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점점 일하면서 승진? 렙업? 아 랭크업임ㅋㅋㅋㅋ 여튼 직위가 올라가게 되면서 말도 안되는 책임감(뉴비들 교육, 완벽한청소, 리더쉽, 신제품 서제스트, 친절 등등등등)과 기대감으로 정신적으로 사람 미치게 만들었음 피크치게되면..........................................우울증 나타남 -전국에 몇 안되는 24시간 시범점포였음 밤일 하면서 경찰구경 싸움구경 엄청 봤음! -정말 긴시간동안 울고 웃고 엄청난 추억을 만들어 줬지만 각종 매니저님과의 트러블과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 추천 : 고딩이다, , 알바세계 입문 이다, 햄버거 좋아한다(4시간에 30분 휴식 약 5천원 가량의 메뉴를 맛볼수 있음, 8시간하면 2끼.... 다양한 따뜻한 햄버거를 즐길수 있음), 서비스직 사랑한다(컴플레인에 민감함), 연애하고싶다(비슷한 연령대인 만큼 썸씽도 많고 커플로 이어지는 일도 많았음 일명 LC라고 불림), 머리가 좋다(온갖 메뉴얼과 햄버거 조립도 다 외우다시피해야 함),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직영점 들어가면 각종 수당(주휴수당, 연장수당, 심야수당 등등)수당 챙겨먹는 재미 쏠쏠함, 1년이상 일하면 퇴직금도 나옴(난 100.....넘게나옴) 비추 : 줄무늬 옷에 빵모자 쓰기싫다(내머리와 패션은 소중하니깐), 다이어트중이다, 돈 많이 벌고싶다(인건비 엄청 아끼는 기업임 뭐, 장사 쫌 안된다 싶으면 인건비로 뽕뽑을려는 행위를 지겹도록 많이봤음, 무시무시한 세금을 떼간다 4대보험, 국민연금 다 빼감.....ㅠㅠ), 나이가 많다(정말 어린애들 많아서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 많이봤음), 2. 베'라 31 -난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는 남자임 어느날 지나가다가 삘받아서 바로 지원해서 합격 -여기서는 특이하게 직접 사람들이 일을 가르쳐주는것도 있었지만 인터넷으로 플래쉬를 보면서 교육을 수료해야함(시험도침 ㅗㅗ) -내가 일했던 때가 9월달? 10월달 쯤이였음 그래서 한참 여름피크 끝나고 한가할 때라 일 편하게했음 -가끔 아이스크림 엄청 먹고싶을 때 퇴근하기전에 내 손으로 정량보다 많이 담에서 룰루랄라 포장해감 -모두가 공감 할것같음 오른팔의 알통, 손바닥의 굳은살, 가끔씩 드라이 아이스에 손데임 나름 일편했고, 할만했으나................................... -어느날 재고 조사하는데 아이스크림 케익이 하나 비었음, 또 며칠 뒤에 비었음 사장님이 누군가가 아이스크림을 현금으로 팔고 돈을 꿀꺽했다 생각함 그리고 아이스크림케이크 없어진 날 근무했던 아르바이트생들 똑같이 나눠서 시급에서 빼겠다고 함 난 아니었는데 열받아서 퇴사... 추천 : 팔힘을 기르고싶다(이건...뭐......),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사장님 몰래 퍼먹거나, 포장해갈때 보다 많은 양을 포장해갈수 있다), 예쁜 유니폼과 모자 쓰고싶음, 좋은 사장님이 계신다 비추천 : 가는팔과 고운손을 유지하고싶다, 여름이다(얘기를 들어보니 엄청 바쁘다고 함), 돈을 많이 받고싶다(이쪽 계열사가 워낙 시급애 대해 짜다는 소문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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