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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계속 돈을 요구해요..글이 길어요..ㅠ

미도리 |2011.08.26 13:53
조회 576 |추천 0

안녕하세요..

일단 남자로써 정말 많은 남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 이유는 제가 남자 망신을 다 시켰기 때문입니다.

제가 틀렸다면 정말 심한 욕이라도 해주세요.. 정신 차리게..

(쓰다보니 이것저것 섞어서 앞뒤가 좀 이상할지도..)

 

그럼 일단 배경부터 적어 보겠습니다.

전 남자며, 미혼에 30살로써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지요..

보통 체격에 보통 얼굴을 하고 있으며, 잘생기지도 않았지만 못생겼다는 소리도 못들어 본 평범한 얼굴..

성격은 내성적이구요..연애경험 두 세번 정도..

근데 3달전 쯤에 술집 (어른들 가는 술집)에 갔다가 27살의 여잘 만나게 되었고,

그 여잘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는 원래 잘살았는데 사업에 실패해서 지금 좀 어렵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차는 아반떼 HD고, 그 여자차는 YF 소나탑니다..ㅎ

집에서 사줬다고는 하는데..ㅎ 가끔 골프도 치드라구요.. 지금은 쉬고 있어서 안 치지만,,

 

한 달 정도 동안은 그냥 이래저래 만나는 사이였지만 어느날부터 사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서로 잠자리도 같이하고 이제는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이가 되어 버렸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문자에 전화에 정말 이 여자도 나를 사랑하나보다 생각했죠.. 문자나 전화량이

정해져 있는건 아니었지만 많이할 땐 많이하고, 어떨땐 적게하고.. 그랬죠..

평소때 얘기하는 건 보통 연인들과 마찬가지였고, 그 여자 집은 식구들이 많아서

항상 조카 얘기에 식구들 얘기, 학교 다닐때 얘기 등으로 얘기하곤 했죠..

또.. 헤어지지 말고 사랑하자, 결혼하면 진짜 잘할께, 애기는 저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등등의

얘기를 자주 했기에 더욱 신뢰가 갔었습니다. 단, 저랑 그 여자가 사귀는 건 둘밖에 모르구요..

언제쯤 당당하게 집에도 소개시켜주고 데이트도 하고 할꺼냐고 하니까 일 그만두면 그렇게 할꺼라더군요.

참,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는 사정이 있어서 그 여잔 집에서 쉬고 있구요..

9월부터 다시 일해서 올해에는 그만 둔다고 했고, 저도 올해까진 이해해 준다고 했습니다.

 

이제부터가 조금 의문스러운 점인데요..

6월에 용돈으로 30만원 준뒤로 50만원이 필요하데서 줬어요..

근데 7월에 카드값 때문에 500만원을 갚아야 되서 빌려 달래요..

원래 원룸 살다가 집에 들어가면서 원룸을 친구에게 내줬는데 내년에 보증금 500 나오면 갚아 준대서

300과 200 나누어 빌려 줬어요..

그 후 몇일 후 보증을 잘못서서 200만원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200만원이 없으면 일하러 나간다고 해서 또 빌려주고 말았지요..

그 사이에도 용돈 없다해서 조금씩 준게 한 100만원 정도 되구요.

일단 인터넷 뱅킹으로 보내줬기 때문에 이력은 남아있구 용돈주고 빌려준 돈이 무려 832만원이 되더라구요.

아, 제가 모은돈이 7000만원 정도 있는데 그 돈을 모두 친형에게 빌려준 상태라 돈이 얼마 없었던 저는

카드론으로 대출 받아줬어요..

여친은 자신의 집에 들키는게 싫어서 대출도 안된다하고 적금해지도 했다가 들키면 혼난다면서 안된다

더군요..그러면서 보험이랑 적금이랑 낼껀 다 내면서,,

저는 돈이 없어서 겨우겨우 맞춰서 매꿔 넣는데..ㅠ

 

그러던 중 이틀전, 다시 올것이 왔습니다.

돈 여유가 있냐고 하더라구요..

너무 자주 돈얘기를 꺼내길래 순간 화가나서

"너 때문에 지금 내 빚이 700만원이나 있는데 내 입장도 이해해 줘. 돈 없으면 적금이라도 해지하던지" 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랬더니 "여유 있냐고 물어봤지 빚내서 돈 빌려달래?" 라면서 화가 제대로 났더군요..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더군요.. 오늘 연락이 됐는데 " 항상 내한테 돈 빌려준거 생각하고 있구나" 면서

일해서 금방 갚을테니 이제 만나지 말자더군요..

제가 왜 이랬는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고 하고 얼마 필요한지 물어보니..

하하하하.. 카드값 500만원 중에 300만원 부족하고 추석때 쓸 돈 200만원이 있어야 된데요..

그래서 일단 준다고는 했어요.. 지금 당장은 아니고 3일 뒤에 준다고 했지요..

그렇게 500을 준다고 하고 화를 풀어주고 밤에 만나서 조카 방학숙제 해줘야 된다고 같이

지점토로 만들기하고 오늘 출근 했답니다.ㅎ

근데 오늘 막상 또 돈을 구해서 줄려고 하니 힘도들고 아까운 생각도 드는게...

제가 정말 그녀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그만 만나자고 할려고 해도 어제 사과해서 겨우 화해하고 밤에 같이 있으면서

지점토로 같이 만들기하고 치킨도 먹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답답하네요..

그만 만나자고 하면 얼마나 화가날까, 어제 같이 만들었던 지점토 집어 던지겠지..

욕하면서 오늘부터 당장 일하러 가야될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어서

도저히 말도 못하겠고..

 

아..진짜 저는 왜 이럴까요..

연애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건지..바본지..

또 술집에서 만난 여자는 왜 이렇게 좋아지는지.. (이쁜건 아님)

그 애를 왜 구해주고 싶은지..

제가 잘못된 건가요? 여기서 끝을 내야 되나요?

일 그만두는 내년이 되면 정말 좋은 결과가 있을까요?

그녀는 진심으로 날 사랑하는 걸까요?

막상 헤어질려니 길진 않지만 약 3개월 동안의 사소한 추억들이 떠오르고

이 때까지 한 노력이 아까워서 기다려 보고 싶기도 하고..

이대로 헤어져 그녀가 일 그만두고 다른 남자 만나면.... 난 뭐 죽쒀서 개줬냐는 등..

계속 머릿속이 복잡한거에요..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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