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임신 29주째.. 시댁에서 나올려고합니다.

우울해 |2011.08.27 15:09
조회 9,223 |추천 7

안녕하세요

 

판에 시어머니 글만 한 4번 정도 쓴것 같네요..

 

결혼하기전에 한번 결혼하고 나서 세번..

 

처음에 글쓸땐 그냥 중요한 포인트만 골라 썼는데

 

오늘은 다 이야기 하고 싶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쓰는 글이 될것 같아서요.

 

저는 지금 임신 29주째이구요..

 

25살입니다.. 혼전 임신으로 10살 많은 남편이랑 결혼했구요

 

시댁은 홀시어머니와 남편, 시동생 이렇게 세가족이구요..

 

저는 남편이 너무 좋았어요

 

같이 있으면 웃음이 끊이질 않을정도로..

 

서로가 취향도 비슷하고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더 좋았지만

 

제가 심적으로 힘들어할때 옆에서 다독여줬던 사람이라 더 마음이 갔나봐요..

 

그리고 피임을 했는데도.. 임신이되어.. 전 인연이라고 생각했어요,,

 

임신사실을 먼저 시댁쪽에 알리니..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장거리 연애라 주말에만 남편을 만났는데

 

임신한걸 아시고 시어머니께서 먹을껄 택배로 부쳐주시고 좋았습니다.

 

저도 용기를 얻어 저희 엄마께 임신사실을 알렸습니다.

 

저희집도 엄마,여동생,남동생, 제가 장녀구요

 

저희엄마는 저를 전적으로 믿으시기에 임신한걸 놀라워 하셨지만

 

제가 잘 알아서 할꺼라고 생각하셔 큰딸이 일찍 결혼하는거에 대해 서운하셨지만 큰반대는 안하셨어요

 

그리고 결혼이야기가 나올때쯤

 

시어머니는 오빠명의로 된집이 있으니 거기들어 가서 살면될꺼라 하셨고

 

저희 가족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남편쪽으로 결혼식을 하게되었어요

 

( 원래는 결혼식 안하고 살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결혼식 안하고 같이살면 사람들 보기 안좋다며.. 하게되었네요)

 

저는 전라도 남편은 경상도 였는데

 

저는 일을 그만둔 상태고 남편이 일을하고 있으니 그래도 손님들이 많이 올꺼라 생각하고

 

경상도로 식장을보고 결혼식비용도 반반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급하게 하는결혼식 간소하게 하자고 해서

 

저희집도 솔직히 모아둔 돈도 별로 없었어요

 

남동생, 여동생 등록금에.. 제가 번돈이나 엄마가 번돈은 거의 학비로 썼으니..

 

그래서 예단비는 300드렸습니다. (당연히 돌려받은건 없구요.. 안받을 생각에 300했어요..)

 

어차피 커플링만 하기로했으니깐요

 

한복이나 이런건 기성복으로 남편꺼랑 제껀 40만원 안짝으로 했구요

 

반지도 18k 그냥 아무것도 없는 금반지 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가지고 계시던 목걸이,팔찌,귀걸이 셋트를 받았구요

 

(이건 진짜 얇아서 특히나 목걸이가 세번이나 떨어져 나가서,, 세번째엔 안떼우고 걍놔둿네여.,.)

 

그리고 결혼식당일날 절값을 시어머니한테 10만원 받았네요..

 

저희엄마는 절도 안받으셨는데..

 

페백할때 퉁퉁 부은눈으로 봉투하나 쥐어주시고,, 저희 할머니도 십만원 주셨어요,,

 

그리고 절은 어머니포함 4분께 햇는데.. 어머니 10만원 나머지 세분은 3만원씩 하셨더라구요..

 

저희 시댁이 가족이없어요

 

가족사가 좀 복잡하긴 하지만 친척들하고 연락 안하고 살다가

 

이제 자기 아들 장가간다니깐 부랴부랴 연락했는데 연락처도 다바뀌고 이사를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미리미리.. 상견례 할때쯤 빨리 연락 하시지.. 결혼식 한 일주일 앞두고

 

결국 친척분들 아무도 안오셨네요..

 

그래도 남편 친구들이랑 회사직원들 그리고 어머니 아시는 손님들 오셔서 사람들이 적게 오진 않았지만..

 

저희랑 비슷하게 왔더라구요..

 

저희는 전라도 저희 엄마친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그때가 장마였거든여,, 7월에..근데 결혼하는 날은 날이 딱 개었지만..

 

그전날까지도 비가 많이와서 사람들이 거의 못올꺼라 생각했는데

 

많이 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아무튼 신혼여행을 가게되었는데 저희가 호텔이나 그런거 말고 일부로 펜션으로 예약을 잡았어요

 

제가 아침에 입덧이 심하기도 해서 패키지보단 자유여행식으로 쉴생각으로

 

펜션예약하고 펜션에서 아시는곳으로 차도 렌트를 햇는데 그때가 비수기때라

 

저렴하게 3박4일 쉬다 올수 있었는데..

 

문제는 비행기값은 미리 예약할때 카드로 결제해서 끝났는데

 

펜션예약할때 시어머니한테 돈입금하라고 햇는데 어머니가 미루다미뤄서

 

작은방이 없어진거예요.. 근데 펜션사장님도 한번 연락 주셨으면 바로 입금햇을텐데

 

서로 과실인것 같다며 3만원만 더 추가하시면 큰방을 드리겟다고 하시더라구요

 

손해보면서,,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고 돈입금은 펜션값은 나중에 와서 줘도 되지만

 

렌트카는 미리 돈을 내야 예약을 잡아논다고 하여 십만원 먼저 부쳤어요 시어머니가

 

근데 신혼여행간다고 이제 옷갈아입고 인사하는데

 

시어머니가 오빠신용카드랑 다가지고 계시는데 카드하나 안주시는거예요..

 

나중에 계좌로 붙여주겟다며.. 저희는 비행기 시간때문에 어쩔수없이 부랴부랴 가고..

 

비행기안에서 절값확인했네여..ㅎ

 

그리고 시어머니는 지인분들이 절값을 많이 주셨는지 아셨나봐요..ㅎ

 

나중에 돈얼마나 들어왓냐고 뉘앙스를 풍기길래 3만원들어왓다고 말하고 그돈으로 펜션비 냈다니깐

 

저희 엄마는 돈안주더냐고 저희엄마가 돈 많이 줄줄 알고 돈을 안주셨다고..ㅎㅎㅎㅎㅎㅎ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전에 상견례할때나 만날때는 그렇게 고상한척 있는척 다하시더니..

 

어떻게 신혼여행비를.. 참..

 

그래도 계좌로 부쳐주신다고 하길래 기다렸는데 안부쳐 주시길래 남편이 전화로 물어보니

 

그제서야 25만원 붙여주시더군요..ㅎ

 

그래서 갈때 선물도 제대로 못샀어요 그냥 양가에 한라봉 한박스 드렸어요

 

사실 저희엄마가 시어머니 가방이라도 사드리라고 돈 보낸다고 한걸,,

 

제가 보내지 말라고 했어요

 

가방사줘도 시어머니가 저희엄마한테 아무것도 안해줄께 뻔해서요

 

그때도 이미 시어머니가 툭툭 내뱉는 말에 상처를 받았지만

 

바로 어제.. 사단이 난것 같네요

 

배는 불러오고 분가는 해야하는데 아직도 분가 말씀이 없어서

 

제가 어제 여쭤봤더니 갑자기 언성이 높아지시면서 분가못시킨다고

 

지금 오빠명의로 된 집에 사람이 사는데 아직 그사람이 나갈생각을 안해서

 

못들어간다고 그리고 지금 오빠월급을 시어머니가 관리 하고 계시는데

 

우리가 분가하면 월급을 우리가 관리해야하는데 아직 이것저것 나갈돈이 많아서

 

아직 월급을 못맡긴다고

 

저 이집에 와서 병원가라고 병원비한번 못받아봤구요

 

용돈한푼 못받았구요 (아! 엊그제 서울간다고하니 10만원 주시더군요 차비하라고) 첨 받아봤구요

 

핸드폰요금도 결혼하고 나서 어머니가 오빠월급을 관리하고 있으니 요금좀 내달라고하니

 

돈없다고 원래 처음엔 자기껀 자기가 각자 내는거라고..

 

시집와서 바로 요금내달라고하는건 시댁 무시하는 일이래요..ㅎㅎ

 

그게 시댁을 무시하는게 아니고 저를 무시하는거 아닌가여?

 

임신하고나서 일그만두고 저희엄마가 저 생활비 다내주셨는데

 

결혼해서 이제 시댁에 사는데 또 폰값을 저희엄마한테 내달라고 하라내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저희집이 굉장히 잘사는줄 알았나봐요

 

저희 친정이 시골인데 시골은 거의 자기집 있거든여..

 

집값이 비싼것도 아니고 원래 자기땅에 집도 짓고해서 집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희집이 3층짜리 건물이고 할아버지,할머니 살아계신다고해서

 

저희집이 잘사는줄 아셨나봐여

 

그러더니 어제 그깟 300예단 해오는 곳이 어딧냐고 예단 트집을 잡더니

 

어머니방에 티비한대 있는데 (저희방엔 없구요,놀자리도없어요)

 

그티비가 색깔이 이상한대 그걸 보고도 자기는 눈아픈대 티비안바꿔주냐고 하시고

 

티비바꾼다고 계속 하시더라구요? 그전부터 근데 계속 안바꾸신 이유가 제가 바꿔주시길

 

바라셨나봐요 저도 그깟티비 바꿔주고 싶었는데 저는 분가할때 혼수하면서 다같이 살려고 했어요

 

시댁에 세탁기도 오래되서 나중에 바꿀때 다같이 할려고 햇는데

 

분가 금방 할수 있을줄 알았거든요.

 

말씀도 그렇게 하셔서,,

 

근데 그거부터해서 우리 아들은 시계고 반지고 하나도 못받았다고 계속 트집잡으시고

 

솔직히 니가 남편잘만났다고 술,담배,계집질안하는 남자가 어디 흔하냐고

 

너희엄마가 사위한테 1억을줘도 안아깝다고 하시데..

 

그럼 시어머니는 돈아까워서 그깟 10만원도 안돼는 핸드폰비를 안내주시는건지.. 참,,

 

아무튼 분가를 못시켜주신다고 저희가 지금 작은방에 있는데 큰방 자기가 도배해주고

 

커텐 달아줄테니 큰방에서 살라내요

 

어머니는 작은방에서 사시겠다며.. 그리고 들어올때 혼수 다해오라네요

 

분가할땐 하더라도 그 좁은 집안에 다해오라내요

 

놀자리없으면 옥상에 올리면된다고..

 

그리고 분가한다고해도 자기방 하나따로 내놓으래요

 

수시로 들리겠다고

 

둘다 신혼이고 하니깐 남편이랑 어디 바람이라도 쐬고오면 저희들만 어디 나간다고 하고

 

난리이고... 지금도 시어머니 안돌보는데 더 늙으면 버릴꺼 아니냐면서..

 

분가해도 방하나 빼달라고 하시는데.. 그말이 너무  소름끼치네요..

 

그리고 오빠명의의 빌라.. 엄청 낡고 시댁바로 코앞인데

 

그게 재개발될꺼라면서 그럼 거의 1억은 한다면서 혼수는 5천해오라네요 ㅋㅋㅋ

 

재개발된다고 확정된것도 아니고.. 지금 그집 전세값 싸게줬다고 하지만 전세값도 5천안되는거

 

아는데 ,,ㅋㅋㅋ 혼수 5천해오래요. 정확히 말하면 혼수는 천만원 쫌 넘게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달라는 소리였습니다.

 

전 그이야기 듣자마자 도저히 안되겟더라구요

 

저는 잔다고 방에들어가서 오빠자는거 깨워서 (시어머니랑 저랑 부엌에서 이야기 하고있었음)

 

나 이집에서 못살것같다고 시어머니 도저히 못모실것 같다고 혼수 5천해라고했다고

 

낡은아파트에 혼수는 천만원 쫌 넘게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달라고 햇다고 하니깐

 

오빠가 노망난거 아니냐고 좀만 참으라고

 

그래서 저는 그냥 도저히 못참겠다고 내일이라도 당장 시골 엄마집 가겠다고 했더니

 

남편도 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홀어머니에.. 시동생도 아직어려서(20살) 월급통장 바꾸고 싶고..

 

멀리 도망가고싶어도 선뜻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집에서 나만 없어지면 전처럼 셋이 오순도순 살라고 했는데..

 

그럼 같이 시골로 내려가자고 하더군요..

 

저희집에서 살면서 농사라도 짓겠다고..

 

근데 저는 이제 마음을 굳혓어요..

 

어차피 시어머니가 좋은날 받아서 혼인신고 한다고 아직 혼인신고 안한 상태라..

 

바로 떠나고싶네요..

 

제가 다음주부터 자격증 교육 5일 들어가는데.. 그것만 마치고..

 

시골에 내려가서 그냥 애낳고 살려구요..

 

애는 엄마가봐주시고 저는 그냥 돈열심히 벌려구요

 

다음주에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남편은 정말 좋은데.. 시어머니랑 같이 살 자신이없네여..

 

 

 

 

p.s:  그리고 시댁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집이 아니구요,, 엄청 낡고 오래되고..

        시댁에 개를 7마리를 키우는데 그중 두마리가 새끼를 낳았는데 각자 4마리씩.. 새끼만 8마리..

        그리고 큰개 네마리는 밖에서 키우고 세마리는 집안에 왔다갔다하는데..

        비오거나 덥고 그러면 밖에 있는 네마리를 부엌에 묶어놔요..

       그럼 개냄새에.. 개털에.. 정말 살기 싫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분가할 생각에

       이집에 정을 안줬는데.. 어제 그소릴 듣고나니 앞이 깜깜하더라구요..

       이제 애도 낳올텐데.. 애를 개털날리는 집에서 키우고싶어하는 사람이 몇있을까요..?

       개도 한두마리도 아니고..

 

 

 

 

이글은 혹시 남편친구와이프분들이나 제친구들이 보면,,

딱 저희집인줄 알겠네요..

솔직히 챙피하지만..

너무 힘드네요..

추천수7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