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08-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널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되어 시즌 1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루니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웰백, 영, 루니, 나니 그리고 박지성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8-2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서 맨유는 역대 아스널전 전적상 지난 2000/2001시즌에 거둔 6-1 승리 이후 11년만에 최다 점수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빠른 경기 펼친 양팀
먼저 홈팀인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여 선발진을 구성했다. 최전방에 루니와 웰백이 발을 맞추었고, 중원에는 클레벌리, 안데르송 등이 포진했다. 박지성의 자리에는 영이 투입되어 반대편의 나니와 보조를 맞추었다.
원정에 나선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파브레가스와 나스리가 이적함에 따라 전력에 누수가 있었지만, 여전히 강한 스쿼드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최전방에 판 페르시와 아르샤빈이 맨유의 골문을 정조준했고, 램지, 월콧, 로시츠키 등이 중원에서 지원했다.
양팀은 강한 압박보다는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는 패싱 플레이로 경기를 전개했다. 맨유는 빠른 발을 가진 웰벡, 나니, 영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기회를 엿봤다. 아스널 역시 로시츠키, 아르샤빈, 판 페르시가 호흡을 맞춰가며 맨유를 공략했다.
치열한 공방전...웰백 선제골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 것은 맨유다. 맨유는 전반 7분 중원의 애슐리 영이 전방으로 침투하는 웰백을 보고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이어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웰백은 정확하지 못한 슈팅으로 기회를 놓쳤다.
아스널 역시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그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전반 15분, 아르샤빈이 필 존스를 상대로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19분에는 클레벌리와 로시츠키의 공중 볼 경합 과정에서 클레벌리가 부상을 당했다. 클레벌리는 출혈 탓에 잠시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했다.
이후 맨유의 공세가 펼쳐졌다. 아스널은 불안한 수비 모습을 보였는데, 전반 21분에는 에브라의 역습으로 시작된 맨유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월콧과 젠킨슨이 의견 충돌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분 후인 전반 22분, 맨유의 맨유의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영건' 웰백이었다. 웰백은 후방에서 안데르송이 높이 띄워준 공을받아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었다.
맨유, PK 막아내고 추가골 세례
선제골을 내준 아스널은 공격의 수위를 높이며 만화골을 노렸다. 아스널은 전반 26분 월콧이 맨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맨유의 수비수인 에반스가 손으로 월콧을 잡았다. 아스널은 키커로 판 페르시를 내세웠다. 하지만 올 시즌 새로 영입된 맨유의 골키퍼 데 헤아는 정확하게 슈팅의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이어 맨유의 공격 상황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28분, 아스널 페널티 박스 안 경합 과정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애슐리 영이 받아 오른발로 감아찼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두 골을 먼저 넣은 맨유는 경기를 장악하고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36분 좋은 기량을 선보인 웰백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내려왔고,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투입되었다.
아스널은 전반 41분, 젠킨슨이 영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맨유는 맨유는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다. 키커로 나선 루니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세 골을 내어준 아스널은 전반 종료 직전 월콧이 만회골을 넣었다.
아스널의 역습 그러나 역부족...맨유 연속골
후반전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빠른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는 나니와 영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더불어 수비진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힘을 더했다. 아스널은 아르샤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아쉬웠다.
아스널은 전반 8분 판 페르시가 순간적으로 맨유의 포백을 뚫어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0분에는 아르샤빈이 개인기를 앞세워 데 헤아와 1대 1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는 맨유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맨유는 수 차례에 걸쳐 아스널의 골문을 공략했고, 아스널은 그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아스널의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주루가 루니에게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프리킥 기회에서 루니가 가볍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널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21분에는 나니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 교체투입 3분만에 '시즌 1호골'
승리를 확신한 퍼거슨 감독은 후반 22분 나니를 대신해 박지성을, 후반 23분 안데르송을 대신해 긱스를 투입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에 올라선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를 도왔다.
그리고 후반 25분, 박지성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상대 패널티 박스 외곽 측면에 위치하던 박지성은 동료의 패스를 받아 반대편으로 낮은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에브라, 루니 등 동료들이 달려와 박지성과 환호했다.
1-6으로 뒤진 아스널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9분, 판 페르시가 두 번째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다시 악재가 겹쳤다. 후반 32분 젠킨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후 맨유는 공세를 더했고, 후반 36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루니가 키커로 나서서 팀의 일곱 번째 득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는 애슐리 영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는 8-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1/2011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2011년8월28일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