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신랑입니다. 가난한 신랑이지요.
저희 집안 사업이 기울어 돈 한푼 대주지 못하고 (집에 빚은 없습니다.)
제가 혼자 4000만원정도 모았습니다. (S 대기업에 연구원으로 재직중입니다.)
지금의 소중한 여친 1년전 소개로 만나 잘 사귀다 결혼을 서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집안 사정 모두 알고 있었구요.
그래도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에 여친에게 1주일간 생각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1주일 후 저랑 결혼하겠다고 하더군요. 전 정말 기뻤습니다.
처음 시작이 미비하지만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소극장을 빌려서 프로포즈도 하고 그랬지요.
3000만원 대출 받아 전세 집 마련하고, 웨딩촬영, 청첩장 모두 끝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결혼식 한달 남겨두고 여자친구 너무 힘들어 하네요.
주위에서 2-3억 아파트 사서 결혼한단 친구, 시어머니께서 예물 사줄거 명품부터 시작해서
리스트를 뽑아왔다 친구 등..
언제 부터인가 우울해하더니 맨날 울면서
예전 제가 생각할 시간을 준 1주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네요.
다시 돌아가서 결혼 취소 하고 싶다고...
지금 이런상태로 결혼하면 행복하지 않을것 같다고 합니다.
지금 여친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고, 할수만 있으면 파혼을 하고 싶다고 얘길합니다...
제가 과연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게 뭘까요?
정말 결혼하면 내가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설득하는거? 벌써 한달째 하고 있습니다.
전 사실 여친 부모님이나 여친에게 많이 못해준게 미안해서 집안일부터 시작해서 정말 노력하고
잘해주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만,
갑자기 없는 돈을 마련할 수도 없는것이고, 그렇다고 집안 사정을 속인것도 아닌데.
정말 거의 매일 전화하면 우네요..
여친은 계속 불평 불만이고,, 전 계속 달래주려 애쓰고,, 이게 매일 반복입니다.
제가 달래는게 도움이 될까요?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수도 없고..
전 정말 여친이랑 결혼 못하는거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ㅜㅜ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참고로 결혼 후 대출 갚을 1년간은 양가 부모님 용돈도 안드리기로 했고,
신부 예물은 500정도 예상하고 예단은 아직 안받아서 모르겠습니다.
제 월 급은 실 수령액 250, 여친은 150 정도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