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친 나이 26..사귄지 6년됐어요
저한텐 중1때부터 진짜 단짝처럼 지내는 감히 베프라 자신할수 있는
친구들이 5명쯤 됩니다..
진짜 깊은 속내 까지 털어내고 지낼수 있는 애들이요..
6년동안 매일은 아니지만 1주일에 한두번씩 만나서 커플끼리 놀고 그랬어요
그러다 한친구가 헤어지면 친구 남친들이 소개팅을 주선해줘서 만나고 그랬죠
그리고 보니 제가 아직까진 이 6명(저 포함 6명)중 제일 오래 사귀고 있네요
제 남자친구가 3달전 코xx 건설회사 연구팀으로 취직이 됐습니다
초봉2800이구요 S사나 L사 보단 좀 낮은 연봉인건 확실하지만 그래도 요즘같은
불경기와 취업난 속에서 이정도면 성공한거잖아요..
전 남자의 직업을 보지 않습니다..
이 남자가 내 남자다 정말 사랑한다 싶으면 전 남자가 백수라도 좋습니다
돈은 제가 벌어서 써도 되니까요
저희 결혼을 전재로 사귀는 사이고 양가 부모님도 1달에서 2달 사이 간격으로
3-4번 정도 같이 식사를 하실 정도로 친해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남친 아버지 특전사 후배였다더라구요..직속 ㅋㅋ
몇일전 가족끼리 밥을 먹고 있는데 시간이 8시인가 9시였습니다
친구한테 커플끼리 술한잔 하자는 카톡이 왔고 어른들께 양해를 구하고
저희 먼저 일어나 술자리로 갔죠
그런데 5명중 1명의 남자친구가 바뀐겁니다...
아~참고로 저나 나머지 4명 이 친구 이제 별로 달갑잖아 합니다
이유는 다른거 없습니다
최근들어 만난 남자친구 배경이 좋다고 주변 친구들 남친 깔보는 그 습성때문에..
전 남자친구는 대학생이었는데 그 당시 저나 다른 친구들 남친들은 다 회사 생활하고 있었고
이 친구는 저희 보고 부럽다고 했던 친구인데..
제 직업이 디자이너인데 남자분들 명품 대충 볼줄 알거든요
온몸을 명품으로 도배 했더군요
대충 견적 뽑아보니 옷이며 구두 장신구들 어림잡아 1200만원정도 나오고
버젓히 테이블에 올라와있는 곽한구 차량의 키..
이건 누가봐도 실속없는 남자..그냥 여자한번 가지고 놀아보려고 꾸미는 남자..
갑부가 아닌 졸부 같은 남자 이런 생각 하게 생겼습니다..
그래도 처음 만남이라 모른척 하고 인사하고 술을 마셨죠
이 친구 커플이 잠시 담배좀 사러간다고 나갔을때
기다렸다는듯 주변 애들이 한숨을 쉬며 열변을 토해냈습니다
"xx이 그렇게 안봤는데 남자한테 잘못 걸린거 같다..귀띔을 해줘도 안듣는다..니가 말해봐라.."
그래도 저랑 제일 오랜 시간 친구였고 제일 친했던 사이라 제가 말하면 좀 바뀔지 알고 있었나 봅니다..
10분뒤 담배를 사온 친구 커플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 남자분 직업이 회계사랍니다...
그때 제 남자친구 눈빛이 번쩍 거리더군요
제 남친 아버지 직업이 회계사 시거든요
한창 일장 연설을 풀던 이 남자분 화장실좀 갔다온다고 나가더군요
그러자 제 남친이 저한테만
"저 남자 이상해..회계사 아닌거 같어"
그 말이 나온 동시에 이 친구가 버럭 화를 내더니
겨우 코xx 건설 들어가놓고 회계사 한테 까부네 어쩌네 연봉부터 2배 이상 차이가 나네 어쩌네
제 남자친구는 끝까지 평정심 잃지 않고
"그게 아니라 xx씨 남자친구분 회계사 아닌거 같아서 그럽니다 기분 나쁘셨으면 사과드릴께요"
이 말이 나오는순간 이 친구가 제 남친의 뺨을 때리더군요
순간 다 놀래서 왜 그러냐니까 재수없네 어쩌네...
제 남친 참다참다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그 남자한테
명함좀 달라고 아니면 회사 주소좀 알수있냐니까
이 남자 당황해서 제 친구 버려놓고 혼자 도망갔음..
그런데 저도 울컥해서 제 친구 뺨을 때리게 됐어요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제 남친이 맞을 이유 전혀 없었잖아요
들리게 큰 목소리로 말한것도 아니고 바로 옆에서 조근조근 말했는데
그걸 우연히 듣고 그랬다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 남자 쥐뿔 없음..
회계사는 커녕 무직에..차는 큰아버지꺼 빌린거고 옷은 친구가 하는 세탁소에서 잠깐 빌린거고
구두도 마찬가지..
별 이상한 남자 하나 때문에
12년 우정에 금가게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