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에 시작된 100M 굴뚝 위의 목숨을 건 사투가 1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노위, 중노위에서의 100%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고나서도 법을 이행하지 않고 대법원까지 가겠다고 우기며 지금까지 어떠한 협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8월 18일 굴뚝 농성이 시작 된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도 없이 시간만 가고 있습니다. 남편을 살려달라고 지난 토요일 뜨거운 시멘트 바닥에 누워, 물 한 모금 없이 12시간을 울부 짖는 아주머니를 보고서도 아무도 나오지 않으며 기숙사 내에 사는 사장, 전무 모두 해고자와의 만남 조차 거절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응급상황시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너무나도 높은 곳에 계시지만 회사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해고자들을 두번 죽이려 들고 있습니다..
평생 성실하게만 살아온 죄 없는 우리 부모님들 .. 그리고 가족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너무나 억울합니다.
하루하루 숨 막히고 눈물 나는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래 링크는 청주MBC <충북시사매거진 창> 에서 취재한 내용입니다. 꼭 봐주세요...
http://j.mp/pQEi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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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부당해고자 가족입니다.
너무나도 억울한 사연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금 길더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자 하니.. 부디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희 아버지는 지난 해 12월 16일부로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 금호리에 있는 아세아제지에서 동료 세 분과 함께 강제 해고를 당하셨습니다.
12월 15일, 회사가 경영상의 이유로 16일부로 나오지 말라는 해고통지서가 등기로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해고 되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야말로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 일이 하루 아침에 일어난겁니다.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해고 하루 전날 통보하다니요.
해고 전날 15일. 아직 집에 해고 통지서가 도착하지도 않았던 시간. 정문 앞에 젊은 용역들을 세우고 저희 아버지를 못 들어가게 막아 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먹던 약이 있다고 그것만 가져오겠다고 하는, 25년 동안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근무한 뒤 억울하게 해고된 분께 그것마저도 안된다고 막아섰습니다. 이유인 즉슨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경영상의 문제의 피할 수 없는 정리해고라는 아세아제지는 그 당시에도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과 100%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온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던 IMF 때에도 단 1명의 정리 해고 없이.. 지금까지 달려온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에서 단 한차례의 대화도 없이 억울한 해고자를 만들다니요.
누구보다도 노조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보호해야할 아세아제지 노조위원장은 해고 전이나 해고 후에도 노조원인 해고자들과의 만남 자체를 꺼려했고, 일방적으로 피해다녔습니다.
해고자들이 복수노조를 꾀한다는 헛소문이 있다고 그를 예방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강제 해고하고, 해고자들이 무능하다고 몰아붙이며 자신들의 정년을 연장까지 꾀 한겁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적게는 20년, 길게는 30년을 일해온 분들을 짓밟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정리해고가 경영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가장 큰 증거는 부서 아웃소싱을 핑계로 명예퇴직 대상이 아세아제지 전 사원이 아닌, 저희 아버지가 계셨던 특정 부서만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25년 중 정리해고 직전까지 20년을 같은 부서에서 일해 오신 아버지 부서의 노조대의원인 분은 이번 정리해고에서 노조위원장과 친해서 살아 남았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회사에 다니고 계십니다.)
해고자들은 숨이 막혀오고 불안 속에서 사는 마당에 노조위원장과 노조대의원들은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을 죽여놓고 할 짓입니까? 해고회피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또 한가지 증거는 올 해가 지나면 9명의 정년퇴직자 분이 나오신다는 겁니다. 해고 전 단 한 차례의 대화도 없었습니다. 헛소문에 대한 내용의 진상여부도 확인하지 않았고 강제 해고 후 계속 어쩔수 없다고만 일관해오고 있습니다.
너무나 억울하여 저희 아버지들은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로 판정이 났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제대로 정리해고 했다고 증명하기 위한 엉터리로 꾸며진 서류들을 제출하고 여러차례 대화를 했다는 등의 거짓 증언들로 해고자를 두번 죽이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없는 일이었고, 지노위는 이에 30일 안에 복직시킬 것을 주문했는데 회사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해 중앙노동위원회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해고자들의 피를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지난 5월18일에도 경영상 위기로 단정할 만한 정황이 충분치 않고, 전환 배치 등 해고 회피 노력을 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우며, 해고 대상자 선정이 합리적이고 공정 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보면 아세아제지의 정리해고는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부당해고를 재확인 했습니다.
헌데 회사는 또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정심판까지 소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아세아제지는 해고 뒤에 신입사원을 뽑았고 최근에도 경력사원을 모집했습니다.
힘 없고 돈 없는 해고자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고 있는 악덕 행위가 지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아버지들은 지난 몇달간을 회사, 도청,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해 오셨으며, 5월에는 아저씨 한 분이 20여일을 단식투쟁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콧방귀도 뀌지 않고, 생명수당이 붙어 일당이 비싸다는 젊은 용역들을 더 세웠습니다.
지난 7월 22일, 복직을 위해 회사 앞에서 있었던 촛불문화제.. 어두워지니 공장 안은 불을 켜고 정문 앞은 가로등 조차 켜지 않더군요. 심지어 그날은 경찰버스까지 왔고, 용역은 총 15명이나 세웠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고통과 함께 8개월째 4명의 가족 모두가 불면증과 정신적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당장 생계가 어려워져서 자식들은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나 휴학, 군대를 선택해야했고 늙으신 노모와 아직 어린 중학생 자녀들도 눈물 속에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더이상 버티기가 어려운 지금 이 시점.
8월 18일 새벽에 아저씨 한 분이 목숨을 걸고 아세아제지에 있는 100m 굴뚝에 올라가신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100m 위에 계십니다.
다른 해고자 분들과 저희 아버지, 어머니도 회사 앞에 계십니다.
어제는 음식물 반입, 핸드폰 배터리 조차 못 올리게 막아서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세아제지는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해고자들이 너무도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얼토당토 않는 뻔뻔한 거짓을 말하면서요.
또한 지노위, 중노위와 같은 국가 기관에서 부당해고로 판정하고 원직 복직을 시키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좌절과 아픔만 계속 되풀이 되는 8개월의 생활에 울화가 치밉니다.

▲ 공장정문 앞에서 목을 묶고 시위를 하고 있는 박씨. 지난 5월 박씨는 단식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5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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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씨는 사진에 보이는 공장 굴뚝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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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씨는 굴뚝 위에서 2장의 문서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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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win21c [아세아제지 100m 굴뚝농성(박홍중) 2일차]공장에서 뿜어내는 연기로 굴뚝이 제대로 보이지않음 http://t.co/P58USi0 좀전에 음식물과 옷가지 핸폰밧데리 올리기 위해 다른 해고자가 공장안으로 들어감. 부당해고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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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어제 새벽 4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100m 굴뚝 위에 계십니다.
저 연기 속에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아저씨가 올라가 계신 100m 위 굴뚝에서는 계속 유독가스가 포함된 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은 가뜩이나 날씨도 좋지 않아 밤낮 수시로 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너무도 억울하고 부당하게 해고당하신 분들이..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죄 지은 것도 없이 마치 큰 죄를 지은 중범죄인처럼 이렇게 힘들게 살고 계십니다.
전체적인 사건의 전말을 모르고 소식만 접하신 제 3자분들은 어떻게 저럴수 있나 생각함과 동시에 오히려 이상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매도 할지도 모릅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니까요.
평범한 사원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 오죽하면 저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셨겠습니까!!
왜 아무 잘못도 없이 죄인처럼 살아가야 하나요?
고통속에 살아가야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분해 숨이 막혀옵니다.
그저 예전의 평범한 일상이 그리울 따름입니다.
부디 해결 잘 되고 무사히 내려오실 수 있도록 그냥 나가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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