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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한심하게 살지 말라는 남친.....ㅠㅠ

슬픔 |2011.08.31 15:29
조회 18,358 |추천 1

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슬프고 자존심상하는 일이 있어서 하소연할 때도 없고 해서 여기다 글을 남깁니다. ㅠ

 

현재 남자친구랑 친구 소개팅으로 만나서 연애한지 6년 좀 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 둘다 28살이구요.

 

남자친구는 서울에 명문대 졸업했고 현재 대기업 재직중이고 연봉도 조금 높은 편입니다..

전 그냥 서울안에 있는 평범한 여대 졸업했고 현재 공기업에 1년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비정규직입니다.

 

저희 집안도 솔직히 그리 넉넉하지 않고 아버지는 택시운전하십니다.

남자친구 아버지는 회계법인 다니시고 어느정도 집안에 여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자격지심이 약간 들긴하는데..

어제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저한테

" 난 니가 이 세상 너무 치열하게 살지 않는 것 보면 정말 한심하게 느껴진다 "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이전부터 계약직 언제든 필요없으면 쉽게 쫓겨날 수 있으니

회사다니면서 공기업이나 공무원 준비하라고 남친이 말했는데

사실 그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자나요. 6시나 7시에 퇴근하는데 그 때 집에서 공부하는 것도

너무 어렵구요.. 하고싶어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솔직히 남자친구는 명문대 졸업해서 제가 봤을 땐 그렇게 많은 노력들이지도 않고

취직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전 상대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아무튼 남자친구 말로는

자기네 부모님들 그런거 굉장히 많이 따지시는 분인데

애초부터 반대할 이유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런 것 때문에 너 상처 받는 모습 보기도 싫다고 ..

직업이라도 어느 정도 있어야 자기가 당당하게 소개시켜줄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데..

 

다 맞는 말이고 옳은 말인데..

너무 남자친구가 조건같은 걸 따지는 것 같아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슬프고

제가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계속 이러다가 떠나갈 것 같기도하고 너무 슬픕니다..

 

너무 경황이 없고.. 슬픈 마음 가누지 못해서..

두서 없이 글이 써졌네요..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판 여러분 계신가요?

집안 차이가 많이나서 예비시댁에서 반대를 하거나..

두 사람 능력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거나..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28
베플...|2011.08.31 15:57
노력없이 이루어지는건 없습니다. 명문대나와서 쉽게 대기업취업? 남자친구분 정말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피똥싸면서 노력하셨을겁니다.
베플32유부녀|2011.08.31 16:16
님이 한심하게 살고 있는거 맞네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님이 은연중에 대기업 다니는 남친이랑 이대로 사귀다가 결혼하게 되면 난 집에서 살림이나 해야겠다... 이렇게 취집 생각이 있으니 남친이 저리 얘기 하는거 아닐까요? 아래 댓글에도 어느분이 말씀 하셨지만, 명문대 나온다고 다 대기업 취업하는거 아니고, 명문대 또한 대충 공부한다고 들아가는 것 아니죠. 또한 대기업 취업 했다고 그게 끝이 아니에요. 대기업 정년 짧기 때문에 치열하게 자기 개발 하지 않으면 나이 40줄에 명퇴 당하고 백수됩니다. 저는 서울 4년재 대학에 입학했으나, 1학년때 치기어린 마음에 중퇴했어요. 그리고 사회생활 시작했는데, 사회 생활을 해보니, 왜 사회인들이 차라리 학생시절이 행복하다라는 소리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때부터 정신차리고, 회사 다니면서 영어학원 하루에 두군데 다니면서 자기개발 했습니다. 님은 공사라 칼퇴근하죠? 전 야근도 정말 밥먹듯이 했어요. 11시까지 일하고 집에가면 12시 넘는데... 새벽에 5시반에 일어나서 영어 학원 가려고 하면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게다가 저녁 타임은 야근하는 날엔 못가게 되니 들었던 수업 다음달에 다시 들어야 하고..... 아... 생각해 보니 주말에도 학원을 다녔네요. 결혼한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그것도 결혼한 유부녀가 40 넘어서 까지 인정 받으며 사회생활 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대학공부 중 입니다. 너무 남자친구가 조건같은 걸 따지는 것 같아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슬프고 제가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계속 이러다가 떠나갈 것 같기도하고 너무 슬픕니다.. ............................... 우리 좀 더 솔직해 봅시다. 남자친구가 명문대 출신에 대기업 다니지 않고, 고졸에 직장도 변변찮고 비젼도 없다면.... 그래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만나겠어요? 시대가 변했잖아요. 남녀평등 운운하면서.... 왜 여자 스스로는 경제적으로 독립된 능력을 키우려고 하지 않는건지... 제가 남자라도, 님처럼 자존감 없고, 남자만 바라보는 여자는 한심해 보이고 답답해 보이겠네요.
베플,,,,|2011.08.31 15:43
글쓴이에겐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남자 집 입장과 남자의 입장이 충분히 공감됨... 자기 아들 명문대 출신에다 대기업 다니고 있는데.. 학벌도 안좋고 집안도 안좋고 직업도 안좋은 며느리 데리고 온다는데.. 좋아할 시댁이 어디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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