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슬프고 자존심상하는 일이 있어서 하소연할 때도 없고 해서 여기다 글을 남깁니다. ㅠ
현재 남자친구랑 친구 소개팅으로 만나서 연애한지 6년 좀 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 둘다 28살이구요.
남자친구는 서울에 명문대 졸업했고 현재 대기업 재직중이고 연봉도 조금 높은 편입니다..
전 그냥 서울안에 있는 평범한 여대 졸업했고 현재 공기업에 1년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비정규직입니다.
저희 집안도 솔직히 그리 넉넉하지 않고 아버지는 택시운전하십니다.
남자친구 아버지는 회계법인 다니시고 어느정도 집안에 여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자격지심이 약간 들긴하는데..
어제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저한테
" 난 니가 이 세상 너무 치열하게 살지 않는 것 보면 정말 한심하게 느껴진다 "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이전부터 계약직 언제든 필요없으면 쉽게 쫓겨날 수 있으니
회사다니면서 공기업이나 공무원 준비하라고 남친이 말했는데
사실 그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자나요. 6시나 7시에 퇴근하는데 그 때 집에서 공부하는 것도
너무 어렵구요.. 하고싶어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솔직히 남자친구는 명문대 졸업해서 제가 봤을 땐 그렇게 많은 노력들이지도 않고
취직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전 상대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아무튼 남자친구 말로는
자기네 부모님들 그런거 굉장히 많이 따지시는 분인데
애초부터 반대할 이유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런 것 때문에 너 상처 받는 모습 보기도 싫다고 ..
직업이라도 어느 정도 있어야 자기가 당당하게 소개시켜줄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데..
다 맞는 말이고 옳은 말인데..
너무 남자친구가 조건같은 걸 따지는 것 같아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슬프고
제가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계속 이러다가 떠나갈 것 같기도하고 너무 슬픕니다..
너무 경황이 없고.. 슬픈 마음 가누지 못해서..
두서 없이 글이 써졌네요..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판 여러분 계신가요?
집안 차이가 많이나서 예비시댁에서 반대를 하거나..
두 사람 능력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거나..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조언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