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음슴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표준체로 쓰겠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29살 직장인이구요
저랑은 만난지 3년이 넘었습니다.
연애초기 당시에도 약간 짠돌이라는 느낌은 받았었는데
제가 워낙 돈관리를 잘 못해서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1년 2년이 지나면서 점점 짜증이날 정도인거에요.
제가 구두랑 옷이랑 가방이랑 뭐 그런거에 별로 투자를 하는성격이아닙니다.
저 쇼핑할돈으로 남자친구랑 맛있는거 먹는데 쓰고 그러거든요..
아 그리고 제가 남자친구한테 선물을 되게 자주사줍니다.
꼭 기념일 같은거 아니어도 제가 월급받고 여유가 좀 있으면
시계든 옷이든 가방이든 잘 사주는 편입니다 (물론 고가는 아니어요)
근데 그에 비해서 남자친구는 선물은 잘안해주는데, 밥값을 낼때가 저보다 더 많아요,
그걸 되게 억울해 하더군요.
자기가 돈쓴건 뭐가 남는게 없는데 너는 선물위주로 돈쓰니까
남들이볼땐 니가 더 돈많이 쓰는것처럼 보인다고 .. 이,점을 억울해한다는것 자체가 약간 이해가 안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1년이 넘게 신고 다녔던 구두가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구두가 망가져서 지금 당장 신을게 없다.
구두를 사야되는데 돈이 없다고 한켤례만 선물로 사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돈을 꿔줄테니, 갚으라는거에요 ㅡㅡ
(이때 남자친구랑 데이트 중이었고 야외로 나온상태에서 구두가 망가진겁니다.)
아니 , 저는 일부러 구두니 가방이니 이런거 선물받으려고 남자만나는 사람 아닙니다.
3년을 넘게 만난 여자친구한테 구두 한켤레 선물로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뭐 ,원래 워낙 짠돌이인걸 제가 아니까
빈정은 좀 상했지만 알겠다고 내가 지금 돈이 없으니까 며칠있다 주겠다고 하고 돈을 꿨습니다.
(제가 이직준비중이어서 일을 좀 쉬는바람에 여유가 없었어요. 뭐 돈도없으면서 구두를 왜사려고 하냐 라고 말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ㅎㅎ)
근데 구두사라고 돈을 꿔주는 내내 투덜투덜 거리는거에요..
못마땅한 표정 지으면서..ㅡㅡ
아. 제가 오빠만나는 3년 내내 꾸준히 일을 해왔었는데.
올해 초 부터 집안사정으로 갑자기 혼자 살게 되어서
생활고에 좀 찌들어 있었어요.
항상 돈도 쪼달리고 ..
그렇게 생활고에 찌들어있는 와중에 올해 여름휴가가 다가왔죠.
남자친구랑 둘이 여름휴가가 4일정도 였어요.
전 그 전부터 돈계산을 해가며 4일동안 얼마정도 휴가비가 들지 계획을 짰는데.
제가 월급을 받기도 전에 잘려버려서 착오가 좀 생긴거에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사정을 다 얘기하고
휴가때 최대한 돈안들이면서 놀고 쓰게되는거 있으면 오빠가 일단 내라
내가 이직하고 월급받으면 그것만큼 맛있는거 사주고 하겠다.
이런식으로 합의를 보고 휴가를 보냈습니다.
4일내내 피방가고 밥먹고 집에서 자고 최대한 돈안쓰고 놀았어요.
그래도 휴가니까 기분내려고 맛있는거 먹고 하니까 돈을 아예 안쓸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4일동안 총 20만원 ? 정도로 놀았어요.
근데 휴가 끝나고 이틀뒤엔가?
네이트온에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있는데 갑자기
엑셀로 표만든거 ㅡㅡ 청구서를 저한테 대뜸 보여주는거에요.
편의점 :얼마
밥값:얼마
게임비 :얼마
이런식으로..
맨밑에는
XXX이 나한테 줄 돈 :얼마
ㅡㅡㅡ
아 진짜 갑자기 확짜증이 나는거에요.
돈관계 확실히 해야하는거 저도 알아요 근데 이건 좀 심하지않나요...
심지어 위에도 썼던 구두값꿔준것까지 포함해서
제가 그 휴가비 날로 먹겠다는것도 아니고 월급받으면 맛있는거 .비싼거 사주겠다고 했는데도
휴가비 20만원에 반을 딱 저한테 청구하는거에요 ..ㅡㅡ
그래서 제가 그거 보고 열받아서
나 그럼 우리집에서 4일동안 있었을때 오빠 나한테 허락도 안받고 에어컨막틀었지
나 전기세 반 청구할거라고
똑같이 했더니 하는말이
나 너네집에서 4일밖에 안있었는데 왜 한달의 반을 청구하냐고..
그래서 제가 너무 빈정이 상해서
알겠다고 일수 다 세서 4일 반 청구하겠다고 하니까
또 구시렁구시렁..
게다가 또 잔소리는 엄청 심해요.
너는 왜이렇게 애가 돈을 헤프게 쓰냐고 .
너 이태까지 돈모아논거 있냐고 ㅡㅡ
저 제가 돈관리 잘 못하고 씀씀이 헤픈건 인정하는데요
진짜 짜증나는게.. 저 제가 버는돈 90% 이상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는데 쓰거든요?
단한번도 명품가방사느라 돈쓴적없고 구두 옷 이런거 사면서 돈많이 쓴 적 없거든요..
제가 남자친구보다 돈 더 많이 쓰는거 정말 아무렇지 않은데.
자기한테 많이쓰는거 뻔히알면서 말좀 저따구로 안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제가 바보같은거 일수도 있는데..
3년이상만났고 결혼얘기도 오가고 하니,
저는 니것이 내것이고 내것이 니것이다 하는마음으로
데이트비용을 내가 더 내든 남자친구가 더 내든
별로 신경을 안쓰는데..
남자친구혼자만 자기 손익타산을 지나치게 따지니까.
점점 질리려고 해요..
또 너무 얄미운게
같이 밥을먹잖아요.
다 먹고 일어날때쯤되면
"자기 잘먹었어"라고 선수를 쳐요 ㅋㅋ내가 계산하게끔.
그따위 말 안해도 내가 살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말하는순간 얄미워서 죽을거같아요..
그리고 카드 금액조회하려고 은행가면
제 잔고가 얼만지 미친듯이 보려고 달려들어요 ㅡㅡ
근데 남자친구는 잔액조회할때 제가 옆에 서있으면 못보게 필사적으로 가리거든요
그때부터 짜증나서 저도 잔액조회할때 못보게해요
근데 어떻게든 제 잔고는 볼려고 ..
그럴때마다 진짜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미친놈같아요..
더빡치는건
지 친구들이랑 만나면 돈 참 잘씁니다 ㅡㅡ
친구들만나서 술먹고 뭐하면 항상 술값내고와요
그러다보니까 저는 걍 '아 내가 많이 쓰니까 버릇되서 지가 돈쓰는게 아깝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 쓰다보니까 또 욕나올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본래 성격이 호주머니에 100만원이 있던 200만원이 있던
나 돈없어 가 입에 붙은 인간이라.
3년넘게 만나면서 아 돈없어서 죽겠다 라는 말을 만번이상은 들은거같아요.
그리고 항상 아 돈없어서 죽겠다 라는 말은 저한테 밥사준 후에 합니다.
이거 뭐 눈치보여서 밥한끼 얻어먹겠어요?
누가보면 저한테 한달월급 다 쓰는줄 알겠더군요..
남자친구 한달에 200법니다.
저랑 한달에 데이트비용 한 30만원 정도 씁니다.
저 한달에 200버는데 데이트 비용 50만원 정도 씁니다.
계속 이렇게 쪼잔하게 나오니까 저도 가계부적으면서 계산해봤어요
다른건 불만하나도없어요 정말 저한테 잘해요.
저희 부모님한테도 너무 잘하고 제 친구들한테도 잘하고
워낙 사람이 눈치가 있고 유도리가 있어서
사교성이 좋거든요.
정말 세상에서 부모님다음으로 사랑하는데
세상에서 제일 죽여버리고싶은 사람이에요 ㅠㅠ
얼굴보면 죽빵한대 때리고 싶은 마음이랑 뽀뽀하고 싶은마음이 동시에 들어서
혼란 혼돈 절규 카오스 상태.
제가 이 글을 쓰는건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 기분이 상하지 않게 이 부분에 있어서 얘기를하고
고치게 할수있을지 조언을 좀 듣고 싶어서 입니다.
돈문제가 어딜가도 예민한부분이기 때문에 꾹꾹참고 말을 못했거든요.
싸움날까봐..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