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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너무 믿지마세요★

낚일뻔 |2011.09.01 01:11
조회 1,679 |추천 8

안녕하세요 , 저는 26살 지방에 살고 있는 흔녀입니다 .

요즘 대세인 음슴체로 시작하겠슴 .

 

세상에 믿을놈 하나없다더니 내게도 그런경우가 생김.

6년전에 알게된 동생하나가 있음 .

모임으로도 만났으며 군대 입대 하기전에 전국여행중이라며

내가 사는 지방까지 찾아와 밥한끼 같이 먹은적도 있는 동생이었음 .

 

울산사는 아이였는데 5-6개월전쯤 이모의 도움으로 서울로 일하러 올라가게되었다고 연락이왔음.

이모집에서 살고있으며 본인이 하는일은 신세계백화점 물류관리센터 사무직이라고 함 .

그당시 나는 일자리가 있는 직장인이었음 . (현재는 구직중 ) 슬픔 ㅠ ㅠ

본인이 하는 업무는 너무 편하며 상품리스트가 나오면 알바생들에게 관리를 지시하며

연봉이 2800이상에 품위유지비도 지원이 되는 아주 퍼펙트한 일자리라고 자랑을 엄청 해댐 .

 

4월달이 만기였던나는 동생이 권유를 해옴 .

분기마다 가는 해외연수로 여직원들이 자리가 비어서

공채가 아닌 비공채로 추천서를 통해서 입사가 가능하다고 나를 꼬셔옴 .

그당시에는 내가 26년을 살아온 내 땅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고 또한 숙식제공이 힘든

서울상경을 하기에는 무리가 많이 있었음 .

그렇게 꾸준하게 연락을 해오며 내게 지속적인 업무 자랑을 하곤했음 .

 

최근 잉여생활을 꾸준히 해온 나에게 동생이 다시 한번 제안을 해옴

단체문자로 보내는 척을 하며 보내온 내용엔 

"이번 분기마다 가는 해외연수로 인원이 빠져 일할사람을 뽑는데

 아직공채기간이 아니고 임시로 뽑음,사무직인데 움직임이 좀있어서 답답하지않고

연봉 2800수준에 숙소는 오피스텔제공함 가능한사람?"

이렇게 옴 , 오피스텔을 제공해준다는 말에 솔깃한 나는

서울까지는 좀 멀긴하다라는 답문을 보냈으나

먼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나를 설득시키기 시작함 .

숙소또한 기숙사와 오피스텔 두가지가 있다 ,

오피스텔은 바이어나 회사 손님들을 대상으로 회사측에서 구입해놓은거지만

바이어들이 호텔을 이용을 하기때문에 비어있게 할수 없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에게 보증금을 받고 관리비만 지불하면 사용하게

해준다는 말도안되는 얼토당토 없는 말을 해댐 . (보증금1500/관리비5만원)

 

그래도 6년간 알아온 동생이 설마 거짓말을 하겠냐라는 생각에

난 흔들어대는 미끼를 살짝살짝 맛보고 있었음 .

또한 올라오게 되면 한달간 용인에서 연수를 받아야 한다고 했음 .

단 연수기간에는 외부 약속은 할수 없으며 , 무조건 연수원에 있어야 하고 ,

추석이 겹치지만 추석에도 나올수 없다함 ,

궁금증이 많았던 나는 필요한 물품을 택배로 받을수 있냐고도 했지만 , 외부 물품 반입 조차 안된다는

말을 지껄여댐 . 그때 나는 그냥 믿고 있었기때문에 그아이 말을 믿음 .

집안식구들에게도 서울상경의 꿈을 말했고 , 부모님도 좋은 기회이며 놀고있는 나를

북돋아 주며 올라가라고 흔쾌히 허락해주심 .

 

이력서를 보내준다며 이메일주소를 보내달라 하길래 , 이메일 주소를 보내줌.

바로 이메일작성 파일이 도착 함 . 좀 이상했던 부분은 신세계라고 했음에도

이력서에는 회사명인이 되어있지도 않았음 , 또한 작성부분에는

부동산 재산평가며 , 월가족이 벌어들이는 수익까지 적는 부분이있었음 .

이부분은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싶었음 . 그래서 적지않고 그냥 보냄 .

이메일을 보낸후 이력서 보냈다는 문자를 보냄 .

바로 확인후 과장님께 수정후에 전달하겠다함 .

 과장님이 수령후 인사과로 추천서와함께 보낸다고 안심을 시켜줌 .

연수날짜가 나와야 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함 .

9월 2일 연수일이 잡혔다고 연락옴 오전 9시에서 9시 30분쯤에 면담이 있을예정이니 ,

지방에서 올라오려면 시간이 걸릴테니 전날 오라고 함 .

오랜만에 만나서 밥과 술을 한잔 하자고 함 .

예전에도 밥과 술도 마신 사이였기때문에 나는 아무런 의심 없이 1일날 올라가겠다고 했음 .

 

지방에서 오랜기간동안 지내온 나는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심 ,

아빠가 다음날 출근하셔서 신세계 사이트에 들어가서 공채든 비공채든 물류관리 부서를 찾아보심 .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음 . 당연 없으니 나올리가 있나 .

그날 저녁 아빠가 오셔서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심 .

됐다고 2일날 연수를 떠나게되었다는 말도 전해드림

아빠가 촉이 좋으심 .

어떻게 통보를 받았냐 . 문자로 왔냐 이메일로 왔냐 . 관리 담당자가 연락을 해왔냐 .

그순간 나또한 뭔가 잘못됐다는게 느껴졌음 . 대기업에서 인사관리를 그렇게 허술하게 하진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면서 , 아빠한테는 전화로 왔다고 말만 하고 잠시 생각에 빠짐 .

 

동생은 너무나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나에게 일자리 관련해서 현혹시키고 있었으므로

난 솔직히 70프로는 넘어 간상태였음 .

 

친구와 술한잔 기울이다가 친구가 대뜸 다단계아니냐라는 말을 던짐 .

아닐꺼다 . 설마 내가 아는 동생이 내게 사기를 치겠냐라며 위안을 삼음 .

암호까지 정해두고 위치추적도 해놓자고 친구와 술안주삼아 이런저런 얘기를 함 .

 

서울상경에 부푼맘을 안고 증명사진도 찍고 쇼핑을 즐김 .

근데 그날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 뭔가 그냥 느낌이 쌔하길래 , 

폰으로 판검색에 나섬 , 다단계 라고 입력하니 뭔가 많이 나옴 , 하나 하나 검색을 하기 시작함 .

 

이럴수가 . cj오쇼핑 md부서관련한 동일 내용의 다단계 사기가 내눈에 들어옴 ,

조건또한 나랑 완전 동일함 . 다단계구나 라고 확신을 하게 됨 .

이동생의 행동이 궁금해짐 .

 그날 저녁에 이아이에게 전화가 옴 ,

지금 우리가 구직관련해서 정해진 내용이 하나도 없다 ,

통보라고 해봐야 니가 전해주는 내용이 다지 않냐 , 혹시 이거 다단계아니냐 ,

아니라면 그냥 내가 믿을수 있게 내일 출근하면 네임카드건 명함이건 아이디 카드건

사원증이건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음 . 그랬더니 처음에는 톡으로 보내달라고? 하더니

흔쾌히 알겠다고 함 .

 

다단계라는걸 알게된 저녁에 잠을 못이룸 ,

 일어나자마자 신세계로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찍자려했으나 밀려오는 배신감에

늦게 잠을 자게 됨 .

당일아침 일어나자마자 신세계 강남점으로 전화를 검,

인사과는 전화연결이 매우 안되어 고객센터 쪽으로 전화를 연결해 물어봄

물류센터관리부서가 있느냐 , 회사앞으로 마련한 바이어 대상 오피스텔이 있느냐

연수는 원래 한달이상 받느냐 , 마지막으로 재직확인을 부탁한다 .

네가지 모두 없었음 . 진짜 뒷통수를 제대로 후드러 맞은 기분이었음 .

 

이아이의 차후 행동이 궁금해진 나는 일단 안당했다는 안도와함께

톡으로 사진 왜 안보내주냐고 물어봄 ,

한참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 그냥 문자로 보냄 .

미안하게 됐다 , 못가게 됐다 . 미안 ㅡ

이렇게 보냄 . 한 한시간 쯤있으니 바로 전화가 왔음 .

 

근데 내가 읽었던 다단계 글들과 너무나 똑같은 레파토리대로 행동을 해댐

역시나 과장님께 엄청 깨졌다 부터 해서 , 화가 엄청 나셨다 .

당연히 그러겠지 , 낚시 성공을 코앞에 두고 망쳤으니 ,

근데 더 어이가 없는 내용은 과장님이 화났다는 내용이

오전에 회사로 재직확인을 하는 전화가 왔다는거 부터 ,

사원증을 사진으로 찍으려다가 과장님께 걸려서 혼났다는둥

말도 안되는 변명을 토하기 시작함 ,

 

그래도 알던 동생이므로 욕은 못하고 다시 물어봄

"니가 일하는 곳이 어디라고?"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아냐 ? "

엄청 화를 냄 ,

"됐다 ! 누나가 오기 싫음 오지마 ! 사람 못믿어서 그러는거냐 .진짜 실망이다 "

" 몇층에서 근무한다고?"

" 7층 !! "

" 이새끼가 니 내가 오전에 다 전화해서 확인했고 7층? 니 딱기달려 , 나 다시 전화해보고

 연락 다시 할테니까 "

" 누나 맘대로 해 !!!! "

이러고 끊음 . 누가 더 화를 내야하는데 , 지가 더 화를 내고 끊어버림 ,

바로 다시 신세계로 전화를 걸음 ,

인사과로 이번엔 연결이 됨 ,

현재 공채가 아닌 비공채로 상시채용을 하고 있는지 물어봄 ,

상시로 채용은 하고 있으나 , 7층에는 물류센터라는 부서는 없다.

오피스텔도 없으며 한달이상 연수받는곳이 어디있으며

여직원들 해외연수 보내주는것도 없다함 .

그사이 동생에게서 톡이 옴 .

 

 

 

 

 

세상에 진짜 믿을 인간 하나 없다더니 ,

조심들 하셈 ,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변하는건 한순간인듯함

노력없이 결과만 얻으려던 허영심으로 가득차 순간 흐려져 버린 판단력덕에

제대로 낚일뻔 했슴 . 버럭

 

추천수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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