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톡에 글을 올리게 된 25살 서울사는 여자입니다.
고향은 부산이며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에이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약 1년 뒤 결혼 후 주말부부로 지내야 할지,
남자친구를 따라가야 될지, 너무나 고민이 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8년째 연애 중입니다.
네.. 맞습니다. 저는 고2때 지금 남친을 처음 만났습니다.
열여덟 어린 마음에 좋아했던 감정들은 무럭무럭 자라나 지금은 너무나 사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친이 너무 좋아 같은 대학을 다니고 싶어 열렬히 공부를 했었고 결국 cc도 하게됐습니다..^^
그리고 내년 겨울쯤에 결혼을 하자고 약속한 사이입니다.
대학교 4학년 시절, 남친은 서울에 취직을 하게되어 1년 장거리연애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4학년이라 취업과 졸업전시회 준비로 빠듯했지만,
남는 시간동안 정말 치열하게 서울 부산을 왔다갔다 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
멋진 커리어우먼이 꿈이었던 저는 졸업 후 남친이 있는 서울로 올라와
지금까지 에이전시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좋습니다.
힘들지만 제가 부모님과 친구들과 떨어져 지낼 만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남친과 서울에서 보낸 시간도 잠시,
남친은 아마 대학원 때문에 내년에 양산으로 내려가게 될 것 같습니다.
마음은.. 365일 단 한시간이라도 떨어져 있기가 싫지만 제가 다시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생각했을 때
서울보다는 거리는 가까워 지겠지만 부산-양산을 오가며 줄기차게 만나는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일을 부산에서 한다면,
지금 있는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큰 프로젝트를 경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 정말 노력해서 어떻게든 빨리 제가 입사하고 싶은 모 기업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남친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 : 만약에 우리가 장거리연애를 또 하게 된다면 얼마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애?
남친 : 음~... 1~2년?
저 : 4년은 안될까? 자기 대학원 졸업하고 서울에 와서 일하면 안될까?
남친 : 4년이라.... 음.... 내가 많이 바빠서 정신이 없으면 난 괜찮을 것 같애.
자기 직장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 나 때문에 일부러 내려올 필욘 없어~
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근데 참... 남친에게 많이 미안하고, 슬프고, 신경 쓰이고, 고민 되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대학원 생활 힘들텐데 내가 옆에 있어줘야 되는거 아닌가..
막 이런 생각 들다가도 내려가서 일하려니.. 왠지 아쉽고...
지금 제 생각으로는 내년 겨울에 결혼을 하면 신혼집은 남친 대학원 근처에 마련할까 합니다.
그럼 제가 졸업할 때까지(4년) 서울-양산을 주말에 왔다갔다 하구요..
서울에 혼자 있으면서 어떻게든 돈도 아껴써서 꼬박꼬박 모으고요..
헌데 제 얘기를 듣던 주변 아는 친구는 어떻게 떨어져서 4년을 지내냐며 난리난리네요.
그냥 남친이랑 같이 너는 부산내려가서 4년 일하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 되는거 아니냐구
굳이 부모님, 친구들이 부산에 있는데 왜 올라와서 사냐구- 거기다가 주말부부까지...
이건 아니라구 반대라네요..
톡님들~!
전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바보 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저보다 더 연륜이 있으시고 사회 경험이 많으신 톡님들께 제 고민을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저와 남친 모두에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