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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애.. 그리고 4년 주말부부?

여인의 향기 |2011.09.01 09:20
조회 73,365 |추천 5

안녕하세요.

처음 톡에 글을 올리게 된 25살 서울사는 여자입니다.

고향은 부산이며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에이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약 1년 뒤 결혼 후 주말부부로 지내야 할지,

남자친구를 따라가야 될지, 너무나 고민이 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8년째 연애 중입니다.

네.. 맞습니다. 저는 고2때 지금 남친을 처음 만났습니다.

열여덟 어린 마음에 좋아했던 감정들은 무럭무럭 자라나 지금은 너무나 사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친이 너무 좋아 같은 대학을 다니고 싶어 열렬히 공부를 했었고 결국 cc도 하게됐습니다..^^

그리고 내년 겨울쯤에 결혼을 하자고 약속한 사이입니다.

 


대학교 4학년 시절, 남친은 서울에 취직을 하게되어 1년 장거리연애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4학년이라 취업과 졸업전시회 준비로 빠듯했지만,

남는 시간동안 정말 치열하게 서울 부산을 왔다갔다 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

 

멋진 커리어우먼이 꿈이었던 저는 졸업 후 남친이 있는 서울로 올라와

지금까지 에이전시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좋습니다.

힘들지만 제가 부모님과 친구들과 떨어져 지낼 만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남친과 서울에서 보낸 시간도 잠시,

남친은 아마 대학원 때문에 내년에 양산으로 내려가게 될 것 같습니다.

마음은.. 365일 단 한시간이라도 떨어져 있기가 싫지만 제가 다시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생각했을 때

서울보다는 거리는 가까워 지겠지만 부산-양산을 오가며 줄기차게 만나는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일을 부산에서 한다면,

지금 있는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큰 프로젝트를 경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 정말 노력해서 어떻게든 빨리 제가 입사하고 싶은 모 기업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남친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 : 만약에 우리가 장거리연애를 또 하게 된다면 얼마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애?

남친 : 음~... 1~2년?

저 : 4년은 안될까? 자기 대학원 졸업하고 서울에 와서 일하면 안될까?

남친 : 4년이라.... 음.... 내가 많이 바빠서 정신이 없으면 난 괜찮을 것 같애.
         자기 직장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 나 때문에 일부러 내려올 필욘 없어~

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근데 참... 남친에게 많이 미안하고, 슬프고, 신경 쓰이고, 고민 되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대학원 생활 힘들텐데 내가 옆에 있어줘야 되는거 아닌가..

막 이런 생각 들다가도 내려가서 일하려니.. 왠지 아쉽고...

 

지금 제 생각으로는 내년 겨울에 결혼을 하면 신혼집은 남친 대학원 근처에 마련할까 합니다.

그럼 제가 졸업할 때까지(4년) 서울-양산을 주말에 왔다갔다 하구요..

서울에 혼자 있으면서 어떻게든 돈도 아껴써서 꼬박꼬박 모으고요..

 

헌데 제 얘기를 듣던 주변 아는 친구는 어떻게 떨어져서 4년을 지내냐며 난리난리네요.

그냥 남친이랑 같이 너는 부산내려가서 4년 일하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 되는거 아니냐구

굳이 부모님, 친구들이 부산에 있는데 왜 올라와서 사냐구- 거기다가 주말부부까지...

이건 아니라구 반대라네요..

 

톡님들~!

전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바보 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저보다 더 연륜이 있으시고 사회 경험이 많으신 톡님들께 제 고민을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저와 남친 모두에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추천수5
반대수14
베플구월의 여름|2011.09.05 11:36
저는 글쓴이에게 결혼을 조금 늦추라고 하고 싶네요 굳이 빨리 결혼할이유가 없을것 같아요 남자때문에 어찌되었던 서울까지 올라왔는데 남자분은 또 양산으로 내려가고 글쓴이도 꿈이 있고 목표가 있지 않습니까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며 꿈을 펼쳐가며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데 또 밑으로 내려가면 아무래도 본인의 꿈을 위해선 멀어지는게 느껴지실겁니다 나이가 이제 25살인데 벌써 결혼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두분의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않으면 쭈욱 사랑의 마음은 변치말고 유지하시구 결혼을 늦추면 하는 바랍니다. 4년이 길면 길다할수 있지만 금새 지나간답니다 4년을 기다리고 두사람이 함께 얼굴맞대고 서로 보면서 매일매일 함께 살면서 결혼생활을 해야지 좋을거 같아요 주말부부 말이 쉽지 주위 친구들 보니까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결혼보다는 본인의 꿈을 더 소중히 여기고 우선으로 여기시면 좋겠음 꼭 꿈이루세요 언니 멋져요~~!ㅋ
베플29살 새댁|2011.09.05 09:53
음.. 전 결혼한지 9개월 된 새댁입니다^^;; 1시간 30분거리의 장거리 연애를 4년하다가 결혼했지요. 그리고 결혼 후 남편이 4달 후 발령을 받아 서울로 가게 됐어요. 전 전라도 광주에 남게 되었고요.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느낀게 참 많아요. 저도 일을 하고 있지만 서로를 곁에서 더 위해주고 감싸주고 더 사랑하려고 결혼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점점 서로를 그리워하고 애가타고 보고싶고..처음 연애하는 기분으로 첫 2주는 그렇게 흘렀습니다. 딱 한달이 되니까..이건 아니다 싶고. 시댁이고 친정이고 전화통화만 하면.. 신혼에 떨어져 사는게 아닌것 같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으셨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딱 2달만에 직장을 그만 두고 광주로 내려왔지요. 그러기를 지금 두달.. 너무 행복해요 ㅎㅎ 뭐 두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장거리 주말부부로 계속 지내실거면 결혼을 왜 미리 하시나요? 같이 살 수 있을때 하시지..안그런가요?.. 그냥 제가 주말부부도해보고 장거리 연애도 해보고..느낀것은 몸이 떨어져 있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사실 ... 정말 잊지마세요. 분명..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이게결혼생활인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드실겁니다. 신중히 생각해서 화이팅!!! ~~~~~~~~~~우와 베플이당 ~~~~~~~~~~~처음인데?ㅎㅎ 댓글 잘읽었어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게 그 짧은 2달 겪어보고 느낀거겠어요? 연애할때도 포함되는거죠!! 그리고 지하철로 1시간 몇분이라고 하시는분..ㅎㅎ 서울은 그러실지 몰라도 지방은 교통편이 좋지 못하네요^^;; 지방은 자가용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면 장거리로 치거든요..;;ㅎㅎ^^;; 제가 아는 커플만 그랬는지 몰라두요;;ㅎㅎ 13시간씩 걸리는분 댓글보고 참 마음이 아팠어요 ㅠ 보고싶을때 당장 보지 못하는..그마음. 제가 많이 느껴봤던 마음이라 ㅠ 힘내시고 좋은결과 있길 바랄게요^ 그리고 저희 신랑 백수라서 힘들어질꺼라고 하신분 !!!!ㅋㅋ 울신랑 조금 능력있는 남자인가봐요^^;; 2주만에 직장 구해서 열심히 다니고있어요^^:; 벌써 월급도 1번 탔는걸요?ㅎㅎ^^: 님이 알고있는 무책임한 몇몇 다른 남성분들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있고 책임감 강한 남편이라구요!!ㅎㅎ 감사합니다~ 뭇튼 제 위에 댓글처럼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가장중요한 핵심을 살리지못했는데.. 결혼을 같이 살 수 있을때 하란말... 나도 결혼 늦추란 이야기였는데 님들 왜 나 자꾸 깔라고함?ㅎㅎㅎㅎㅎㅎㅎ 무튼 좋은하루 되세용^^*
베플흠....제 ...|2011.09.01 09:36
5년연애 끝에 결혼하고 5년째 주말부부인 사람입니다. (한번도 같이 산적은 없죠..) 제 커리어도 소중했고 남편의 커리어도 소중하고..둘의 마음도 중요했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주말부부를 택했었죠. 저는 박사과정을 하면서 대학강의를 했고 남편은 대기업을 다닙니다. 어느한쪽도 너 하던거 그만두고 내쪽으로 와서 살자라고 할수는 없는 상황이었죠..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한쪽을 따라갈 경우 나중엔 원망이나 미련이 생길수있잖아요.. 그런데 거리가 멀어지면 그만큼 또 스트레스가 쌓일수있더군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당장 결정할 일이 아니라 떨어져서 지내시면서 결혼후에도 장거리로 만나 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우리도 1시간 반 거리에서 주말부부 하다가 제가 직장을 먼 곳으로 옮기게 되어서 4-5시간 거리로 오게되니..정말 힘들더라구요..(한 1년 조금 안되게 그렇게 지냈죠) 그래서 결국 남편이 사내공모로 지역을 옮겨왔습니다. (다시 한시간 반 거리) 부딪쳐보시고 답을 찾아가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결정한다고 그게 꼭 정답은 아니니까요~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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