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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본날... 있었던 일

톡톡 |2011.09.02 01:04
조회 69 |추천 1

안녕하세요

다들 그러는거와 같이 저도 맨날 톡 읽기만 하던.. 흔하디 흔한 축구 좋아하는 남자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좀 제게 특별한(?)일이 일어났는데

그냥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ㅋㅋㅋ

뭐 요즘 다들 음슴체로 하시던데 전 그냥 막 할게요...ㅋㅋㅋ

 

아마 많은 분들이 이게 진짜 일일까 하실텐데...

저도 신기했구요 아직까지도 믿기지는 않지만 사실입니다

제 다이어리에 써논걸 복사해서 가져오느라 말투는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 한번 읽어주세요 ㅎㅎ

그럼 ㄱㄱㄱ

 

 

 

 

와 내가 어이가 없어서

내가 오늘 모의고사 끝나고 영어 과외를 하는데

안그래도 모의고사 떡쳐서 기분 개떡인데

과외해서 더 짜증나는데 선생이 심각한 표정으로

"아.. 이러면 안되는데.."

이래 누가 몰라? 나도 알아 안다고 아직 고2인데 나도 알아 나 공부못해..ㅠㅠㅠㅠ

나도 잘하고 싶은데... 지금 내가 이러고 있어.. 하아..

 

뭐 여튼 어쩌구저쩌구 해서 과외선생 보내고 바로 풋살하러 갔는데

축구화 신고 좀 할라는데 거기 멀리서 지켜보던 아저씨가 풋살화신고하래 ㅡㅡ 잔디망가진다고ㅡㅡ

인조잔디잖아 ㅡㅡ 자기가 만든것도 아니고 ㅡㅡ

그리고 아저씨가 사주던가 ㅡㅡ 내가 돈이 어딨어 ㅡㅡ 나쁜인간 그래서 그냥 운동화로 했잖아

미끄러 죽을뻔했네 ㅡㅡ

 

뭐 여튼 그렇게 신나게 풋살하고 기분 좋게 집에 갈라는데

OOO에서 OO마트쪽으로 횡단보도 건너고

또 OO아파트 쪽으로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옆에 여자가있더군

난 진짜 내 몸 오른쪽을 전체적으로 한번씩 까여서 사람이고 뭐고 지금 빨리 집에가서 샤워하고 윤리 숙제를 해야한다는 사명감에 아무것도 안보고 그냥 멍하게 앞을 봤는데

이여자가 자꾸 옆을 흘깃흘깃 쳐다봐 ㅡㅡ

내가 못생긴건 알겠는데 왤케 자꾸 쳐다봐 공 던질뻔했다 니

여튼 뭐 그래 내가 못생겼다 이러고 횡단보도 건너는데

이여자가 가는 방향이 나랑 똑같은거야 완전

아오 집앞 1분 전에 떨어졌다

뭐 여튼 OO아파트 쪽으로 건너고 OO아파트 버스 정류장쪽으로 걸어가는데 앞에 이여자가 자꾸 힐끗힐끗 쳐다봐 ㅡㅡ 내가 뭘 어쨋다고

힘들어죽겠는데 나랑 뭐 싸우자는것도 아니고

 

아 내가 진짜 힘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뭐 세상이 흉흉하니 당신도 나를 치한으로 생각하나보다 하고 뭐 나야 그냥 피곤하니까 빨리 집에 갈 생각을 하고 가는데 이인간이 자꾸 누구랑 문자를해

아니 그냥 문자하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뒤에서 어떤놈이 따라오는데 어떢하지? 신고해버릴까?'

 

뭐 완전 이런 분위기에 그런 표정이야ㅡㅡ

내가 진짜 가서 붙잡고 말해주려다가 정말 발아파서.. 피곤해서..  그냥 당신을 잊고 딴생각하며 갈라 했어

OO아파트 정류장 지나고 OO아파트 상가쪽으로 꺾어서 가는데 이인간이 또 꺾는거야 아난 왤케 운이없어

근데 왜 이인간은 진짜 나를 경멸하는 눈치로 막 엄청나게 흘깃거리면서 막...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난 그냥 오른손엔 축구공에 왼쪽어께엔 축구화든 가방만...있었는데 이젠 막 전화를해 ㅡㅡ

와나 어이가 없어서 뭐야 이여자가 진짜 나를 나쁜놈으로 모는거야?

그러더니 쫌이따 어떤 남자하나가 튀어나오대?

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남자도 있었어?ㅋㅋㅋㅋㅋㅋ 뭐 내가 누구를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신기했어 그때는

그 남자가 그 여자랑 손잡더니 막 뭐라뭐라 얘기 하더니 그러더니 막 손가락으로 나를 가르키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나 진짜 피곤해서 집에좀 간다는데 왜 나한테 걸어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까이 와보니까 그남자.....

 

 

 

 

 

 

 

 

 

 

 

 

 

 

 

 

 

 

 

 

 

 

 

키가 한 160쯤 돼 보였어

내키가 81인걸 자랑하는건 아닌데

20cm차이나면 이건뭐...10cm두배야 알아? (나 10cm 팬인데... 미안해요ㅠ)

머리하나 차인데 (그리고 이제 생각난건데 남자가 여자보다 작았어....좀많이......ㅠㅠ)

그남자... 남자라고해야되나 애라고 해야되나

그 애가 나를 위로 올려다 쳐다보면서 하는말이

 

잊혀지지 않아

 

 

"당신 뭔데 내 여자친구 뒤를 따라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내가 진짜 살다살다 네이트 톡에서나 볼만한 이 드라마같은 혹은 영화같은 이 상황에 처하게 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참 무서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런 사람이 있긴 있구나 정말 이런게 나한테 일어날수도 있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내가 보기에 그 애 한 중2~3쯤으로 보였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남자애.. 너.. 눈동자 흔들리는걸 내가 포착했어 미안해 너도 느꼈겠지 너의 떨림을 내가 안걸?

뭐 그래서 내가 진짜 어이없어서 실소를 뿜으며

 

 

"아 그쪽 여자친구세요?"

 

 

"당신 뭔데 자꾸 따라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무서워 죽겠어 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진심 웃겨서 내가 막 때릴까 욕할까 조용히 옆으로 부를까 하다가..

 

 남자친구래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쫀심 세워줄라고

 

 

"아 저는 그냥 축구하고 피곤해서 집에 가려는 사람인데요"

 

 

라 했어 내가 미쳤나봐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걔 표정이 바뀌면서 막 안도의 눈빛이 되면서

 

 

"그럼 빨리 꺼져"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드라마야 요즘 드라마가 사람을 망쳐 나에게도 이런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라마 안본지 오래됐는데 진짜 고맙다 참 대단한 쇼를 봤어내가 니덕에 표도 안사고 다 공짜로 좋은 자리에 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생각나서 수지짱!)

 

 

"근데 혹시 몇학년이세요?" (나)

 

 

"알아서 뭐할건데 빨리 꺼져"(그애)

 

 

"몇학년이시냐구요"(나)

 

 

"고1이다 XX년아"(그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딱봐도 중딩인데 고딩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나보다 어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내가 진짜 고2라 했으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궁금하닼ㅋㅋㅋㅋㅋ

그래서그냥

 

 

"아 그러세요 전 고2인데"(나)

 

 

"아......"(그애)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얘가 "아" 할때 진짜 죽을뻔햇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 옆에 여자친구 표정 진짜 정말 가관이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평생 그렇게 당황한 표정은 처음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표정 안바뀌고 웃음 참을라고 막 허벅지 꼬집고 그짓했다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냥 최대한 착해보일라고

 

 

"피곤해서 그냥 집에 가는중이였는데 신경 쓰이셨나 보네요 죄송합니다 여자친구분께 참 많이 미안하네요 미안합니다"

 

라고 정말 진짜 내 생에 평생 그렇게 정중하게 말한거 처음인데 그렇게 말했고 걔가

 

 

"아네.. 죄송합니다"

 

 

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냥 가는데 뒤를 보니까 걔네 둘이 막 엄청나게 진짜 심각하게 어색해져서 잘가 인사도 막 자 자ㅏ알 가 막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방해한거야?ㅋㅋㅋㅋㅋㅋ미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진짜 계속 피식피식 큭큭큭큭 웃으면서 집에 오는데

 

 

 

 

 

 

 

 

 

 

 

 

 

 

 

 

 

 

 

 

 

우리 아파트 후문이 막혀있어ㅡㅡ

 

 

 

 

 

 

아진짜 걔네때매 진짜 귀엽다가 갑자기 살인충동이 일어나서 막 아오....

다리는 막 쥐나고 까이고 밟히고 별의별 고통이란 고통은 다 당했는데

돌아가래,... 경비가... 경비 당신이...당신이 뭔데 나를 이렇게 아프게해....

나 지금 집인데 솔직히 힘들게 돌아서 집에 올때 경비아저씨 봤어내가...

근데 그냥...아무말안했어...

12시에 닫는대매 왜 11시 48분인데 닫어....

너무해 아저씨

 

 

뭐 여튼 그랬다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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