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다 글을 써야할지 몰라;;이곳에 글을 씁니다.
2년전 부산에서 살던 사촌고모가 저희집에 놀러왔습니다. 아니 다시 말하면 살러왔지요;;
아버지에겐 작은 아버지 막내딸이고요. 그때당시 20살 고모는 24살 나이 차이도 많이 안나고 어릴때도 방학때면 놀러와서 놀고가곤 했으니 어색함없이 지냈어요. 사실 고모가 서울에 살러왔을땐 고모 친오빠인 인천 큰오빠집에서 같이 살러왔는데 오빠분 부인인 올케분께서 같이 살기 싫다하여 차비주며 부산으로 내려가라 햇다는군요.오갈곳이 없었다고 우리집에 울면서 왔기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집 구하고 직장 구할때까지 같이 지내자고 했습니다.(고모가 부산에서 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해서 월세 보증금까지 날리고 갈곳없이 친구집에서 지내다 서울에서 경락하는 친구분한테 일좀 배워볼려고 왔다합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 어머니 시댁이건 친정 식구건 작을집에 살건 큰집에 살건 잘 방이 있으며 마다안코 친척들 살으라며 방을 내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2학년때까지 제 방을 가져본적이 없었네요ㅠㅠ
아버지 사촌들, 큰아버지 오빠들 ,외삼촌, 이종사촌들ㅠㅠ 서울와서 자리 잡을때 까지 저희집에 살다갔어요.뭐 따로 방세며 생활비 받은것도 없고 살다 나갈때 고마웠다며 세탁기 냉장고 이런것들 사주곤했죠.
그렇게 중2이후 20살까지 평화롭게 살고있는데 갑자기 고모께서 신세좀 진다며 지금까지 살고있네요.
그런데 이 고모 너무 게으릅니다..........-_- 거기다 지금까지 직장 안구하고 있구요;;;
저희 아버지는 회사에 출근하시고 어머니는 장사를 하시느라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늦게 들어오세요. 저랑 제 동생은 학교가고 고모혼자 집에 있습니다. 혼자있으면 잠자고 먹고 자고 tv보고 컴퓨터 겜하고 그게 하루일과에요. 그래도 먹은건 좀 치우고 저던 방 이불 게고 그래야 하는데 그것 조차 안합니다.
대부분 제가 아님 동생이 하지요. 그리고 머가 그리 먹고 싶은게 많은지 매번 치맥(치킨+맥주)타령, 스테이크타령은 잘합니다. 가족 외식 할땐 무조건 본인위주고 뭐 먹고싶을때 저희 한테 뭐 먹을거 사오라하고 아버지께 전화해서 오빠 뭐가먹고 싶어 사오세요~이럽니다, 머리는 아무데서나 빗고 머리카락 날라다니게 만들고 쓰던 물건 제자리에 안두고 무튼 손하나 까닥 안코 저러고 있으니 너무나 얄미워서 저랑 동생이랑 부모님께 말하면 "우리집에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 00가 어릴때 엄마가 일찍돌아가서 사랑도 못받고 컸다며 불쌍하니 더 잘해주라는 이야기만 하십니다. 눈치 주지 말라며............"ㅠㅠㅠㅠ
휴~~그렇게 2년가 살고있는데 이 고모 얼마전에 선본 남자랑 결혼합니다. 10살차이나는 남자분인데
처음 선봤을땐 마음에 안들다더니 계속 만나보니 착하고 집안도 괜찮다며 결혼 하겠다 하더군요.
남자분도 고모 어려운 사정 이헤한다고 결혼할때 아무것도 해오지 말라며 몸만와도 된다며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올 11에 결혼식 올린다고....식장도 잡아났어요.
그런데 고모가 아무리 남자가 아무것도 해오지 말라고 했다고 진짜 안해가면 시댁 식구들한테 무시 당한다며..........어찌할까 고민 하더군요ㅠㅠ 아버지(저에겐 작은 할아버지) 재산도 없고 시골에선 본인 먹고 사시기도 힘든데...오빠들은(고모에게 오빠 5명있음 2명은 장가갔지만 인천큰오빠는 잘살지만 부인 눈치보고살고 둘째 오반 형편이 어려움 3명은 무직) 있으나 마나라며........;;;
그래서 제가 지금이라도 좀 돈 벌라며 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했더니
웨딩 드레스 입으려면 몸매들 만들어야하고 시댁 친척분들한테 인사다니고 결혼준비하려면 일하러 다니기 힘들지 않냐며-_- 그래서 한다는 말이 나한테 돈좀 빌려 달라고;;;;;;;;;;;
헐 조카한테 돈 빌려 달라니 그것도 제가 대학교 다니면서 틈틈히 알바하고 어릴때부터 모아온 돈들인데ㅠㅠ 저 딱 잘라서 절대 돈 못빌려 준다고 했어요 그 돈 더 모아서 졸업하면 유럽여행도 가고 미국여행 갈거라고..어리때부터 내가 내돈 모아서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게 해외 여행이었거든요.
그랬더니 고모왈 팔자 좋아서 좋겠다-_- 여행간다고 돈이나 모으고있고 이럽니다.
부모님 도움없이 내가 노력해서 번 돈으로 여행도 다니고 그 나라 문화도 배우고 그게 꿈이었는데 어렵게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내가 벌어서 내가 간다는데 팔자 좋다니;;; 진짜 화났습니다. 지금까지 놀면서 돈 한푼 안모으고 돈없어서 조카 돈 빌려서 혼수 해가겠다고 돈 빌려달라고 그러니ㅉㅉ 정말 욕나오고 한심했어요. 그런데 더 대박인건 그날 저녁 아버지께 미리 축의금 주면 안되냐고 그러더 군요.
고모왈 오라버니 나 결혼하는데 뭐 해줄거에요? 축의금은 얼마 줄거구요~?
아빠왈 뭐 필요한거 있냐? 잇으면 말해봐라 오빠도 너 결혼하면 뭐 한가지 해주긴 해줄려고 했다
이러는 말 떨어지자마자 고몬 오빠 다른건 필요 없구요 돈으로 주면 안되요? 미리 축의금도 땡겨서 500만해주세요 이러더군요 헐;;;;;;;;;;;;;
옆에 있던 어머니도 놀라서 표정 얼음되시고 아버지는 아무말 안하셨어요-_-
고모도 너무 많이 불렀나 싶었는지 500많으면 400만이라도 이러고 있네요
그럼서 눈물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아무리 신랑이 몸만오라해도 자기 진짜 시댁한테 혼수 안해갔다고 평생 원망듣고 살고싶지않고 결혼해서 행복해 지고 싶다고...자기 힘들게 살아온거 알지않으냐 이럼서 오빠들이 좀 도와줬으면 한다고
그 이야기 들은 아버지 뭔가 짠한 눈빛으로 보더니 그래 너 사랑 못받고 어렵게 살아왔는데 결혼해서 사랑받고 살아야지 이럼서 너희 오빠랑 상의해보고 돈 해주마 이러십니다. 거기다 고몬 한술 더 떠서 큰오빠들 (저희 아버지 형님들)에게도 연락해뒀다고 같이 의논해 해달래요-_- 아버지한테 말하기전에 벌써 큰집식구들이며 여기저기 전화 해둔듯;;;
그런데 정작 고모 친오빠들은 고모에게 무관심입니다.우리집에서 데리고 있으니 거기서 알아서 시집 보내래요. 나몰라라하고 작은할아버진 100만원 해 줄 수있다며 더이상은 돈 나올 구멍도 없다고 딱 잘라말하고... 고몬 못해가도 1500정도는 필요하다고 그러고... 그럼 나머진 저희 아버지 큰아버지분들과 고모님들이 해주란 이야긴데 진짜 생각하면 생각 할 수록 짜증납니다.
제가 뭐라뭐라 아버지께 고모 너무한거 아니냐고 말하면 너는 어른들 일에 빠지라고 말하니ㅠㅠㅠㅠㅠ
거기다 요즘 어머니도 고모가 너무 과하다 싶은지 아버지께 이건 아니라고 하십니다.
큰집도 이 일로 잦은 다툼이 있는거 같은데 친고모도아니 사촌 고모때문에 이래저래 난리가 아니네요.
정작 본인은 매일같이 결혼할 신랑 만나서 데이트 다니고 시댁집에서 자고오고 이럽니다-_-
에휴~~~~~~~~~~~~~~왜 이런 일로 제가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지ㅠㅠ
툭여러분들이라면 어찌하겠나요? 고모 뜻대로 돈해주고 결혼 할 수있도록 저희 식구들이 도와줘야하나요? 아님 무슨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