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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다시 사귀는 연애. 너무힘듭니다. 인연일까 악연일까요? 도와주세요ㅜㅜ

봐주세요 |2011.09.03 16:24
조회 1,310 |추천 0

인터넷에 글쓰고 이런거 잘 안하고 눈팅만 하다 저도 혹시 도움을 받을까 싶어 씁니다.

남친도 이곳에 자주 들어오는것 같아 제글을 발견할까 두렵기도 하네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단 몇분이라도 읽고 답변 달아준다면 정말 큰 힘이 될거 같아요

 

저와 제 남친은 2007년부터 사겨 온 캠퍼스커플입니다.

중간에 남친의 군대와 저의 외국행으로 인한 2년간의 헤어짐의 기간이 있었습니다.

군 전역한 남친의 끈질긴 구애로 복학생이 된 저희들은 작년 3월에 다시 사귀게 됩니다.

저는 정말 아예 마음 떠났었고 다른 이성도 만나고 했었는데 2년동안 한결 같이 나만 바라봤다던 모습에 감동을 받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저에게 잘 해줬었죠.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도에 싸우던 것을 되풀이하게 되었고, 남친의 사소한 거짓말, 저와 헤어져있을 때 저를 잊겠다는 명목 하에 아무여자나 만나며 감정 없던 잠자리를 가졌던 것이 저에게 들통나면서 헤어질 뻔도 하고 정말 많은 위기가 있었어요.

 

 

제가 예전엔 안 그랬는데, 한번 헤어지고 사귀다보니 싸 울때 너무 화가나면 헤어지자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내가 이럴려고 다시 사귄거 아닌데,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들여서 다시 만나놓고 왜 힘들게 하나 이런 마음이 컸습니다.

그 당시엔 정말 화가나서 끝내고 싶어서 하는 말이었지만, 남친은 정말로 병적으로 싫어하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끝내 차인건 저였습니다. 남친이 헤어지자고 말하니 정말 끝이 되더라구요.........

헤어진 이유는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수업에 빠지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지금은 좋은데 미래를 생각하면 헤어지는게 맞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그 전날까지만해도 사랑한다 말하고, 저의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까지 동행하던 사람이 그 다음날 저를 무참히 내쫒았습니다. 소리 지르고 다신 내

눈앞에 띠지말라고 정떨어진다면서 저를 질질 내쫒았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나를 이렇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헌신적이었던사람인데..

헤어지기 전 날 저희 엄마와 통화까지 하고 장모님이라고 번호저장까지 했던 사람인데...

홧김에 그랬나보다 생각하고 며칠이 지나 진심이었냐고 문자를 보내니 '어.' 이 한마디만 돌아오더군요.

아무리 헤어지고 싶어도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이고 추억이 많은데 제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비참히 버려져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오전9시 정각에 커플요금제 해지 문자가 오더군요.

 

저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제가 원래 스트레스 받으면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하고 수다떨면서 푸는 스타일인데 완전 사람이 이상해져버렸습니다. 결국 기말고사도 망치고 겨울방학동안 집에만 틀어박혀서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한데 그 정도로 저는 배신감과 허탈감.. 사람이 싫었습니다. 매일 울고 멍때리다가 서서히 잊으려 노력했습니다. 흔적도 하나하나 지우고 마음도 다 잡고 슬퍼하다 원망하다 그래 그냥 똥밟았다 치자 그렇게 두달을 미친사람처럼 살다가 개강날도 얼마 안남았고 이제 마음이 많이 안정이 되고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학교에 갔습니다. 1년동안 남친을 만나며 친구들과도 멀어졌기때문에 만날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아는 후배와 저녁약속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한지 처음 간 학교에서 남친과 마추쳤습니다.... 정말 짜증났습니다. 난 지금 혼자 있고 두달동안 집에만 있느라 살도 쪘는데... 그렇게 우린 눈이 마주쳤지만 서로 갈 길을 갔습니다.

그날 후배와 동기를 만나 술마시면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밤이되자 남친이 문자가 왔습니다. 얘기 좀 하자고..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조금 역겹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끝내 이기지 못하고 답을 했습니다.

그때 부터 남친은 저를 미친듯이 붙잡고 쫓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자고짜 저희집에 찾아와서 데이트를 하자고 여기저기 데려다니고.. 집에 찾아오고 저를 다시 집에 데려다주고

(연애할때 데이트 코스는 거의 제가 짜고, 저희집에 데려다준적이 없었기 때문에 전 이 상황이 싫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이기엔 제 상처가 너무 컸습니다. 이대로 만나기엔 두달동안의 정신나간 저한테 미안했습니다. 이제야 마음이 좀 안정이되고 다른친구도 만나고 내 생활 찾아가고 있는데 이제와서 이러는 그가 정말 미웠습니다.

그렇지만 남친은 제 말은 다 무시하고 너무 후회하고 있다며 계속 찾아왔습니다. 저는 계속 거절을 하고..

남친은 제게 두달간에 아픔을 줬으니 그 두배의 시간동안 반성하면서 저에게 계속 매달릴거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준 상처이니 자신이 치유에 줘야한다며...

그와 같이 있을땐 저도 모르게 행복해지고 웃음이 났지만 혼자 집에 있으면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지 라는 생각에 또 그를 밀어내고 그런시간이 며칠이 계속됐습니다. 저는 계속 혼란 속에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저의 마음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을때, 저는 또다시 버려질까 다시 그 싸움들이 두려워서 우리는 정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다시 시작못하겠다는 우린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소에도 그를 밀어낼때 하던 말들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가 갑자기 알겠다고 하며 저희 관계는 또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4달을 하겠다던 사람이 한달만에 마음이 돌아서는 순간이었습니다. 분명 거절은 제가 했는데 이상하게 또 차인것 같은 기분이 들어 또 전 힘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쉽게 돌아설 거면서 한달동안 왜 그 난리를 쳤냐는 문자에.. 그런말 까지 들으니 더 이상 자기가 어떻게 하냐며 차가운 답장만 돌아왔습니다.

사람말 믿을게 못되고 말로는 팥으로 메주도 쓰겠다며 또 그렇게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뎠습니다.

다행히 학교를 다니면서 그를 마주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나서 학교 축제 주점에서, 저는 휴학전에 그와 함께 했던 동아리 모임에 오랜만에 가서 동기들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친구 몇명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술을 먹고 있더군요. 저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불편해할까봐..

그러던 중, 제 친한 후배가 문자가 왔습니다. "언니 저 지금 실수한거 같아요.. 오빠한테 가서 저 쪽에 언니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더니 옆에 있던 여자를 가르키며 자기 여자친구라고 했어요 저 어떡해요" 라고 하더군요..

 

그는 다시 씨씨로 다른 여학생을 사귀고 있는듯 했습니다. 당연히 저와의 일이 끝난 후 두달만에 일어난 일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티내지 않았습니다. 사귀려면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고 사귀지.. 난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아니 빨리 사귈거면 다른학교사람을 만나지.. 나랑 계속 마주칠텐데 생각이 들며 원망스런 마음이 들더군요

그러던 중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지며 그의 친구들이 그를 끌고 제가 있는 테이블로 오더군요

못이기는척 그는 제 앞에 앉았습니다. 저는 인사만 건내고 다시 다른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그 자리엔 그의 군대후임도 있었는데 군대시절부터 제얘길 많이 들은터라 저에게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남친과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 후임과도 대화도 잘하고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남친이 계속 문자를 보냈습니다. 얘기 좀 하자고.. 계속 거절하던 저를 화장실에 다녀오던 순간 팔을 끌고 가더군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여자친구 생겼다며? 라고 물으니 그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여자로 추궁되는 사람이 다가오며 저한테 인사를 하고 제 남친에게 자신의 휴대폰이 어딨냐고 묻더군요

아, 사귀진 않고 썸씽이 있는가보네 란 생각이 든 순간 내가 왜 여기 앉아있지란 생각에 인사도 받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는 따라오지 않았구요..

시간이 지나고 일행들과 자리를 옮기는데 또 그가 나타나 저를 잡았습니다. 얘기 좀 하자면서... 저는 계속 거절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원래 고집이 세거든요.. 옆에 후배도 보고있어서 민망해서 결국 술집에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 아니면 안되겠다면서.. 자기가 다 잘하겠다면서.. 제발 받아달라고 또 붙잡더군요

제가 그때 미쳤었나봅니다.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다른여자 다 필요없고 내 소중함을 알았다면서 하는 말에 혹 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은 못내리고 그렇게 며칠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남친의 핸드폰 카톡을 보게 됐는데,

그 군대후임에게 하는 말이 있더군요.. 지금 내 여자관계가 싫다 힘들다.. 돌아가고 싶다.. 지금 우리집에 가희(제이름 가명)가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내 옆에 여자친구(그여자)가 앉아있다

수업 시간에 후임에게 보낸 문자였습니다..

저는 그 것을 본 순간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전 제가 여자친구물어봤을 때 아니란 얘기 듣고 그냥 썸녀인줄 알았고,

저를 집에서 기다리게 하고선 그여자와 같이 앉아 수업을 듣고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때 마침 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찌나 타이밍이 제대론지 그가 여자친구 생긴걸 내가 기분 나쁠까봐 나한테만 말을안했다고 하더군요.. 제 남친이 먼저 작업을 걸었고 학교에서 손도 잡고 다니고, 그랬답니다.

자신이 먼저 작업을 걸었다고하는걸 제 친한친구(남자)에게 이야기를 했더라구요. 제 귀에 들어가라고 그랬다던데 그 친구는 제가 기분 나쁠까봐 말해주지 않은거 구요..

전 아무것도 안했는데 지혼자 포기하고 지혼자 붙잡고 매달리며 이젠 그여자와 저울질까지 하는 상황이라... 정말 땅이 꺼지고

남친이 역겹고 인간말종으로 느껴지더군요

 

나중에 그 얘기를하니.. 내가 여자친구있는지 당연히 아는줄 알았다며.. 그럼 내가 그때 물어봤을땐 왜 아니라고 했냐니까

좋아하지도 않았고 곧 헤어질거라 기회만 보고 있었기때문에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했답니다.

저는 너는 그 여자한테도 잘못한거고, 가만히 있던 나는 여친있는 남자랑 바람핀년 만들었다고

나 잊는다는 핑계로 자꾸 마음에도 없는 아무여자나 만나는 짓거리 좀 그만하라고 너가 남자로써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정 떨어졌고 진짜 쓰레기라고 .... 온갖 말을 쏟아붓고 그자리를 나왔습니다.

 

차라리 다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젠 잊을 수 있겠다며... 더 웃긴것은 계속 내 뒤를 쫒아와서 나를 붙잡던 사람이

학교에서부터는 어디로 사라졌더군요.. 누가 볼까봐 그런건지....

그 후에 모든 연락을 다 차단한 저에게 다른 번호를 찍어 남친의 문자가 계속 왔습니다.

오해라면서 그 여자랑 다 정리 했고, 나 밖에 없다고 아무튼 계속 붙잡았습니다.

그렇게 또 한달을 막무가내로 붙잡다가 저는 또 무너지고 맙니다.

남친이 모든걸 맟춰주기로 하고 무릎도 꿇고.. 하늘의 별을 따다줄거 같았습니다.

저는 노력도 필요없다고 무조건 잘하라고, 그리고 나는 너가 완전히 용서되고 좋아질때까진 애정표현도 안할것이며,

우리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따위도 안할 거라고 모든걸 다 너가하라는 전제하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를 많이 좋아했었나봅니다. 얼마가지 안아 우리사이는 예전처럼 깊어지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이때 부터 시작됩니다. 남친이 점점 불만이 생기고, 싸움이 잦아지면서, 예전 같지 않더군요

또 변하고 있단 생각에 많이 답답했습니다. 정말 얘는 작심한달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 제가 이번 방학때 참 많이 아팠습니다. 병원을 여러군데를 전전하고 걷지도 못하고 한달내내 누워만 있는 최악에 상황이 었습니다. 이 때 남친이 많이 간호해주었습니다. 저는 엄마는 지방에 계시고 아버지는 일하느라 집에 안계시고, 언니도 다른 지역에 살고, 동생은 군대에 가있어 간호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말 남친에게 많이 의지했습니다. 병원도 다 같이 가주고.. 몸이 아프니까 친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남친이랑만 있고 싶었습니다.

제 남친은 친구들을 정말 좋아하고 당구치는걸 제일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때문에 한달동안 그것을 못하니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만 하루종일 누워있어서 괜히 서럽고 외로워서 울고 그랬는데 나때문에 당구를 못치고 친구를 못만난다고 말하는 남친에게 너무 서운했습니다. 한두번정도 친구를 만나고 당구를 치고 그랬는데, 그 때마다 제가 심통을 좀 부렸습니다. 남친은 그걸 이해못해주냐며 서운해하더군요.

그렇게 병원에 검사결과를 들으러 가는날 엄마가 지방에서 올라오셨습니다. 남친과 저는 그 전날에도 다툼을 했는데 결과를 듣고 싶다며 남친이 왔습니다.

이때 제가 해서는 안되는 정말 큰 잘못을 했습니다. 엄마앞에서 남친 흉을 보고 짜증을 냈습니다. 이건 엄마에게도 제 남친에게도 정말 잘못한 일이었죠.

그동안 너무 예민해 있었던 저는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얘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것 같다는 말도 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지만 자기 기분나쁘다고 우리엄마에게 공손치 못하고 지가 하지는 못할망정 엄마가 구워서 밥에다 올려주는 갈비만 먹는 남친이 더 얄미웠습니다.

엄마는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둘이 그렇게 오래만나다가 나중에 결혼하는거 아니냐며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했는데 제 남친은 정색하며 그때가봐야알죠 이런식으로 말하고.. 사람 많은 약국에서 엄마가 제 남친에게 개학이 언제니? 라고 물어보는데 네? 네? 개학? 아..... 개강이요.. 이런식으로 대답하는 것도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밥은 두그릇이나 아주 잘도 먹고 가더군요.

 

남친은 뚜껑이 제대로 열렸습니다. 어찌되었든간에 제가 잘못한거니깐요.. 전화 문자 모든걸 다 안받더라구요 계속 했습니다. 지금은 나랑 얘기도 하고싶지 않다고 내가 무섭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끈질기게 전화했고, 저도 화가 났었기에 너가 우리엄마 무시하는거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했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는 남친귀에는 들리지 않는듯했습니다. 계속 얘기하기 싫다고 보고싶지 않다고 하길래 그래서 어쩌자는거냐고 결론을 내라고 닥달했습니다.

제가 좀 욱하고 결론을 안내리면 화가 더 치솟는 약간 다혈질이 있어요....

그랬더니 이런식으로 만날거면 헤어지는게 낫겠다고말하더군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떻게 다시만난건데.....

저는 당장 너희집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항상 헤어질땐 연락으로 하는거 아니라고 말하던 남친이었습니다.

남친은 지금 나 보기도 싫고 무섭다며 나가서 술을 먹겠다고 오지 말라고 했지만, 저는 찾아갔습니다. 가는 동안도 계속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참고로 남친과 저희집 거리는 버스로 한시간 반이 걸립니다. 집에 역시나 있지 않더군요. 전화는 끝까지 안받고 집앞이라고 문자하니 결국 오긴 왔습니다.

저흰 약간에 몸싸움이 있었고, 그 새벽에 밖에서 몇시간이나 말다툼을 했습니다. 화가 많이 난 남친은 정말 제대로 화를 내더라구요

감정소모가 크고 끝이 안나는 싸움이었습니다. 저는 엄마앞에서 그런건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지만 이건아니다면서 또 화를 냈구요

그러던중 또 제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어지럽고 숨이 가빠지더라구요. 놀란 남친은 저를 집에 눕히고, 미안했는지 사과를 하더군요 저도 사과를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없이 그렇게 흐지부지 끝이 나버렸습니다. 역시나 그 이후로 계속 싸웠습니다. 이젠 뭐 작년에 사겼던일 군대가기전에 사겼던일 별의별 다 나오더군요.

저는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다시만나게 된지 두달입니다. 한달은 제가 아팠습니다. 나머지 한달은 계절학기를 듣고 그 아이가 고향집에 내려갔다오고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어렵게 만났고 남친이 정말 잘해줬기에 저희는 거의 붙어있다싶이 했습니다.

나머지 한달은 아파서 간호하느라 붙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친은 지금와서 내가 친구를 못만나게 한다며, 자기도 친구가 있고 자기 생활이 있는데 저를 집착녀로 몰아갔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자기가 잘못한게 있고 그런 전제하에 사귀니까 노력한거고, 또 지가 내가 좋으니까 그렇게 계속 붙어있던거 아닙니까?

뭐 몇달이 지났다고 저렇게 또 자기가 화장실 들어갈때 심정 생각못하고 말바꿔말하는게 황당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한결같나며.. 연애는 혼자만 노력해서는 안되는 거라며.. 내가 이기적이고 다혈질인줄 알았지만 이정도 인지 몰랐다며.. 이랬으면 시작하지 않았다는 말을 해댔습니다.

남친은 저와 있으며 자신을 잃어간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저의 마음을 돌리려고 할땐 모든걸 다 맞춰주더니, 저는 그 모습을 알고 만났는데, 그게 본래의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며, 자신을 잃어간다고 친구들을 만나야 찾는다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렇게 몸이 많이 나아지고 아프기 시작한지 처음으로 그러니까 한달만에 밖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쌓여있는것도 많고 변해가는 남친의 모습에 서운함이 마음이 많아 계속 틱틱거렸습니다. 그렇게 감정소모를 하고 있던 중 저는 친구 만나고 싶으면 만나라고 내가 언제 못만나게 했냐고, 너 태도랑 말하는게 변해서 서운한거라고 친구만나도 나 보고싶어하고 아쉬워하고 그리고 친구보다 날 더 중요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 남친이 저에게 해서는 안될 말을 했습니다.

남친: 넌 나아니면 안되잖아.

나 : 뭐?

남친: 넌 나 밖에 없잖아. 나 하고만 얘기하고 싶어하고 나하고만 있고 싶어하잖아

나 말고 만날 사람 없잖아

나: 너 그게 먼 소리야? 미친거 아니야?

남친: 너가 그랬잖아. 난 예전에도 너랑 놀면서도 친구 만나고 싶었어. 그래도 너가 나랑 있고 싶어하니까 참았던 거야.

나: 난 너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

 

이러고 뛰쳐나왔어요.. 제가 아플때 그런말 한적이 있거든요. 너하고만 있고 싶고 너랑만 얘기하고 싶다고 하면서 친구들의 연락을 거의 답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남자친구와 있을땐 왠지 다른사람이랑 연락하기 싫은 그런거 있잖아요.. 통화도 길어지고 그러니깐.. 그리고 장난식으로 내가 너 독점하고 싶어 이러면서 애교떤적이있는데...... 근데 사실 아파서 집에 누워만 있는데, 친구가 만나고 싶겠어요?

 

남친은 저런 생각을 하며 날 만나고 있었네요.. 저도 친구 있을 만큼 있고, 만나려면 만나요. 그치만 남친이랑 있는게 더 재밌고 좋으니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하던건데.. 정말 화가 나고 충격을 받아서 집에가는데, 남친이 따라와서 얘기좀 하자고.. 전 됐다고 가라고 실랑이 계속하다가

남친도 결국 화내면서 갔어요.. 그 때 남친이 빠때리가 없었는데, 잡고 싶었지만 남친이 가는걸 지켜봤어요. 자존심이 너무 다쳤기때문에 잡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저는 집에와서 마음을 가라앉치고 카톡을 계속 보내는데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배터리가 없으니까 ..

그런데 집에 도착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확인을 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오랜만에 데이트라 남친에게 잘보이려고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있었는데.. 옷도 갈아입지 않고 계속 기다렸어요.

연락이 다시 되면 제가 찾아가든 중간에서 만나든 다시 얘기를 해보려고 했거든요.. 보고싶으니까..

그런데 열두시가 다 되도록 연락이 없더라구요. 진정했던 마음이 다시 화가 났어요. 내가 카톡보냈을거 뻔히 아는데 집에가지 않고.. 난 이렇게 계속 고민하고 괴로운데 놀고있을 생각하니까 밉더라구요.. 지금 싸웠으니까 자유롭게 됐다고 생각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결국 열두시가 넘어서 답장이 왔는데..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저는 정말 속마음을 다 끄집어내서 카톡에 보냈기때문에 전화가 올줄 알았어요

그치만 전화는 없고 카톡 몇개만 와있더라구요.

"나는 너가 너무 무섭고 두렵고 떨리기 까지 한다. .........................." 이런 내용의 문자..

저는 마음을 잡았어요. 그래 그렇게 느낀다면 내가 놔주자.. 서로 힘드니까 이제 그만하잔 생각에 연락을 하지 않았아요

그래도 그 다음날 혹시라도 나에게 찾아올까 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드라구요. 예전엔 싸우기만 해도 바로 찾아오고 했는데..

밤에 연락이 왔어요. 저는 얘기를 했어요. 나는 자꾸 변했다고 느끼고 너는 아니라고 하고 너무 힘들지 않냐고.. 우린 서로 다른데 그걸 이해 못해서 자꾸 부딪히는게 너무 힘들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나는 너가 연락하지 않을 동안 너도 그럴거라 생각하고 너를 정리하고 있었다고..

그렇게 하고 다음날 너무 힘들다며.. 정말 이렇게 끝나는거냐는 한통의 문자와 전화가 오고 남친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저도 안했구요.. 이제 정말 정리하고 싶었어요. 너무 지쳐버려서..

연락도 없고 나와 만나려는 시도도 안하는 남친이 너무 미웠어요. 얼굴보고 얘기해야되는데..

그리고 제가 정리한게 있었거든요. 남친이 나에게 바라는것, 내가 고치고 해줄 수 있는 것.

화내고 막말하고 욕하고 그런것들을 고칠 수 있지만, 너가 연락은 자주해줘야하는 거고 나를 1순위로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

뭐 이런저런 정리를 하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용기를 내 남친집에 찾아갔아요. 4일만에 뭐하냐고 연락을 했더니 그냥 있다면서 잘 지냈냐고 하더군요

 

남친집앞에서... 카톡

 

나: 이재수(가명) 뭐해?

남친: 그냥있어... 잘 지냈어?

나 : 그럭저럭. 지금 어디야?

남친: 친구랑 있어

나: 아니 지금 어디냐고

남친: 그건 왜?

나 : 내가 너한테 어디냐고 물어보는 정도도 안되니?

남친 : 학교 근처 고기집이야

나 : 내가 찾아갈까봐 그래? 왜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하고 자꾸 말 돌려

 

이때 부터 카톡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정말 답답해서 전화를 해서 뭐라고 하니, 친구들이랑 인사하고 계산하고 있었다고 카톡 확인하고 답장안하면 내가 씹었다고 생각할까봐 아예 카톡 확인을 안했다면서.. 다 정리하고 전화하려고 했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확인해서 이따 전화할게란 말보내는게 그렇게 어렵냐고? 지금 우리가 그냥 일상적인 상황이냐고 끝내냐마냐 이런 위기에 내가 너한테 며칠 만에 처음 연락했는데 나 같으면 궁금해서라도 카톡보겠다고 했더니..

화를 내면서 니가 왜 나를 갈구냐고 내 군대 선임이냐고 막 뭐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사소한거에도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정말 갈 때까지 갔다고 느꼈어요.. 그렇게 한시간정도 통화를 하고 남친은 집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집 앞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화를 시도할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지금까지 연락안 한게 자기도 나를 정리할라고 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내가 어떻게 한번을 잡지 않고, 만나서 대화라도 할 시도 안했냐고, 했더니 내가 정리하고 있다고 해서 그럴 생각을 못했대요.

결국 내가 지금 안 찾아왔으면 끝났겠단 생각을 하니 만날 필요가 없더군요. 저는 이제 끊겠다고 하니까 남친은 또 뭐가 아쉬웠는지 내일 우리 집에 내짐을 들고 찾아갈테니 마지막으로 얘기를 하자던군요

아니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얘기하고 타협점이 없는데 뭘 얘기하냐고 나 지금 니네 집 앞이니까 짐 지금 주고 나 가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새벽이 다되서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데, 정말 끝났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막막한거에요. 끝가지 절실하게 절 붙잡지 않는 남친이 너무 밉고.. 그래서 전화를했어요. 어떻게 한번을 안잡냐고.. 그렇게 대화하다가 남친이 자긴 정말 잘 해결하고 싶다면서 차를 돌리라고 했어요. 지금 너네 집 찾아간것도 나고 얘기 시도한것도 난데, 지금 또 내가 전화해서 너한테 이말 들은거 아니냐고.. 왜 넌 가만히 있는데 나만 발버둥 치냐며 눈물이 나고 화를 냈어요

결국 저희 집에 도착해서 전 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계속 통화를 하다가.. 제가 지금 너무 답답해서 이대로 잠을 못잘 것 같다고.. 다시 택시를 타고 남친집으로 갔습니다.

남친이 붙잡긴 했지만, 꼭 구걸해서 붙잡힘 당한 느낌..

 

그렇게 이틀정도는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서로 해결책도 찾아보고 대화도 많이 하면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마음속에 앙금은 남아있지만, 지금 당장 헤어질 자신도 없기에 받아들였습니다. 대판 싸운 이후로 처음으로 남친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남친은 잠을 못자 피곤하다고 했고, 일찍 술자리가 끝났습니다. 제 남친은 술을 잘 못하고 항상 저와 있을 때 피곤해하며 잠오거나 배고픈거 등 1차원적인 욕구를 굉장히 못 참는 편입니다.

항상 그래왔기에 아쉽지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바로 어제입니다.

친구들과 당구를 치고.. (남친이 친구들과 있을땐 연락 안하는 것을 원함) 세시간을 치더군요.. 전 참 당구가 싫어요..

어쨌든 그러고서 자기집에 가서 친구랑 술을 먹는다는군요. 그 친구는 저랑도 친한 친구입니다. 같은 학교 동기니깐요. 그 친구가 미국 인턴십 다녀오고 이번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저랑 헤어져있던 4일동안 대부분 그 친구와 만났더군요.

아무튼 열두시부터 술을 먹기 시작한 그들은 새벽 다섯시가 돼서야 끝나더군요.

저는 너무 서운했어요. 나랑 있을땐 항상 피곤해하고 늦게 자는거 싫다고 자기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한다면서 절대 새벽에 노는 일이 없었어요. 그치만.. 친구와 할말이 많다고 낮 잠자서 오늘은 피곤하지 않다면서 왜 그걸 이해 못해주냐고 화내더라구요. 저는 친구랑 논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불과 어저께, 우리도 제가 아픈 이후로 처음 갖는 술자리였고, 싸우는 거 끝내고 처음하는 대화였는데.. 계속 피곤해하더니 친구랑은 늦게 까지 노니까 서운해서 표현했다가 또 싸웠습니다. 하루만에.....

남친이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난 너가 whgdmslRK 너랑 제일 시간 많이 보내고, 연락도 제일 많이 하는데 왜 이런것도 이해못하냐면서..

꼭 무슨 선심쓰듯이.. 남친은 끝까지 제가 뭐 때문에 서운한지 모르더라구요.

사실 저도 남친과의 술자리에서 몸도 아프고 너무 피곤했는데, 계속 참았거든요. 계속 얘기하고 싶어서..

 

제가 잘못한거죠? 제가 이해심이 부족하고 욱하는 성격인거 압니다. 그런데 계속 서운합니다. 자꾸 저를 나쁜여자로, 외롭게만 만드는 거 같아요. 지금 또 서로 연락 잘 안하고 있습니다. 꼬일대로 꼬여버린걸까요. 방법은 없을까요.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그러기엔 남친이 너무 미우면서도 좋습니다. 자꾸 변해가는 남친 어떻게 해야하죠?

 

저희가 직장인도 아니고 같은학교 CC 인데, 당연히 평소에 서로 어디서 뭘 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하지 않나요? 왜 보고를 해야하냐면서 이해를 못하네요. 하루종일 연락하자는 것도 아니고..

 

참고로 남친은 저보다 한살이 어립니다. 저말고는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적이 없고, 여자를 좋아해본적도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원래 성격인지 평소에 센스가 없고 눈치가 제로입니다.

평소 감동을 주는 이벤트나 선물, 맛집데려가기, 좋은곳 데려가기 전~~혀 없습니다.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제가 알아보고 짜는 편이죠. 그래도 가끔은 남친에게 리드당하고 싶은데말이에요.

오죽하면 제 생일날도 번화가를 몇바퀴를 돌았어요.. 밥먹을 곳 찾는다고...

그리고 하는 말 있는 고대로 받아들이고, 삐짐, 심통, 서운, 화, 이런것 구분 못합니다.

다 화라고 생각하고 뭘 그런걸로 화내냐며 이해못하고 못 풀어줍니다. 기분이 조금 나쁠 때 풀어주면 되는데 남친은 기분 풀어주는 것을 못하기에 상황을 더 크고 심각하게 만듭니다.

정말 답답에 극치를 달리는데 이런 남자들은 어떻게 대해줘야하나요? 다른 분들의 연애법이 궁금합니다.

전 이 친구말고는 그렇게 죽도록 싸워본적이 없어요...

 

아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이 글도 아무도 안 읽을거 같아요. 너무 길어서..ㅜㅜ

  답답한 마음에 막 쓰느라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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