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본보 23일자 5면 관련)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용중인 전주시 완산구 교동에 위치한 S여고 급식시설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부실한 식단으로 지적받으며 외면당하고 있다.
24일 S여고에 따르면 중식 급식인원은 4월 1,054명, 5월 1,056명, 6월 1,047명 및 7월 1,019명의 학생이 학교 급식 시설을 이용했으며 인근 중학교와 공동으로 이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달에만 모두 1,700여명의 학생이 학교 급식소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전주시내 학교 급식시설 중에서 가장 많은 측에 해당된다.
또 이 학교 급식 대상은 여학생으로 쌀 등 식품비가 남학교에 비해 적게 소비되지만 급식비는 타 학교와 동등하거나 더 높게 받고 있다.
실례로 쌀의 경우 기준은 남 고등학생 1인 1식 140g이며 여 고등학생의 경우 100~120g 정도를 먹는다.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20~40g을 덜 소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 있는 공.사립 고등학교(상상고 제외) 중 가장 높은 2,800원을 받고 있어 급식인원은 많고 남자 고등학교에 비해 쌀 등의 식품비는 적게 들지만 급식비는 가장 높은 꼴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식단 문제까지 제기하고 나서 파장이 커져가고 있다.
최근 이 학교 주간 식단표(지난 6월20일부터 3주간)에 따르면 식육가공품(중식)은 6월 20~24일 4일간, 7월 4~8일 4일간, 7월 11~14일 3일간 학생들에게 소세지, 돈까스등이 제공됐다.
14일간의 점심식사중 11일간을 식품가공품인 냉동탕수육, 미트볼, 치킨까스 등을 제공한 것이다.
더욱이 이 학교는 지난 23일 전주교육지원청 점검 결과 당근, 콩나물 등 식재료를 값이 싼 중국산을 사용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전해지면서 학교와 교육청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 학교의 한 학부모는 “다른 학교와 같은 돈을 내고 우리 아이한테 유가공 식품과 중국산 야채를 먹였다는 것에 화가 난다”며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급식이 학교의 편의와 급식 제공업체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어 “이 같은 결과는 교육청의 솜방망이 감독과 학교의 장님 행정으로 나타난 것은 아닌지 학교와 교육청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 학교 J모양 등 같은 반 다수 학생들은 “반찬이 형편없어 급식을 신청하고 교실에서 도시락을 싸와 먹고 있다”며 “이 같은 음식을 3년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에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교운영위원회등을 거쳐 타 학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식비를 받고 있어 문제는 없다”며 “또 일부 야채 등이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업체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다”고 황당한 소리를 했다.
또한 도 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제대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도 교육청이 전주시내 28학교 학교급식운영평가 시 식단관리항목 평가결과 우수 22학교 와 보통 6학교 중 S여고는 보통으로 평가받았다.
학교급식운영평가 시 식단관리항목은 화학조미료, 튀김류 적게 사용하면 우수 이어 보통, 미흡으로 구분한다.
/한훈 기자
사는게 팍팍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급식에 학교는 보상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