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9-05 08:56:24 | 수정 : 2011-09-05 11:16:45
12호 태풍 탈라스, 폭우 바람 산사태까지 날카롭게 난도질
지난 4일 일본 나치카츠우라 마을 한복판으로 급류가 흐르고 있다. 평화롭던 이 마을은 12호 태풍 탈라스로 인해 재앙의 한복판에 놓였다. (AP=연합뉴스)
12호 태풍 탈라스가 일본 중부를 잔인하게 할퀴고 지나갔다. 지난 3월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가 동북부 지역을 잔인하게 짓밟은 지 불과 약 6개월 만에 일본은 또다시 자연 재앙 앞에서 절망하고 있다. 지진과 쓰나미로 주저앉은 일본에 초대형 태풍까지 가세하면서 ‘방재 강국’의 위상은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추락했다.현지 언론은 연일 사망자와 실종자 수를 갱신해 보도하느라 바쁜 형국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가 사망자로 바뀌고 새로운 실종자가 추가해 숫자는 더욱 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은 5일 오전 9시 50분 “와카아마현에서 3명 나라현에서 1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사망자수는 총 3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불과 1시간 여전만 해도 사망자 수는 25명에 불과했지만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NHK 방송에 따르면 태풍은 고치현과 오카야마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등 일본 중부를 강타했다. 실종자와 사망자를 합하면 숫자가 80명을 넘어섰다.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탈라스는 4일 오후 현재 시속 11km로 일본 중서부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풍반경이 200km에 달하는 탈라스는 ‘날카롭다(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는 그 의미처럼 도시 곳곳을 난도질하고 있다.
폭우는 범람과 산사태를 몰고 왔다. 지난달 30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 4일 오후 9시까지 강우량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다. 나라현의 경우 일부 지역의 누적 강우량이 1800mm, 미에현은 1600mm, 와카야마현은 1100mm로 나타났다. 이는 상상 이상의 대형 물폭탄을 하늘에서 무차별적으로 쏟아 붓는 것과 마찬가지다.
12호 태풍 탈라스가 할퀴고 지나간 현장에 남은 것은 절망뿐이다.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지붕까지 차오르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일본 와카야마현 타나베시의 모습. 자위대원들이 망연자실하게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순식간에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한 시민들은 집 안에서 차 안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비명횡사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와카야마현의 한 남성이 물에 잠긴 차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변했고, 또 다른 남성은 붕괴한 집 안에서 그대로 사망했다.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에 매몰해 사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나라현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60대의 한 여성이 산사태로 인해 강물처럼 쏟아진 토사에 깔려 숨졌고, 집 안에 있다가 밀려든 토사에 목숨을 잃은 시민은 7가구의 10명에 달한다. 이 사고로 11명이 실종해 생사여부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항구도시인 히로시마현에서는 배를 이동시키기 위해 잠깐 집 밖으로 나온 90세 남성이 순식간에 시체로 변했고, 효고현과 가고시마현에서도 속속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부상자 수는 현재 100여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태풍 탈라스가 휩쓸고 지나간 후 처참하게 변한 일본 타나베 지역의 한 마을 모습. 자동차는 아무렇게 뒹굴다 알루미늄 캔처럼 찌그러졌고, 원래 모습이 무엇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각종 잔해가 널브러져있다.(AP=연합)NHK 방송은 물론 다른 언론 역시 현재 어느 지역에서 누가 어떻게 사망했고 실종했는지를 밝히는 데에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해야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일본 정부는 비상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시신 수색과 생존자 색출은 물론 부상자에 대한 응급구조까지 구조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5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 권고까지 발령한 상황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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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딴 원숭이들 소식따윈 관심도 없다.........(추천)
어쩌라고..................(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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옜다~관심...............(추천)
추천좀 ^^;; (예전에 죽어버린 제 싸이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