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 뉴질랜드 | 단편영화 | 11분
피터 맥컬리
저녁거리로 뱀장어를 잡으려다 그녀는 뱀장어를 만나게 된다. 어느 날 밤 침대 안으로 기어든 뱀장어는 그녀의 외로움을 감지하고 그녀와 사랑을 나누지만, 부인과 뱀장어 사이의 교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살해당한다.
보통사람들은 줄거리만 봐서도 이영화가 과연 제정신인가라는 생각이 들겠지요 ? 하지만 사랑이란 의미는 꼭 인간만이아닌 종족이 틀려도 과연 사랑이란걸 할수있다는걸 감독은 어찌보면 짧은 11분안에 우리한테 알려줄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
이 영화는 더 이상 영화가 아니라 새롭게 쓰여진 사랑의 성경이다.
정말 인상깊게 본 영화이다.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이 또르르 떨어졌다. 뱀장어...그는 분명 주인공과 사랑을 교감할 때 죽음의 충동인 타나토스를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뱀장어...그는 그에 얽매이지 않고 타나토스를 극복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 그것은 그냥 단순한 사랑이 아닌 절대적인 사랑 아가페 인 것이다. 이부분에서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충격을 선사한다.
우리가 사랑하고 있는것이 과연 진정한 사랑인가? 우리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까지 사랑을 할 수 있는가?
감독인 피터 맥컬리는 뱀장어란 존재를 통하여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분명 우리는 뱀장어와 인간 여자의 사랑이라는 점을 보고 이 영화에 대해 비웃음을 날린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뱀장어를 비웃을 만한 처지에 놓여 있는가?
백년가약을 맺고서 얼마지나지 않아 이혼하고, 돈을 보고, 집안을 보고 결혼하는 그런 일시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랑하는 우리가 뱀장어의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비웃을 수 있느냐는 말이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이 영화를 장난식으로 봤지만 보고 난 후 정말 많은것을 깨달았고 지금까지 나의 삶의 방식이 잘못 됬다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는 이쯤에서 하나의 의문을 갖게 된다. 수 많은 동물중에 왜 하필 뱀장어인가?
그렇다. 인류 최초의 사랑...아담과 이브, 그리고 뱀에 사랑을 현대식으로 포현해낸것이다. 해서는 안될 일임을 알면서도 뱀에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는 이브... 비윤리적인 행동임을 알면서도 뱀장어와 사랑을 나누는 부인...
우리는 이 부분에서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원초적인 사랑은 단순히 인간 남과 녀의 사랑이 아님을 깨달을 수있다. 그렇다. 인간과 인간만이 사랑을 나누는 것이 아니다.
개와 사람이 서로 사랑하듯, 뱀장어도 인간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 말과 하마도 사랑을 나눌 수 있고 침팬지와 코끼리가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며 사자와 바퀴벌레도 사랑을 나눌 수 있다.
감독 피터 맥컬리는 이처럼 에덴동산의 이브와 뱀에 사랑을 스크린으로 옮겨 성경에서 미쳐 말하지 못한 사랑의 의미...종을 뛰어넘는 사랑을 우리에게 전달 시켜주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뱀장어와 부인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마치 에일리언에서 리플리(시고니위버)와 에일리언의 사랑을 오마쥬 하며 종을 초월한 사랑을 다시한번 우리에게 각인 시켜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뱀장어의 죽음은 부인의 남편에게 정력을 불어넣어 줌으로서 뱀장어의 빈자리를 남편이 채워줄 수 있도록 해준다. 죽는 순간까지 부인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뱀장어의 모습에 차마 눈물을 감출 수 가 없었다.
사랑에 목 마른 당신이여...비웃지만 말고 뱀장어를 보라. 당신의 비웃음이 감동의 눈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영화 원작 소설 결말
" 당장 그 칼 내려놓으세요! 제 말 안들려요? "
" 당신 제 정신이 아니야. 빨리 이 녀석을 없애던가 해야지. 이대로 가다간 우리의 결혼이 뭐가 되는거냐고! 나는
미친년과 결혼한게 되어버리잖아! "
" 당장 장어씨를 내려놓으세요! "
그녀의 하나뿐인 남편이자, 그녀와 자신의 사이에 주저 없이 끼어든 뱀장어를 미워하는 남성.
피시맨은, 자신의 부인 피시걸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인간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뱀장어를 요리하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예상대로 피시걸의 반응은 매우 비협조적이었고, 뱀장어를 죽인다면 자신도 죽는다는 각오까지도 엿보일 정도였다.
" 칼! 칼을 내려놓으라고요! "
" 정신차려! 뱀장어와 인간은 공존할 수 없어. 설상 당신이 뱀장어를 사랑한다고 해도 말이야! 이제 제발."
" 그이는! "
피시걸은 그의 말에 절대 동조할 수 없다는 의미를 더욱더 강조하려는 듯, 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그를 향해 외쳤다.
" 그이는! 항상 내 옆자리를 지켜줬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쓸쓸하게 비어있던 내 침대 옆자리를 매워주었다고요! 그런 뱀장어씨에 비해서 당신이 한 건 뭐가 있죠? "
" 뭐라고? 말했잖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시간 따위 없다고 말이야."
" 참, 이기적인 인간이군요."
" 뭐야! "
두 사람의 분위기는 어느덧 최고조로 치솟았고, 이대로 가다간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깨고 서로 죽일 기세로 싸움이 일어날 듯 싶었다.
하지만.
" 피시걸씨! 피시걸씨! "
" 응? "
피시맨을 노려보던 피시걸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뱀장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비록, 뱀장어와 교미를 나누지 않은 피시맨은 그들의 대화가 들리지 않았지만, 여전히 경계하는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 피시걸씨 저는 이제 괜찮아요."
" 무슨 소리에요! 전 당신을 포기할 수 없어요! "
" 이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세요."
" 장어씨! "
" 괜찮아요, 전 당신을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 그게, 무슨. "
잠시 동안 피시걸과 뱀장어 사이의 묘한 정적이 흘렀고, 이윽고 피시걸은 그 정적의 의미를 알아차렸다.
" 장어씨 설마‥"
" 네, 피시걸씨. 전 스튜가 되어서 영원히 당신의 마음속에 남아있을거에요. 그 스튜의 따뜻함을 영원히 잊지 말아주세요."
" 말도 안돼요! 당신이 스튜가 되다니! "
" 그럼‥"
" 안돼요!!! 야메떼!! "
뱀장어는 그녀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피시맨의 손을 빠져나와 뜨거운 물이 끓고 있는 냄비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 장어씨!!!!!!!!!!!!!!!!!!"
영화의 결말과 소설의 결말은 똑같이 장어씨가 죽는걸로 나와있다 어떻케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수있다 사랑이란건 인간 대 인간일수밖에없다는 고정관념이 자리잡혀있기에 감독은
그틀을 깨부수고자해서 이영화를 만든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비록 11분 짧은시간이지만
인간과 뱀장어의 교감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네이버 평점
이영화를 보고 당신은 과연 그들의 사랑을 비웃을수있을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이거 올리느라 눈물이 주륵주륵 나서 울뻔했내요
재밌게 보셨으면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