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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에 의한 우발적인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2011.09.07 03:19
조회 6,313 |추천 12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올려봅니다.

바로 오늘 저녘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저의 입을 막고 가슴과 그곳을 만졌습니다.

가슴은 아직도 아프네요

 

다행이도 저는 지나가는 주민분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고

범인도 현장에서 검거해서 범행사실을 시인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당연히 처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잡았을때, 진술서를 작성 할 때 까지는요..

왜냐하면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그사람이 재범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고,

제가 기억 하기로는 범행당시 술냄새도 나지 않았고,

음주상태인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전 솔직히 저보다는 다음 피해자가 될수도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분들을 위해서

늦은 시간임에도 차분히 진술서를 작성하고 제가 피해당한 사실을

몇번이고 재진술 하였습니다.

 

진술서가 모두 작성되고 담당형사님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담당형사님께서는 가해자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고

가해자는 이십대중반의 남성 이었습니다.

이런 얘길 하시더군요.

가해자는 범행당시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고 아무래도 우발적 범행인 것 같다.

그리고 취조당시에 눈물을 많이 보였다. 또, 전과가 없었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소해서 전과가 남으면 아마 사회생활이 힘들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세가지 경우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런경우에

1.상관없다. 당장 고소해라.

2.합의를 하되 돈을 요구하는 경우

3.진심어린 용서를 받고 고소를 취하하는 경우

4.그냥 고소를 취하하는 경우

 

이런 말씀을 듣고 난 뒤에 제 생각은 3번으로 바뀌었습니다.

솔직히 처벌받지 않는다고 해서 상황과 가해자의 상황까지 고려했을때,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고.

형사님의 말씀대로 한번 실수로 사회에서 범죄자로 낙인찍혀 사는 것이 불쌍했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제가 이름과 나이로 찾아보고 형사님의 취조를 조금 들은 바로는

여자친구도 있고 심지어 여동생도 있더군요..

 

그리고 집에오는 길에 여형사님이 함께 동행했는데,

재범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아

생각을 바꿨다고 말씀드리자..

남자는 모르는 거라고.. 진심어린 용서가 그 가해자에게 과연 진심어린 뉘우침이 될거 같냐고

되물으시더군요

 

그렇다고 돈을 받자니 너무 속물 같기도 하고

고민되 잠이 안오네요

톡커분들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솔직히 제가 돈을 밝혀서가 아니고..

가해자가 처벌을 받지않고 재범을 다시는 생각하지 않기위해

'그 범죄가 나에게 이런 피해를 주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도록 손해배상을 받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이게 너무 속물 같나요

 

톡커분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1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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