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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인 제가 개고생한 하루네요.........추천 ㄱ ㄱ

파출소장 |2011.09.07 21:41
조회 365 |추천 4

하...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손이 덜덜 떨리네요..글이 길어지더라도 꼭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올해 21살 여자입니다. 정말 얼마살지 않았지만, 태어나서 이렇게 화나고 억울한 일은 처음이네요..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입니다.

 

 

아, 그전의 사건도 써야겠네요  제가 며칠전 밖에서 볼 일을 보고 컴컴한 밤에 집으로 가고 있었어요.

 

 

아파트 입구를 들어서는데 한 남자분이 우편함 앞에 쭈구려 앉아서 우편물을 보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별생각없이  '뭐지?술취했나?' 하고 넘기고 그분과 거리를 두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분이 갑자기 저한테 말을 거는거에요. (그분 , 저)

 

 

"몇 층 살아요?"

 

"그런거 왜 물어보시는데요......"

 

"난 9층사는데....중얼중얼"

 

 

 

밤 늦은 시간이라 너무 무섭고 단 둘이 있으니까 너무 무서웠어요.

 

 

속으로 경비실로 도망갈까도 생각했는데 cctv가 있어서 꾹 참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어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 분이 열림 버튼을 누르고 아무말 없이 있길래, 용기내서

 

 

 

"먼저 올라 가세요. 전 다른거 타고 갈께요.. "

 

 

 

"왜요....... 무서워요?"

 

 

진짜 섬뜩했어요. 표정이.....금방이라도 죽을 사람처럼 ..

 

 

 

 

그분이 엘베를 타길래 저는 안보이는쪽으로 몇 걸음 옮겼어요.  

 

 

 

그런데 그때

 

 

 

"아가씨...예쁘네요..." 

 

 

 

이러고 문이 닫히더라구요.  어이가 없기도하고 일단 갔다는 것에 안심을 했어요.

 

 

9층에서 내리는걸 확인하고 전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저희집인 4층에 내려서 별탈없이 집에 갔어요.

 

 

그렇게 찝찝한 악연은 끝났구나 했죠.

 

 

제가 사는 곳은 한 층에 9가구가 살아요 복도식아파트라. 그중에 전 제일 끝집.

 

 

 

끝집이라 오른쪽으로는 다른집이 있고 왼쪽엔 비상 계단이 있는데

 

 

바로 어제 새벽에 통화를 하는데,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역하게 냄새가 나길래 제방 창문을 열고

 

(방범창이 있고, 모기장은 닫고 이중창문만 열어놨어요 좀 더워서)

 

 

 

 

보니 , 어두워서 얼굴은 못봤고 어려보이는 목소리의 한 남자가 비상계단문과 집사이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요.

 

 

 

담배연기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그런데 들어가서 문을 닫고 피워달라고 하니 죄송하다고 하고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데, 앞에 떡하니 계시길래, 창문 블라인드를 내리고 잤어요.

 

 

드디어 오늘 아침............

 

 

 

 

 

제가 아침잠이 정말 무식할정도로 많은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오전7시가 조금 넘어서 깼어요.

 

 

 

학교 가야지 하고 뒹굴거리다 선잠이 들었는데 아무생각 없이 눈을 떳는데..........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건 창문과 블라인드 사이로 보이는

 

 

 

 

 

 

 

 

 

 

 

 

 

 

 

 

손!!!!!!!!!!!!!!!!!!!!!!!!!!!!!!!!!!!!!!!! 사람손!!!!!!!!!!!!!!!!!!!!!! 팔꿈치 까지 들어와있었어요

 

 

 

 

 

 

 

 

 

제가 임신중이었으면 분명 말그대로 애떨어졌습니다.................정말.............................

 

 

 

 

 

너무놀라 소리를 질렀어요..    

 

 

 

커튼이 아니라서  손을 넣고 블라인드를  쭈욱!!!!!!!!!!!!!!!!!밀고 제가 자는 모습을 훔쳐보고 있었던!!!!!!!!!!!!!

 

 

 

주무시고 계시는 아빠한테 달려가 자초지종 설명했습니다..

 

 

 

아빠는 잠결에 제가 잠꼬대하는거나 밖에서 들리는 애들 소린줄 아셨대요..

 

 

 

밖에나가보니 옆집 아주머니가 나와계시길래  여쭤보니 아줌마가 현관문을 열고 밥을 하고있었는데

 

 

 

 

 

전단지 알바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어슬렁 거리고 저희집쪽으로 지나가길래 뭔가 이싱하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리를 듣고 나오셨대요.

 

 

 

 

너무 찝찝하고 범인을 어떻게 잡아 죽이지 고민하다 전단지 알바생의 소행으로 보고 해당하는전단지

 

 

마트 오픈시간인 아홉시까지 기다려 전화를걸어 마트직원분과 통화를 하고있었어요.

 

 

 

 

아빠가 찝찝하다고 방에있지말고

거실로 나오라고했지만 괜찮다고 제방 침대에 걸터앉아있는데................

 

 

 

 

블라인드가 또다시 들썩거리고  창문틈을 열고 종이를 꾸겨넣더라고요.

 

 

 

 

 

아빠를 급하게불러 밖으로 나가 도망가는 범인을 잡았어요... 비상 계단에서

 

 

 

 

범인은!!!!!!!!!!!!          

 

 

 

   엘리베이터 또라이 였습니다.. 제가 4층에 내리는걸 확인하고

 

 

 

9가구를 살펴보고 저희집을 알아낸거죠,,,,, 노부부,신혼부부가 많이 살아서 몇년동안 범죄는 개미눈꼽만큼도 없었어요  그래서그런가 대부분 창문과현관문은 더우면 거의 열어두는....;;;

 

 

 

 

처음본 불과 3~4분도 안되는 시간의 악연이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근데 범인이 참...잘뛰지도 못하고  무슨 허무하다싶을정도로 그냥 쑥 잡혔어요.. 달라고 하지도 않은

 

 

지갑도 건내주고...    한번하고 도망 갔으면 됐지 뭐하러 두번와서 저고생 하나 한심했어요

 

 

여튼,  아빠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지 부터 맘속에있는 욕이 저절로 나왔어요

 

 

뭐미안하다 잘못했다 용서해달라............아무말도 없었습니다....... 정말 그냥 멍잡고 있었어요...

 

 

그렇게 경찰이오고 저는 너무놀라 온몸을 떨고있으니 아빠가 대신 파출소에 가셨습니다.

 

 

참..............정말 경찰 세분이 듬직했어요.............................

 

 

 

 

 

 

복도에 떨어진 창문에 끼워 넣던 종이는 저희아빠 휴대요금통지서였습니다 --;;;; 뭐하러 일층의 우편함에서 꺼내서 4층인 집까지 들고와서 저지랄을 하는지...................

 

 

 

 

그렇게 현장사진도 재연해 찍고,  당사자인 제가 조서를 작성한게아니라 나중에 여경찰분이 따로 전화를 한다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손을 방안으로 넣었기때문에 주거침입죄가 성립된다고 하더군요 손을 안넣고 쳐다봤으면 아무런 죄가 없는걸로..........-_-

 

 

 

그범인은 같은동 9층에사는,,,, 처자식이 다있는 겉으로는 멀쩡한 사람이였어요

 

 

티비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까  정말.........혼란스러웠어요

 

 

 

 

 

강간, 성폭행당한 여성분들이 왜 그걸 평생 못잊고 죽고싶은 마음이든다고 하는지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몰라도  그 심정을 조금은 알것 같았어요

 

 

 

 

불과3시간전인 적녁7시가 되도 연락한다던 경찰은 소식이 없고,.... 범인의 모친이 집으로 찾아 왔어요

 

 

 

연세가 80이다로 시작해서 가정사며, 범인의 우울증과 이혼부터 구구절절 얘기하고 가더군요.

 

 

 

친할머니랑 연세가 비슷해서 그런건지 아빠는 묵묵히 듣고만 계시길래 너무 속상해서

 

 

 

 

우울증 ,이혼이 핑계가 되면 세상사람 전부 남의집 창문열고 훔쳐봐도 되는거냐고 따졌습니다.

 

 

 

  할머니 말씀중에 아들이 연락이안되더니  경찰서에서 나와 지금 집에서 잠드는거 보고 몰래 나왔다고 하셔서...

 

 

 

 

참...하루종일 개고생한건가 싶었어요   피해자인 저는 집에서 경찰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데

 

 

 

 

가해자는 집에서 발뻗고 잔다고생각하니 참... 이게 대한민국 경찰이구나 ............ 씁쓸하더군요

 

 

경찰탓이라곤 할수 없지만 법이 이런건가............... 하는마음에

 

 

 

 

 

파출소에 전화를 하니 야갼근무로 바뀌신분이 정확한 사건상황도 모른체 말씀을 하시고 안되겠다

 

 싶었는지  소장이라는분을 바꿔줬는데  어떻게 피해자인 나도 모른체 범인이 집에가있냐 연락한통

 

 

 

 

안주냐고따지니 그건 형사가할일이고 범인은 전과도없는사람이며 하루에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것까지 신경쓰냐고 하시더군요,,,

 

 

 

 

범인잡았을때도 안나오던 눈물이 그 한마디에 펑펑 울었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쓰겠다.. 어떻게 계획적으로 집을찾아 추행을한 남자를 전과가없다고 그냥 집에보내냐고

 

아무런 조치가 없는지.... 오다가다 마주치지 않는 다는 법 없잖아요..

 

 

대체 잡아가서 뭐했냐고 하니,

 

맘대로해라,올려라 대신이름쓰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협박아닌 협박을 하시네요..

 

 

.왜그랬냐, 아가씨가 얼마나 놀랐겠냐  혼내줬대요...참나..........  참 대단한일 하셨다 그쵸?

 

 

 같은 동에 사는데 다시안그런다는 보장을 누가 하냐고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냐고 물었어요,....

 

 

 

처음이라 한번더 그런일이 일어나면 처벌이 그.나.마 좀 크게 된다네요.............

 

 

 

 

한번더 당하고 신고하란 소린가요 ..이거????????????????????????????????????

 

 

 며칠전에 저를보고 집까지 찾은 집요함에 치가 떨리네요...

 

 

 

 

벌금형으로 끝났다는 말과 함께 오늘 하루 있었던일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주의하지 못한잘못도 크지만...... 하룻동안 심장을 몇번 떨어트린 저희 가족은 무슨 죄인가요

 

 

 

그분덕분에 지금이라도 실감하고 깨닳았네요-_-   여기욕쓰면 안되죠... 몇번을 무의식적으로 썼다 지웠네요.... 지금 제가사는 4층 전부 현관문, 창문 미친듯이 꼭 닫고 있습니다...

 

 

참.........이래서 어른들이 공부해라 하시나봐요  ..   지금이라도 법쪽으로 빠싹한 친구하나 사귀고 싶네요

 

여자든 남자든 아무리 더워도 창문한번 맘대로 못여는 시대가 왔음..................

 

 

이렇게라도 소심하게 복수하고 싶어요 !!!!!!!!!!!!! 그범인보다 경찰이 더미워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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