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7년 차에 6살짜리 딸아이와 3살짜리 아들을 둔 평범한 남자입니다.
요즘 이 여자랑 계속 살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많이 합니다. 이유는 약간의 성격 문제인데요, 쉽게 표현하자면 저는 좀처럼 화를 잘 안 내는 성격이고 와이프는 불같은 성격입니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들거나, 기분나쁜일 있으면 때와 장소 불문하고 버럭합니다. 물론, 10원짜리 욕설과 함께요. 이 때 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이들이 있을 때나, 시부모님이 있을 때나, 처가집 식구들이 있을 때나, 공공장소 등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죠.
일단 기분이 안 좋으면 출근하는 남편 뒤통수에다가 10원짜리 언어를 날립니다. 물론, 아침밥은 당연히 없습니다. 아침 밥은 제가 지각을 해야만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아이들이 아빠가 욕먹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광경을 볼 때면, 우울해 집니다. 응대를 해보기도 하고, 타이르기도 해 봤지만, 역부족이라 그냥 요즘은 "너는 떠들어라, 나는 그냥 내 할 일 할랜다."라는 마음으로 나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진겁니다. 연애할 때나 신혼초에는 마음에 안들면, 잡히는데로 물건도 집어 던졌으니까요. 그 나마 이 습관은 제가 좀 센걸(전자랜지, 전기밥솥 등)로 한 번 던졌더니, 그 이후에 던지지는 않습니다.
아침밥 얻어먹는 거 바라지 않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저는 결혼하고 아침을 끊었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욕안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 얼굴보기도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협의 이혼을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바람을 피우거나, 월급을 안가져다 주거나 한 적도 없습니다. 아이들때문에 많이 망설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혼하면 어떻게 되나요?
오늘 아침에도 10원짜리를 하도 맞았더니, 마음이 아파서 여기에다가 넋두리해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아내?? 위로 받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