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교과부에서 발표한 부실대학교 명단에 속해있는 대학의 재학생은 아닙니다만
이번 발표로 인한 파장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학우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번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정부의 재정 지원 제한은 물론,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대출까지 제한됩니다.
" 왜 이 학교가 부실대학이냐.
우리 학교는 부실하지 않다.
선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 "
이런 이야기는 별론으로 하고
그 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학교운영측의 문제로 인한 부실의 책임이 왜 학생들에게 전가되야 하는건가요.
학자금 문제가 심각한 현 상황에서
부실대학명단에 속한 대학의 학생이라고 해서 그들에게 학자금 대출을 제한한다면
그 학생들은 당장 어찌해야 하나요.
어짜피 부실대학은 없어져야 하니깐 학업을 중단하란 소린가요?
부실대학의 학생이면 학생도 부실하단건가요?
교과부의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정책적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꼭 이런식의 공개재판을 통해
대학들을 죽이고
왜 학생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건지
참으로 안타깝고 화가 나네요.
한 댓글을 보았습니다
"영희는 이번에 00대학에 원서 넣는게 어떻겠니?"
"선생님 저보고 부실대학에 가라구요?"
대학의 상태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는 존중하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해당 대학들은 부실대학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한
대학으로서의 존속마저 힘들어 질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그대로 그 대학의 학생들에게 가겠죠.
대학은 물론
그 학교의 학생들에게까지
부실이라는 낙인을 찍어
스스로가 무너지게 하는 이번 발표는
강제 폐교조치보다 더 잔인하다 생각되어집니다.
학교부실의 원인은 학생들에게 있지 않습니다.
정작 부실이란 단어가 붙을 사람들은 따로 있겠죠....
하나의 젊은 청춘이
00대학교의 학생이 아닌 부실대학교의 학생이 되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f) 추계예대 학생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