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초등학교 때 만났는데 제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같은반이었는데 편지도 막 주고 받았어요
근데 전 좋으면서 싫은 척 했거든요
걔는 계속 싫은 척 하니까 진짜 싫은 줄 알았는지 가버렸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서로 어장관리나 한거였나봐요 초딩들이요
아 제가 어떤 남자애랑 다투다가 맞아서 하루종일 울었거든요
밥먹고 교실가려는데 걔가 그 남자애 멱살을 잡고 있었어요
그 때가 제일 멋졌어요 제눈에는요
뭐 어쩌다가 아쉬움만 남기고 중학교에 들어갔어요
걔는 일진무리에 들어갔고 전 뭐 평범하기 그지 없었죠
그 아이가 저에게 두번째 고백을 했어요
근데 걔가 일진놀이 한다고 했잖아요
학교마다 있는 소위 '잘나가는'무리들이 매 쉬는 시간마다
우리반에 와서 쟤야?이러고 갔어요 전 아직도 기억나요
그래도 꿋꿋이 사겼어요 첫 뽀뽀도 했어요
근데 갑자기 헤어졌어요 절 위한 거라네요
덕분에 전 안좋은 소문만 났는데요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하게 계속 봤어요
세번째 고백을 했어요 제가 한거나 다름없었죠
사귀기 전에 농구대회 한대서 찾아가기도 했거든요
근데 딱 3일이었어요
핸드폰이 없어서 연락이 안되는 이유도 있었죠
친한친구가 얘기해준건데 중2때 사귄 여자애랑은 통화한대요
그리고 직접봤어요 걔 손에 든 핸드폰이요 전화하고 있었어요
참 허무하게 시간이 흘러 고1이 됬어요
또 연락이 됬어요 핸드폰으로 직접이요
네번째 고백이었어요 이번엔 진짜다 싶었죠 진심이라고 절 설득했거든요
또 3일이었어요
전화로 사랑한다고도 했는데 다음날 엄마한테 걸렸다며 연락을 못하겠대요
별 수 있나요 그래도 좋아서 싸이에 들어갔는데
여자이름이 딱 하나 계속보였어요 여자애 사진도 있었어요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거짓말은 안하더라구요 어이없게도 제가 바람상대였어요
제가 멍청하고 병신같죠 알아요 근데 친구들한테 욕먹어도 어쩌겠어요 내마음을
사실 좀 괴로웠어요 좀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어려운번호로 바꿨어요
추석때 친척이랑 얘기하고 있었는데 문자가 왔어요
저한테 너무 익숙한 번호였어요 진짜가슴이 두근거리는거에요
전화해도 어떻게 내번호를 알았냐 모질게 말하니까
나오래요 아그럼 집에 찾아오겠대요 바보같이 나갔어요
그 아이한테 항상 보여줬던 웃음말고 정색하고 말했어요
화는 났어도 너무 보고싶었던 얼굴인데 집에 돌아왔어요
그 후로 연속으로 2번이나 더 만났어요
원래 여자친구랑 바람상대인 저 둘다 놓치고 싶지 않았나봐요
제가 그 여자얘 번호 대라고 헤어지라고 말해주겠다고 하니까
그건 또 싫대요 그러고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그 여자랑 잤대요. 추석날 그날 모텔 갔다가 절 만나러 온거래요
그러더니 절 끌어안았어요
그렇게 원할 때 봐주지도 않더니.. 뿌리쳤어요
다 털어놨어요 난 여전히 좋은데 넌 아니라고
근데 또 충격적인 얘길 들었어요
중학교때 헤어진 이유가 지금이랑 똑같은 이유래요
그래도 저 때문에 담배 끊은건 진짜래요
그 말이 안믿겨지는거에요이젠
진심이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항상 끝은 거짓이었고
놀라움의 연속이었잖아요
생각해보니까 전 그아이에 대해 아는 게 없었어요
3일 만나서 얘기하다보니까 결론이 딱 하나 나왔어요
나만 여기서 빠지면 지 여자랑 잘 만날거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만난 날 여자친구 번호 알아내서
문자를 했는데 말투는 완전 일진인데 알아보니까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진짜찐찌여서 더 놀랐어요
그후에 걔는 저한테 걔속 연락했어요 전 안받았구요
그러다가 집에 가는 길에 신호 기다리다가 스팸문자함을 봤는데
집에 온다는 거예요 그냥 무작정 찾아온대요
전화해서 너뭐하는 짓이냐고 하니까 온다는 말만하고 끊더니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애는 온다면 오는 사람이니까 너무 무서운거에요
경찰서에 전화할 생각까지하면서 떨었어요
전화도 안받으니까 문자로 진짜길게 보냈어요
제발 연락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어요
그때 든 생각이 걔는 나랑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때 까지 좋아했고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같은학교에 초딩동창이 있는데 그 아이가 제 번호랑 근황을 물어보고 다닌다는거에요
절때 내 얘기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 후에 저한테 들리는 얘기가 없으니까 괜찮았어요
학교끝나고 봉고 타고 오는데 우리동네 신호등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랑 있는지 웃고 있었어요
어느샌가 그 아일 볼 수 있었던 그 창문 자리에 앉아있었어요 제가
계속 맨날 생각나고 그 거릴 지나갈 때마다 둘어보게 되구요
난 왜이럴까 생각도 했어요
지금은 전문계고라 취직해서 이 지역에 없을 테지만 너무보고싶어요
난 그냥 걔가 좋은데 나한테 너무 바라는게 많아요
걔는 사랑하면 몸까지 다 줘야된다고 생각하나봐요
그얘가 전화했던 추석이 오네요
바보같아도 병신같은거 알아요 근데 좋은걸 어떡해요
보고싶은데 만나면 또다시 이렇게 될까봐 무서워요
그냥 만날 순 없어도 보고싶어요 너무보고싶어요
나랑 아무사이 아니더라도 안사겨도 되니까
얼굴만 봤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댓글에 이상한 욕 써놓지 말아요
병신이지만 그런 댓글은 못보겠어요
내진심을 이상하다고 욕하지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