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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으신 우리 시부모님 ^ ^

번동새댁 |2011.09.08 22:52
조회 951 |추천 4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결혼 3개월 무사히 넘어가고 있는 24살 새댁 입니다.

남편이랑 저랑 2년동안 연애하는 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만나다시피 했어요

너무 좋은사람이라 어린나이지만 결혼생각하고 만났습니다.

드디어 꿈에 그리고 그리던 5월의 신부가 되었고

지금은 신혼은 만끽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슨복을 타고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고 복이 터졌나봐요 ㅎㅎ

남편은 결혼하고 지금까지 제가 식사를 차리면 설거지 하는건 당연한거구

제가 청소기를 밀면 수건로 바닥은 자기가 닦아야 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가끔 제가 회사에서 늦게 끝나면 먼저와서 저녁 차려주고 청소도 혼자 다 합니다.

너무 고마운 사람이예요

항상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매일 매순간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예요

그리고 가끔 혼자 친정가서 우리 부모님 말동무도 해주고

엄마가 고봉밥 차려주면 너무 복스럽게 맛있게 식사하고 집에와서 늘 감사하다고 해요

늘 하는말은 용돈은 친정엔 내가 드리는거구 시댁엔 너가 드리는거야 하면서

늘 부모님께 잘하자고 해요 저도 이렇게 이쁜 신랑 낳아주신 우리 시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구요

 

처음에 인사드리러 갔는데

시댁이랑 많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는 돈이없어 대학도 못들어갔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습니다

신랑은 좋은환경에서 자랐더라구요

속으로 이남자랑 결혼할수 있을까...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귀는거랑 결혼은 다른거잖아요

비슷한 집안이랑 결혼해야 무시도 안당하고 산다는데....시부모님이 탐탁치않게 생각하실꺼야라고

짐작한거죠 ㅠ ㅠ 그땐 왜 그런 쓸때없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다르게 시부모님께서 절 너무 이뻐해 주시더라구요

시어머님께서는 휴일에 영화보자고 하시고 맛있는 밥먹으러 가자고 하시고

항상 백화점에서 그냥 혼잣말로 이쁘다라고 중얼거리면 그 옷은 항상 기억해주고

나중에 서프라이즈로 사다주시곤 해요 ㅎㅎ

한번은 사귈때 겨울에 시댁에 갔는데 제가 추워 보이셨나봐요 ㅎㅎ

우리 아버님 정말 무뚝뚝하신 분인데 선물이라며 주시더라구요

풀러보니 어그가 ....아버님은 어그라는것도 모르셨는데 지하철에서 어떤 여성분이 신고있는걸 보고

이거 따뜻하겠다고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시고 사오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신랑네 집은 아주버님이랑 신랑 이렇게 형제거든요 여자들 신는건 잘모르셨을텐데...ㅠ ㅠ

나중에 신랑 통해서 그 말 들었을때는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결혼 준비도 시어머님이랑 다했어요 친정엄마가 바쁘셔서 같이 못해서 속상해 했는데

옆에서 세심하게 하나하나 다 같이 골라주시고 혹여 제가 불편해할까봐 항상 먼저

엄마 가는거 불편하면 말해 오빠랑 둘이가서 이쁜거 골라 하시면서

예단도 안하고 시집 왔습니다. 둘이 이쁘게 사는게 부모님께 효도하는거라면서

나중에 제가 적은돈이라고 예단비 챙겨드렸지만 사양하시면서 그 돈 받으시는데도

한참을 실갱이 했네요  ^ ^

 

시댁가서 설거지하는것도 잘 못하게 하세요 이쁜 손 상한다고

이번 명절이 결혼하고 맞는 첫명절이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시댁이랑 20분거리에 살아요 토요일날 자고 일요일 아침부터 음식준비 도와드린다니까

일찍올 필요없다고 낮에나 오라고 하시네요 ㅎㅎ

네 ~라고 했지만 일찍가서 도와드릴꺼예요 ^ ^

 

늘 딸처럼 사랑해주시는 어머님 아버님

너무 사랑해요 늘 효도하면서 살께요 ~

이쁘고 착한 우리신랑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분들도 명절이지만 스트레스받지 않으시고

가족분들과 오붓한 명절 보냈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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