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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내사랑과 내시간에게 마침표를..

왕똥 |2011.09.10 00:27
조회 12,391 |추천 19

3년을 넘게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헤어질때마다 널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하면서 성격차이가 무시할순 없다.

결혼해서도 이러면 어떻게 사냐? 하는 오빠에게 서로 맞춰가야지.. 맞춰갈 생각도 하지 않고, 노력도 하지않으면서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화를 냈는데.. 생각해보면 서로 많이 노력했었던것 같기도 해..

 

정말 별거 아닌걸로 싸우고 화내고 지치고...

또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오빠가 늘 말한것처럼 다시 만나도 헤어질꺼다.. 똑같다.. 그런 말들이 나도 이제 언젠간 또 헤어지겠지라는 각인이 된것같아..  

 

하지만, 그런생각을 머리로 이해를 하면서도.. 마음이 생각처럼 쉽게 정리가 되지가 않아..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 바지라도 잡고 매달리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없이 생각하게 만들어.. 나도 이제 정말 그만해야한다는걸 알기에 정말 이제 놓아줘야지.. 다시 한번 다짐을 하며 참고 또 참아..

 

제발 그만 헤어지자 그만 놓아달라는 오빠에게 원하는대로 헤어지자고 이제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 핸드폰 번호 바꿔라 나도 바꾸겠다.. 얘기하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1221일동안 미친듯이 사랑했던 내마음과 내시간들이 허무하고 서럽고 눈물이 미친듯이 나더라.. 그렇게 많이 울어도 눈물이라는게 줄지 않는 다는 것도 신기하고..

 

10번을 차이고도 또 정신차리지 못하고 다시 매달리고 다시 만나고 했던 것들 나도 이제 지쳐가나봐.. 짧은 것 같으면서 긴것 같은 우리의 여정도 이제 정말 끝이겠지..?

 

오빠가 얼마나 좋은 여자 만나나 두고보자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만나 이해해주고 사랑받고, 지금 비록 하는 일이 힘들지만, 꼭 성공해서 행복하길 기도해.. 나도 오빠가 나에게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줬던 디딤돌이라 생각하고, 정말 오빠가 내가 서로에게 이해해주지 못한것들을 생각해보고 반복되지 않도록 고쳐 나갈꺼야..

 

오빠가 말한대로 더좋은 사람 만나 날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생각해주고 이해해주고 괜찮은 사람만날께..

 

이제 집에 돌아가는 길 혹시라도 멀리서 날 보고 있지 않을까 주위를 돌아보는 일도 하지 않아야겠다..

아직은 오늘도 내일도 내일모래도 한없이 사랑할것같지만 그냥 내마음이 정리가 될때까지 그래도 될것같아.. 혹시라도 볼것같아.. 이렇게라도 내마음을 전해.. 그리고 3년동안 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힘이되어주고, 안식처가 되어주어 고맙고, 항상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봐 주어서 너무 너무 고마워..

아직도 오빠가 헤어지자 해놓고 슬퍼하는 눈빛이 생생하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항상 투정만 부리고 화만 내서 미안해. 이렇게 헤어졌지만, 언젠간 웃으면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내나이 27살.. 여자나이 적다고 할수도 없고, 많다고 할 수도 없는 그런 나이인것같넹..

 

우리 엄마 맨날 너나이에 시집가 애낳았다.. 제대로 된 남자 하나 못구해오냐 하시는데.. 엄마 저 헤어졌어요.. 추석에 온다던 남자친구 안올꺼구요.. 조신히 있다가 더 좋은 사람만나 그때 대려오겠습니다..

사지 멀쩡히 낳아주고, 반반하게 낳아줬는데 얼굴값하고 다니라고 하시는 엄마에 부응에 응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밤바다 울어서 엄마 애간장타게 한것도 이제 그만 할께요. 죄송합니다..

 

 

추천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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