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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빠의특별한지하철탑승기ㅋ

안예쁜여자 |2011.09.13 18:09
조회 49 |추천 0

 

ㅋㅋㅋㅋ안뇽하세욤파안ㅋㅋㅋㅋㅋ

저는 22살 서울녀입니당 ㅠ 판 이렇게 시작하는거 맞죠?? ;;;;;;;;;;;;;;;;;;;;;

 

요즘 판에 멋진아버지 어머니 얘기가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저도 멋쟁이 우리 아빠 얘기를 좀 해볼까해요 ㅋㅋㅋ

판 쓰는거 처음이라 손발 오글오글거리고 심장터질듯하고 손가락이 낭창낭창하고 자신없어용 ㅠㅠ

 

 

그래서 음슴체 가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고고고고고고고고고 파안

 

 

 

 

 

 

 

우리아빠는 이제 50대 중반에 접어들고 계심

그렇지만 건강하시고 남들이 보면 진심 한 40대 초반? 그렇게 생각하심 ㅋㅋ

 

 

그런데 요즘 아빠께서 배가 나온다고 걱정을 하셨음 ㅋㅋ

내가 봐도 걱정할만 했음.........

술살들이 배로 모이고 있는 모양이랄까....??취함

 

 

 

어쨋든 그래서 우리아버지는 집 앞에있는 개천에서 운동을 하시기로 마음먹으심

 

 

 

우리집 앞에 개천이 있음

개천의 시작임

개천은 한강까지 이어져있음

한강까지 정확히 몇km인지는 모르겠지만 걸어가면 한 3시간~4시간정도 걸릴꺼임

 

 

 

 

 

근데 우리아빠

운동하시겠다고 마음먹은 그 첫날

무리하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강까지 가보겠다며

무리수를 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4시간 걸려 가신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갔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절대 걸어서 4시간을 돌아올 수가 없다고 생각하셨다고 함 ㅋㅋㅋㅋ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는 한강에서 지하철역을 찾았음

근데 갈 때는 야심찬 포부로 출발한거라 지갑따위 챙겨가지 않으신거임

 

 

원래 교통카드만 찍고다니시던 분이라

요즘 바뀐 승차권?? 그거 뽑는 법을 모르셨음

 

 

그래서 헤매시다가 어찌어찌하여

겨우 표를 뽑으셨다고 함

 

 

그래서 표를 들고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띡 찍었는데

 

 

 

 

 

 

 

 

 

 

 

 

 

 

어린이입니다

어린이입니다 

어린이입니다

어린이입니다 

어린이입니다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를 뽑을때 뭔가를 잘못 누르셨는지

어린이 표가 나온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아빠는 부끄러움을 참고 지하철을 타셨다고 함

 

 

그리고 내리시면서 고객센터? 거기에다가 표를 드리면서

 

내가 아까 표를 끊었는데 뭔가 잘못되서 어린이표가 나왔다고 ㅋㅋㅋ

그러니까 내가 이 보증금을 안받고 그냥 드리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제 된겁니다? 저 어른요금내고 탄거에요????????????"

 

 

 

이러시고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오셨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우리아빠 방금 운동하러 나가셨음

오늘은 운동화를 엄마께서 새로 사주셔서

신나하면서 나가셨음

나가실 때 운동화 자랑하시겠다고

"에헴~ 나 운동하러 간다~ 문좀 잠궈~ 배웅좀 해줘봐~~~~~"

 

 

이러시고 식구들 앞에서 운동화패션쇼 한방 하고 나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아빠 진심 귀여우시고 늙지도 않으시고 멋쟁이심 ㅋㅋㅋㅋㅋ

가끔 좀 자아도취가 심하실 때도 있지만 그것도 귀여우심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삭제)

 

 내 남동생 고등학교 졸업식날 ㅋㅋㅋ 일하시다가 뛰쳐나오심 ㅋㅋㅋㅋ

아빠도 사진한방찍어야지 이랬더니 아빠왈 "에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찍어도 멋질라나~?"

(동생아 너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누나가 힘좀썼다ㅋ)

 

 

아빠~

22년 사는동안 매일

넌 왜 아빠를 안닮아서 쌍커풀도 없고

보조개도 없냐고 하시며 저를 슬프게 하시지만

그래도 아빠 사랑해용 ♡

가끔 아빠가 해주는 음식도 맛있고 아빠차타고 놀러가는것도 좋구 다 좋아~

그렇지만 역시 용돈주는게 최고 좋긴 해 ♡

그리구 같이 운동나가자구 하지 말아요ㅠㅠ

아빠랑 운동가면 태릉st로 운동시키자내 ㅠㅠ

나 여자아이인거 잊었어?? ㅠㅠ

 

 

어쨋든 멋쟁이 우리아빠 사랑해용 ♡

아항 그리구 엄마도 낭나랑 탱구도 모두모두 다 사랑한당 ♡

 

윙크

 

 

하아..

그나저나 오늘이 연휴 마지막날...

 

추석빠이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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