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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有)) 겁많고 철없는 나의 출산후기 (39w+4 유도분만 성공^.^)

어멈 |2011.09.13 22:04
조회 72,031 |추천 112

 

 안녕하세요~!

 

 25살 파주에 살고있는 율이어멈입니다^^

 

임신중 집에서 매일매일 컴만하면서 톡에 올라온 출산후기를 보며 겁먹고

 

잠못이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예쁜 우리 딸내미 세상에 태어난지

 

 18일이나 되었네요~호호호호호호호

 

저는 평소 주사바늘을 굉장히 무서워한답니다ㅜㅜ 오죽했으면 양수가 적어서

 

 수액을 맞을때에도 항상 호들갑을 떨어서 간호사선생님이 엄마는 나중에 진통올때

 

 소리꽥꽥 지를것 같다면서 놀리고 그러셨어요~! ㅋㅋ 그리고 나중에 해준이야기지만

 

 제가 워낙 겁이 많아서 자연분만 못할줄 아셨대요 ㅋㅋ

 

 어쨌든, 우리 율이를 혼수로 장만하여 조금은 서둘러 결혼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어영부영

 

 임신 기간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출산까지 하게되었어요^^

 

 자ㅡ 그럼 저희 출산후기갑니당 ㅋㅋ 음슴체 ㄱㄱ

 

 

 

 

2011.08.26

am 11:20 2.86kg 공주님 출산^.^

 

자연분만o 무통o 유도o 촉진제o

 

-

 

예정일 일주일전 진료를 받으러 갔음.

담당 선생님이 급 내진을 해보자고 하심

그러나 카페에서 내진이 정말 기분나쁘고

아프다는 글을 많이 봐왔기때문에 식은땀이났음

난 마음이 준비가 안됐는데....

선생님께 싫다고했음 ㅋㅋ

다행히 엄마가 싫어하니까 내진은 안한다면서

초음파를 봤는데 우리 콩이가 일주일사이에 100g도

안커있었음;; 헐 ㅋㅋㅋ

선생님이 본인은 유도분만을 권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내일모레 입원해서 유도분만을 하자고하심

그게 권하는게 아니고 뭐임??

나 완전 손발이 떨리고 그때부터 선생님 말씀 전혀 안들어옴.

자꾸 앞에서 뭐라뭐라 하시는데 난 머리속이 하얘짐

선생님께 죄송하지만 선생님 말씀이 귀에

하나도 안들어온다고 했음.

평소에 출산에 대한 무서움이 컸던걸 아시는 선생님은

천천히 생각해보고 수요일이나 일요일저녁 중

괜찮은 날에 입원하자고, 집에가서 생각해보고

전화달라고 하심 ㅋㅋㅋㅋ

선생님의 깨알같은 배려심에 감동먹고 집으로 ㄱㄱ

난 겁이 너무 났지만 오빠와 상의끝에 수요일(24일)

 저녁에 입원하기로함.

 

24일

입원하기전 체력보강을 위해 오빠와 갈비+냉면을먹고

병원으로 ㄱㄱ 가자마자 입원복으로 갈아입고

태동기를 달았음.

근데 이상하게 바로 제모를 하는거임;;

굴욕 3종세트중 하나인 제모인데 난 별로 굴욕적이지않았음

근데 소리가 좀 그럼 ㅡㅡ;; 드드드득드드드득 무슨

풀깎는소리? ㅋ 간호사님께 소리가 왜이러냐고 묻자

씐나게 웃으심 ;; ㅋㅋ 난 완전 무서운데!

그러더니 갑자기 이상한 비닐장갑을 끼시고

말도없이 갑자기 내진함 와-_-

내진한번도 안해봤는데 갑자기 그러시니 나 굉장히 당황함.

" 아 선생님 지금 뭐하시는ㄱ..........!!!!!!!!!!!!!!!!! >0< "

손쓸틈이없음 욕이나올뻔함

자궁문이 어디있는지 이리저리 헤집는통에 정신을 차릴수없음.

내 다리는 이미 나홀로 댄스타임

선생님 : 이러면 우리둘다 힘들어요 가만히 계세요~

나 : 선생님 장난하세요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와 장난아니에요 완전아픔

ㅋㅋㅋㅋㅋㅋ

진짜 태어나 처음느끼는 고통과 수치였음 ㅋㅋㅋㅋㅋ

어쨌든 08,24일 pm 08:00시 입원, 08:30 내신 후 단 1센치도 안열림.

질정제를 넣고 내일 6시반까지 다시 오라고함.

그러고나서 오빠랑 입원실가서 코함.ㅋㅋ

우리오빠 어지간히 긴장되고 설레었나봄.

주말업무 다 빼고 연차, 출산휴가까지 다 붙여서 4일 휴가냄 ㅋ

아ㅡ 난 잠 한숨못잠 무서워서 잠이안왔음 ㅜ

새벽 4시쯤 겨우좀 잠이 들려고 하니 오빠가 일어나 쿡티비 시청하심.

결국 밤새다시피하고 내려갔음.

피곤에 쩔어있는 상태로...또.. 그 이른아침 모닝내진 해주심 ㅋㅋ

그래도 어제보단 나음 -_-  자궁문은 여전히 0센치

아침 7시반경 촉진제 투여함. 그리고 급 관장하심

난 초딩때 관장을 해봐서 오히려 관장이 시원했음

관장한지 1분만에 다다다 화장실감. 폭발함.

시원하게 일을 본후 침대에 누웠는데

태동기에 진통이 100까지 치닫고있음.

근데 난 전혀 아무런 반응이안옴;; 배가 뭉치지도 않고

배도 전혀 안아팠음. 간호사가 오더니 내진해봄. 1센치열림

진통잘온다고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면서 운동하라고함.

난 그시간이 왜이리 지루한지-_-

나와 같이 유도분만 하는 엄마와 굉장히 어색하게

2층로비를 왔다갔다하면서 운동했음.

총총걸음으로 그 좁은곳에서 왔다갔다 하기가 좀 짜증났음 ㅜ

그래서 쇼파에 앉아서 놀다 걷다를 반복함.

목이 너무 마름. 금식에 물한모금 마시면 안된다고했음.

근데 나 사탕도먹고 물도 마심;;; ㅋㅋ 중간중간 간호사가 불러들여서

내진을 했음. 내진 때문인지는 몰라도 점심때쯤 배가 살살아픔.

사람들이 진통은 생리통처럼 싸하게 온다고 하던데

난 생리통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음

그래서 이게 뭔가 싶고 그냥 하도 헤집어대서 아픈가보다하고

계속 왔다갔다함.

아..... 오후 5시까지 진통이 안오면 아기도 힘들어한다며 촉진제를

빼고 내일다시 촉진제를 달아야한다고 함

난 그 하루동안의 시간과 입원비가 아까웠음 -_-

결국 약만 있는대로 오르고 촉진제 뺐음 ㅋㅋ

저녁먹고 내일 아침 7시까지 오라고해서 알았다고하고

올라가기전 담당선생님이 오셨길래 피자먹어도 되냐고 물어봄.

피자먹으면 내일 잘할수있냐고 함 ㅋㅋㅋ

입원실가서 걸신들린것 처럼 피자를 먹고 좀 쉬려는데

배가 아픔.

아까 낮보다 더 아픔 ㅡ 자면 괜찮아 지겠지하면서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는데 배가 아파서 잠을 못자겠음

그러다가 잠깐 졸았나~??

갑자기 다리가 지멋대로 움직임 ㅋㅋㅋㅋㅋㅋ 이게 진통인가 싶었음

그때 시간은 새벽 2시 30분경 ㅋㅋ

아... 내려가려면 아직4시간 30분이나 있어야되는데ㅜㅜ

내려갈까말까 하다가 참는데까지 참아보려고 누웠음

계속 뒤척이는 나때문에 오빠도 잠깐잠깐 일어남 ㅋㅋ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그전날에 너무 긴장했는지 많이 피곤했나봄 ㅋㅋ

내가 얼굴이 찌뿌려지면서 아파하는걸보고

우리오빠: " ㅇㅇ아 괜찮아~?? 많이아파?? " 이러다가도 ㅋㅋ

내가 " 아니야 괜차...ㄶ...아... " 이러면

" 아..어떡하냐...........zzzzZZZZZ " 딥슬립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빠야 말로 어떡하냐..ㅋㅋ

느낌이 왠지 오늘이면 낳겠다 싶었기때문에

오빠를 자게 놔둠. 진짜 폭풍진통이오면 나한테 머리도 뜯겨야되고

나의 수발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ㅋㅋㅋㅋ

그러다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내려갔음!!

모닝내진 20프로 진행됐다고함! 나 신기해서

" 그게 뭐에요 ~? 이제 어떻게 하면돼요~?? "

간호사 : " 응 별거 아니야 "

완전 쏘쿨 ㅡ

또 관장함. 근데 새벽에 두번이나 화장실을 다녀왔기때문에

나올것도 없음. 관장하고 또 1분만에 화장실감

화장실에 다녀온 후 누워서 촉진제 투여함.

어제랑은 다른 진통이 밀려옴 ㅜㅜㅜㅜ

간호사가 수시로 태동기를 보러와도 표정관리가 안됨

간호사가 인상쓰지말라고함.

난 아픈데 지미 ㅜㅜ

간호사 말 안들으면 나중에 나 잘 안도와줄까봐 정말

인상도 안쓰고 오빠와 연습한 호흡을 시작했음.

도움이 안되는것 같음 그냥 진통을 받아들임.

2시간후 내진함 2.5센치 열렸다고함

이제 가족분만실로 이동 ㄱㄱㄱㄱㄱ

진통올땐 말도못하고 아파하다가 다시 평화가 찾아오면

혼자 웃는 내가 오빤 무섭다고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간호사가 들어와서 내진함. 3센치열렸다고함

오빠한테 조금이라도 괜찮을때 얼른 밥먹고 오라고

오빠를 내보냄.

얼마나 지났을까......

진진통이 시작된것같음. 근데 좀불안함

배와동시에 허리가 아픔. 허리 진통오면 끝이라고 하던데

난 제왕절개를 할까봐 겁이났음

그래서 허리 아픈데도 간호사한테 말안하고 있었음 ㅜ

점점 허리가 침대로 흡수되는것같은 고통이 밀려옴

그때 담당쌤 들어오심 ㅜ 나완전 아픔 진짜 진통올땐

말도 못할정도로 아픈데 선생님께 최대한 침착하게

마취과장님은 언제 출근하시냐고 나지금 3센치 열렸는데

언제쯤 무통맞을수있냐고 여쭤봄.

선생님은... " 어제 피자 맛있게 먹었어요~?? "

........... 나 순간 모든것을 내려놓을뻔함

선생님...무통이야기 나올정도면 선생님도 어느정도 진통인지

아실거 아니에요....하.....

많이아프냐고 물으심.

난 이미 이런저런 얘기할 여유ㄸㅏ윈 없음

장난아니라고 하자 이제시작이라고 지금이 제일아플때라고하심 ㅜ

그리고 내진하심 ㅡ 진짜 간호사보다 10배는 안아프게 하심 ㅋ

그리고는 이제 선생님은 집에가신다고 급인사 ㅋㅋ

그럼 우리아기는 누가 받아주냐며

가시면 어떻게 하냐고 안된다고 했더니

나도 집에는 가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며 홀연히 떠나심 ㅋㅋ

선생님이 가신후 진통이 더심해짐. 진짜

하체가 지멋대로 움직임 ㅋㅋ 첫내진때 나홀로 댄스타임은

워밍업의 불과했음

분만할때 다리를 걸치고 힘을주게 되어있던 침대였는데

거기에 다리를 대고 진통올때마다 밀면서 진통을 견뎠음.

하필 그때 오빠도 없고 ㅜ 분만실엔 나혼자였음 ㅜㅜ 나중엔

내진을 하러 들어온 간호사도 못나가게 잡음 .

어디가시냐고....안가시면 안되냐고.....ㅋㅋㅋㅋㅋㅋㅋ

창문밖을보며 진통을 견디고싶었지만 정신병원같이 창문도 블라인드로

막아놨음 ㅡ ㅡ 아 진짜 천장에있는 형광등을 보고

진통을 느낄뿐임 ㅋㅋㅋ

너무 졸려서 잠깐졸다가도 진통이 오면 깜짝놀라 깨서 급 호흡함

그때 간호사가 들어옴 퇴근시간이셨는지 마지막으로

내진한번하고 퇴근하신다고함 ㅡ ㅡ

다들 내 자궁에 퇴근도장찍니 아......

어쨌든 4센치 열렸다고 마취과장님 오시면 바로 무통

맞을수있겠다고함 !! ㅋㅋ 그때시간 8시반. 과장님 출근은 9시.

그러나 과장님은 9시반에 오심.그리고 바로 무통을

놔주시는게 아니고 시술을 먼저 한 후에 주사를 놓는거였음

9시반에 과장님 오셔서 시술하신다고 새우자세를 하라고하셨는데

진통을와서 다리는 내맘대로 안되고 ㅋ 허리를 구부리라는데

 나 허리진통할뿐이고.

머리를 어떻게하고 어쩌구저쩌구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않아서

간호사가 내 다리를 잡아당기고 머리를 쳐박음 ㅋ

그순간 그게 너무웃겨서 폭소했더니 나한테 성격이 긍정적이라

좋다고하심 ㅋㅋㅋㅋㅋㅋ

미쳐가고있는걸보고 긍정적이라 하심 ㅋㅋ

근데 바늘만 몇번 찌르고 당최 진전이 없는것같아서

왜그러시냐고 묻자

허리가 안좋은것같다며 허리를 구부리면 뼈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와야 하는데 난 안튀어나온다고 하심;;;

몇번만 더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무통을 못맞을것같다고 하심

와 나진짜 최대한 숨도 안쉬고 몸을 말았음

몇번 턱턱소리와 함께 들어가지 않던 바늘이 들어가고

30분후 척추와 연결된 줄로 무통약 투여했음~!

ㅋㅋ근데 ;;; 무통넣으면 안아픈거 아닌가???????????

나 왜 골반이랑 밑이 빠질것같지?

일단 배는 안아픈데 밑이 빠질것같음

그냥 받아들임. 난 무통빨이 잘 받지않나보다 인정하고

진통이 올때마다 일부러 밑에 힘들 쭉쭉 줬음

간호사가 와서 내진하더니 8센치열렸다고함.

그렇게 안열리던 자궁문이 한시간만에 4센치가 열리고

진통은 급 심해짐.

그때 오빠가 오고 진통으로 진상이된 내얼굴을보고

호흡하라고 서툴게 리드해줬음 ㅋㅋ

사실 입원하기전에 내가 진통이 심해지거나 혹시 괴물소리내면서

울부짖으면 당황하지말고 옆에서 흐트러짐없이

날 리드해달라고 당부했었음 ㅋㅋㅋㅋㅋ

그러나 막상 폭풍진통에 힘들어하고있는 날 보니 굉장히

당황해 하는것같앴음 ㅋ

오빤 전날 새벽에 진통때문에 침대에 앉아서 혼자

진통하고 있는 날보고

" 너 아파하는거 못보겠어 내가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잖아

미안해.." 라고 하면서 목소리가 떨렸음 ㅜ 흑흑

그래서 내가 더 힘을 냈음!!!!

옆에서 어쩔줄몰라하며 집에 지금 전화를 드려야하니마니 하고있는

오빠를 진정시키고 열심히 호흡하고있었음

근데 진짜 배가 너무 아프면서 힘이 저절로 들어가더니

왼쪽 아랫배에서 툭하더니 양수가 퐝터짐.

그땐 나도 너무 무섭고 당황해서 오빠한테

당장 간호사 불러오라고 하니까 오빤 왜그러냐고

많이 아프냐고만 물어보고 간호사실에 안가는거임 .. 아 ㅡㅡ

그래서 " 나 양수 터졌다고 빨리 간호사 불러와!!!!!!!!!!!!!"

이렇게 소리지르고 나서야 허겁지겁 뛰어갔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오빠 슬리퍼 끌면서 뛰어가는 소리가 너무웃겼음

간호사가 오고 내진하더니 아기도 많이 내려오고

자궁문도 다 열렸다고 함

근데 갑자기 X싸고싶은 느낌이 들었음 .

엄마들이 항문에 수박낀느낌이 든다고 했는데

난 전혀 그런느낌은 안들고 그냥 화장실가고싶은기분??

그래서 화장실다녀오겠다고 하고 오빠랑 같이 화장실을 가는데....

나오빠 어디 아픈줄알았음

얼굴하고 입술이 하얗게 변했음;;;;

나 진통하는 와중에 오빠를 안정시킴 ㅋㅋㅋㅋ

화장실을 갔는데 아무것도 안나옴;; 두번이나 갔는데.......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침대에 누웠음

그후 간호사들이 우르르오더니 힘주는 연습을 하라고하고

아기 목욕도구들이 들어왔음.

근데 난 연습을 하라는데 연습하기가 싫었음.

막달에 변비로인해 힘주는 노하우를 스스로 터득했으므로

선생님이 오시면 그때 한번에 확 줘서 빨리 낳고싶었음.

근데 계속 연습하라고하고 말안듣는다고 혼내심

대충 힘주는데 그렇게 하면 아기도 힘들다고함.

진짜 우리 콩이 심박수가 떨어짐

나 정신바짝차리고 힘빡줌.

아기가 거의다 내려왔다고 몇번만 더 하고 선생님께 호출하겠다고함

근데 나 너무 짜증났음 빨리 낳고싶은데

왜 빨리 선생님 안불러오냐고 아 -_-

걸리적거리는 산소마스크도 벗어던지고 두번정도 힘주고나서

진짜 지금 장난아니니까 선생님한테 전화하라니까

힘준다고 애기 팍 나오는거 아니니까 걱정말고 힘주라고 함 ..-_-

다른엄마들은 내진할때 간호사 발로 차고싶다고 하던데

난 지금 이순간이었음

제길 선생님 폰번호라도 알았으면 내가 전화할 기세였음

그래도 간호사들도 날 도와주는거니까 믿고 열심히 힘줌

잘했다고 애기 다 내려왔다고 선생님께 콜하심.

이제나 저제나 선생님 오시기만을 기다리며 분만실 문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문틈사이로 오빠의 얼굴이 보임 ㅋㅋ

당장이라도 울것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

10분정도를 기다렸나? 선생님이 오셨음

근데 완전 반전돋네

내 담당선생님이 오셨음;; 헐 집에 가신다면서;;

나 선생님한테 아까 퇴근하신다더니 어떻게 오셨냐니까

왜이렇게 진행이 빨리됐냐고, 저녁에 낳을줄알고 집에 간다고

했던거라고 하심. ㅋㅋ

선생님과 난 그와중에 야무지게 대화를 나눴음

 선생님이 우리오빠보고 남편들어오시라고 했는데

싫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우리 신랑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그럼 탯줄을 나보고 자르라고했음;;; ㅋㅋ 나참 ㅋㅋㅋㅋ

근데 탯줄 엄마가 자르는 경우도 있나??

어쨌든 탯줄은 신랑이 자를거라고 하고

본격적인 분만에 들어갔음 !! 오자마자 긴 가위로 회음부를

자르심. 난 다보고있었음

세군데를 절개했는데 난 살자르는 느낌이 다 났음 ㅋㅋ

근데 진짜 100년묵은 X이 나올것같은 이 느낌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었기에 그런 아픔은 간지러웠음 ㅋㅋㅋ

진통이 밀려올때 선생님께 " 선생님 저 힘줄께요~! " 라고 말했더니

선생님과 간호사가 웃었음 -_-

내가 쓸데없는 친절을 베푼거임??왜웃음?

여태 비축해뒀던 힘을 길게 주면서 선생님 얼굴을 봤는데 ㅋㅋ

ㅋㅋㅋㅋ 완전 집중하고계심 ㅋㅋㅋㅋㅋ

뒷심으로 마지막까지 쭉 힘을 주고있었는데

힘빼고 만세하고 " 하~~" 하라고 하셔서 똑같이했는데

소리내서 "하~"하라고하심 ㅋㅋ 그러다가

또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길래 살짝 힘을 주니 뭐가 꿀렁꿀렁하고

빠지는 느낌이 들더니 우리 콩이가 태어남 !!!ㅋㅋㅋㅋ

공주님이라서 그런지 우는것도 귀여웠음 ㅋㅋ

흥에헤~~흥에헤~~

그때 오빠가 들어와서 콩이 탯줄을 자름 ㅋ 고개를 들어 오빠를보니

가위를 들고 손을 떨면서 가위를 좌우로 흔들고있었음 ㅋㅋ

아 ㅋㅋ진짜 웃겨

출산직후엔 힘이 빠져서 축 늘어져있는게 대부분이라고 하던데

난 너무너무 시원하고 개운했음 ㅋㅋㅋ

우리 콩이만 쳐다보고있는데 깨끗하게 닦여진 콩이를

내얼굴가까이 데리고 오는데......

하 ㅋㅋ 갓태어난 콩이를 보는 오빠의 표정에서 대충짐작했음 ㅋㅋ

아니 원래 갓태어나면 양수에 불어서

못생겨보인다고 듣긴했었지만 ㅋㅋ 와진짜 못생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그래도 우리 예쁜콩이 흥에헤흥에헤 울길래

태명을 불러주며 이마에 뽀뽀했더니 울음을 그치고 눈을 떴음 ㅋ

아 너무귀여워>ㅁ<ㅋㅋㅋ

그리고 감동의 눈물같은건 나지않았음.

그냥 내가 아기를 낳았다는게 믿기지않아서 연신 선생님께

내가 아기를 낳았다고 ㅡ 진짜 내가지금 아기를 낳은거냐고

물어볼뿐이었음 ㅋㅋㅋㅋㅋㅋ

콩이와 오빤 신생아실로 올라가고 난 30분동안 후처지함

절개한 회음부를 꼬매는데 난 바늘이 들어가는것까지 다 느껴졌음

근데 선생님은 무통빨이 잘 받았나보다고 했음

ㅋㅋㅋㅋㅋ 아프다고하면 선생님이 대충 꼬매주실까봐

참은거에요 선생님.......ㅋㅋㅋㅋ

후처치가 끝나고 오빠가 들어와서 수고했다고 사랑한다고

이마에 뽀뽀해줬음

 

끄읏 ㅡ

 

 

 

ㅋㅋ여기까지 저의 출산후기 였습니당

 

긴글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출산을 앞두신 예비맘님들~ 겁먹지마세요!! 저도 주위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이라느니 하늘이 노래져야 아기가 나온다느니

 

 뭐 별별소릴 다듣고 진짜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겁먹고

 

무서워했는데요, 진짜 참을만해요~ 전 허리진통이 왔음에도 참을만했답니다

 

진짜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우리아가 본다는 생각하면

 

그깟 고통은 별거아니에요^^

 

저처럼 겁에질려 이곳저곳 출산후기만 찾아다니며 정독하시는

 

예비맘님들~~~!!!

 

예쁜아가 만나는 행복하고 축복받은날이라 항상 생각하시고 절대 겁먹지마세요!!!

 

화이팅^^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런 우리딸 사진 몇장 올립니다~!

 

 

 

 

추천수11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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