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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주식 투자의 공포는 3S(speed·slim·safety)로 대응하자

이광현 |2011.09.14 10:59
조회 22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낙폭 과대주 단기매매 유리… 1등 종목에 초점 맞추고 예금·채권에도 눈 돌려야"외국인을 따라 지금 던져야 할까요? 아니면 연기금을 믿어야 하나요?"(주부 이소영씨)

경기 둔화 우려로 전 세계 자산시장이 요동치자, 투자자들이 '8월의 공포 증시'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 급락 장세가 진정되면서 '바닥을 찍었구나' 싶더니만 갑작스러운 악재(미국의 고용 쇼크)로 5일 1800선이 속절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안개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길을 잃지 않으려면 성향별로 '3S(Speed·Slim·Safety)'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식시장에 발을 새로 담근다면 투자 방망이는 재빨리(Speed) 휘두르고, 향후 반짝 반등을 기대한다면 투자 주머니는 압축해서(Slim) 과실을 따 먹고, 주식시장을 탈출한다면 예금·채권과 같은 안전자산(Safety)에 눈 돌리라는 것이다.

◆속도전(Speed): 빨리 치고 빠져라

"여름 장마는 끝났는데 주식시장은 여전히 장마네요."(김도현 한국투자증권 팀장)

5일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8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의미 있는 내용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진 않기 때문이다. 김도현 팀장은 "외국인은 지난 1일에는 1조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미국 고용지표가 제로(0)로 나오면서 태도를 180도 바꾸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전망이 밝지 않아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수익을 내려면 '단기 매매' 전략을 구사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주식시장 일교차가 커진 만큼, 외부 충격 때문에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낙폭 과대주를 단기 매매해서 수익을 내라는 것이다. 안병원 삼성증권 과장은 "단기 매매를 하더라도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은 현금을 가지고 거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살빼기(Slim): 투자 종목을 압축하라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순조롭게 정책 공조에 나선다면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분도 대우증권 부장은 "글로벌 경제 체제가 완전히 붕괴되지 않는 한 1700선은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불안해서 던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이사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집중된 9월에는 유럽계 자금이 주식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하지만 9월 고비만 잘 견디면 내년 1월까진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규모가 급감하기 때문에 미니 랠리(소규모 상승장)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오르는 종목만 가격이 오르는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주가가 오르는 1등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9월 이후 반등장이 온다면, 대형 수출주보다는 게임주나 엔터테인먼트주, 의류·교육과 같은 소비주 등 중소형 내수주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정 팀장은 내다봤다. 최석원 한화증권 센터장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 상황에선 답이 나오질 않고 중국 시장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기술이나 건설 등 중국 내 인프라와 관련된 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안전제일(Safety): 안전벨트를 달아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인사이트펀드'는 약세장에 대비해 최근 채권 투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공격적인 펀드가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에 밝은 일부 자산가들도 주식 같은 위험자산을 지갑에서 덜어내고 있다.

강우신 기업은행 강남PB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최근 1920선을 넘어서는 단기 반등장을 보이자 서둘러 수익을 실현한 큰손들이 많다"며 "예금이나 채권처럼 안전하게 자산을 굴릴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안전벨트형 상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출시한 안전자산형 계좌인 '골든에그 어카운트' 판매액은 보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이 은행 정기적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선보인 '꼬박꼬박 월적립형 서비스' 역시 출시 11일 만에 1만명이 넘는 고객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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