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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예술의 비애

김형석 |2011.09.14 18:30
조회 7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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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예술의 존재 이유?

 

문화예술계에 몸 답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어이가 없네요...-.-

 

어느 정도 과장되고, 와전된 측면이 있다해도

실용만능주의...이명박 정부의 한계라는 생각.

 

돈돈돈......

언제부터 영혼을 살찌우는 예술, 교육 분야 평가에도

금전적인 평가가 판을 칩니다.

 

그러니 예를 들면

국립극장 소속 국립예술단은 소극장에서 공연하고

대극장은 기획사에 빌려주는 대관 장사(?)를 하더군요???

공공성, 예술성, 경영성을 조화롭게 평가해야 하지만

수익성으로 공공기관 장의 예술경영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겠지요...-.-

 

순수예술을 가르치는 예술대학도 이런 식으로 평가했다면...

가관이네여?

 

비약하면

도둑질(?)을 해서라도 돈을 잘 벌어오면

능력있는 아들, 좋은 아빠, 멋진 남편?

 

이런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에선,

살아생전 한 점 밖에 그림을 못 팔았지만...

가난과 실연으로 자살한 화가 고흐.

수백 년이 지난 지금

신문지 한 장 크기가 수천억 원을 하는

후세에 평가받는 예술가는 존재의 이유가 없는 대한민국?

 

전위성이 강한 예술은 시대를 앞서가지만...

시류와 영합하거나 무지한(?) 대중의 기호를 맞추는

예술가들만 살아남아라는 이야기?

물질만능... 천민문화주의 발상입니다!

 

땀과 아이디어로 열정을 쏟는

수많은 무명의 예술가들의 기초 속에

오늘의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산업이 있는 겁니다.

 

최고은 작가 사건, 배우 한예슬 사고(?)에서 보듯

한 작품을 위해, 빛나는 소수 주연을 위해

수없이 많은 스탭, 조연들의 열악한 상황에서의 수발(?)이 동반됩니다.

 

위대한 불멸의 창조성에는 시간, 깊이, 내공, 디테일 등이 필요한데?

요즘 우리나라...너무 앞서가면 죽습니다.

적당한... 세속적(?) 창조정신으로 승부하세요, 불쌍한 이 시대의 예술가님들아~

 

그러나...

문화칼럼, 강의, 세미나 등에서

이 힘없고 가증스런 속물(?)은

화엄경 말씀을 빌리어...

예술을 전공하려는 사람들이나 예술가들에게 강조했더랬습니다.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

 

순수예술대학을 '취업률'로 평가..."어이없다"

오마이뉴스 | 입력 2011.09.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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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홍현진 기자]





▲ 추계예술대 재학생 이현정씨가 지난 10일 서울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뿔난 추계인들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10일 서울역 입구,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 사이로 이현정(판화과 4학년)씨가 '저는 추계예술대학교 학생입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섰다. 이씨의 손에 들린 팻말에는 '무책임한 정부의 '부실대학 판정'은 건실한 예술대를 완전히 망쳐놓았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졸업 작품 준비에 한창이어야 할 이씨가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는 그가 재학 중인 추계예술대(이하 추계예대)가 '부실대학'으로 선정되었기 때문.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지난 5일, 구조조정 대상 43개 대학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대학에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1년간 제한된다. 추계예대는 신입생이 등록금의 7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는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에도 지정되었다.

추계예대가 구조조정 대상이 된 데는 '취업률'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선정 절대지표인 ▲ 취업률 ▲ 전임 교원 확보율 ▲ 교육비 환원율 ▲ 재학생 충원율 가운데 추계예대의 2010년 취업률은 19.2%로, 기준치인 45%를 크게 밑돌았다. 전임 교원 확보율(57.76%, 기준치 61%)과 교육비 환원율(86.42%, 기준치 90%) 역시 미달이었지만 기준치와는 약 3~4% 차이였다. 재학생 충원율은 105.62%로 기준치 90%를 가볍게 넘겼다.

직장건강보험 가입이 '취업률' 기준..."관객 300만 감독도 '실업자'?"





▲ 추계예술대 학생들이 만든 포스터.

ⓒ 뿔난 추계인들

이에 추계예대 구성원들은 "종합대학이 아닌 예술대학을 '취업률'이라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예술활동'을 '취업유무'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추계예대 총학생회는 공식입장을 통해 "4대보험이 보장되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만으로 예술활동을 평가할 수 없다. 모든 예술가들은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훌륭한 예술인들이다"라면서 "이번 사태의 핵심은 교과부에서 예술가들을 4대보험이 돼있나, 안 돼있나로 유직, 무직을 평가했고 더 나아가 예술을 평가했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정씨는 13일 < 오마이뉴스 > 와 한 통화에서 "저희 학교는 순수예술대학이기 때문에 미대 같은 경우에도, 디자인과 같은 취업이랑 연결될 만한 학과 자체가 없다"면서 "취업을 한다고 해도 정부가 '취업률'의 기준으로 내놓은 '직장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실미도 > , < 공공의 적2 > 등의 각본을 쓴 김희재 시나리오 전공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졸업한 그 해에 300만 관객을 동원한 감독, 시청률 40%의 초대박 미니시리즈를 쓴 작가가 나와도 교육부 입장에서는 '실업자'다. 장한나 같은 인재에게 레슨을 했다 해도 마찬가지고 100호짜리 그림으로 국전 당선을 했어도 실업자"라면서 "미술학부, 음악학부, 문학부, 영상 문화학부...오로지 문화 예술 전공 학부만 있는 예술 대학교의 취업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40년간 수많은 훌륭한 인재들 배출해냈는데...정말 모욕적"





▲ 추계예술대 학생들이 만든 포스터.

ⓒ 뿔난 추계인들

'학자금 대출 제한'으로 추계예대가 당장 입게 되는 불이익은 그리 크지 않다. 1년 동안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소득 8~10분위 신입생은 4인 가구 기준 연간 소득이 5140만 원 이상으로 극소수다.

추계예대 구성원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이미지 실추'다. 최진욱 서양화 전공 교수는 이날 < 오마이뉴스 > 와의 통화에서 "요새 하도 부실대, 부실대 하니까 재학생이 1200명의 아주 작은 예술대 하나쯤 부실대 만드는 거야 아무 일도 아닐 수 있겠지만, 우리대학으로서는 지난 40년간 수많은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해냈고, 그들이 현재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정말 모욕적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현정씨는 "언론에 부실대학으로 이름이 나가면서, 쟤네들은 교수진도 부실하고 재단도 부실하고 학생도 부실해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학교로 낙인이 찍혔다"면서 "당장에 신입생 확보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현재 이씨를 비롯한 추계예대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 '뿔난 추계인들' 을 꾸리고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선정기준 변경 촉구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과 11일 서울역에서 1인 시위를 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인사동에서 퍼포먼스와 함께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씨는 "예술대의 특성을 살려서 1인 시위와 퍼포먼스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생들 "예술대 특성 살려 1인 시위"...교수들 "전원 사퇴도 불사"

교수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 최 교수를 비롯한 추계예대 교수 47명 전원은 추계예대 캠퍼스 곳곳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여러분을 부실대학생으로 만들어서 미안합니다. 정부의 지원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에술가의 꿈을 키워온 여러분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책임을 교수들 모두 깊이 통감합니다. 예술 교육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획일적인 잣대로 예술가와 예술대학을 모욕하고 폄하하는 모든 반예술적인 이 상황에 선생으로서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취업률 때문에 부당하게 평가받는 이 현실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우리 교수들도 모두 교수직을 내려놓고 예술인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 사태가 학생들의 취업률 때문에 일어난 것이니 우리도 우리의 직업을 기꺼이 내려놓겠습니다." 최 교수는 "우리는 정말로 화가 났다, '전부 사퇴 하자'고 했을 때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학생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부 예술인들을 초청해 릴레이 특강을 하는 방식을 통해 사퇴의지를 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계예대의 이러한 반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장학과 관계자는 14일 < 오마이뉴스 > 와의 통화에서 "추계예대는 취업률뿐만이 아니라, 전임 교원 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에서도 절대치를 못 넘었다, 반면 같은 예술대학인 예원예술대는 이러한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면서 "4개 지표 가운데 3개를 미달했는데 왜 취업률만을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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