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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어머니한테 크게 욕/삿대질하며던 40대 아줌마☆

길느님☆ |2011.09.15 21:58
조회 142,422 |추천 357

나는 서울과 분당을 오가며 힘겹게 살고있는 20대 여대생임.

 

난 그 날도 시간표의 좌절로 10교시 11교시 야간을 듣는 슬픔을 이기고 지하철로 향했음.

 

내가 타는 역은 경원대역. (학교 욕하지말아여유ㅠㅠㅠ)

 

그날따라 나는 맨끝에서 타도 되는데 그냥 갑자기 중간쯤으로 가고싶어서

 

중간쯤에 있는 칸을 탔음.

 

 

내가 타고 사람도 많았고 그날 따라! 나의 스마트폰 배터리도 나가고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큰 소리가 나는고임..ㅠㅠ

 

난 그쪽을 봤음 그니깡

 

 

그니까 좌석이 이랬음.

 

갑자기 큰소리는 썬글라스를 쓴 아줌마한테서 났음. 한 40대 초반?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잘 안들렸음.

 

막 작은단어들이 소소하게 들렸음. '지랄' '개고생''짜증' '가만히 있어'

 

한마디로 할머니한테 욕하면서 '가만히 있으라고'하고 있었음.

 

너무 큰소리라 사람들 시선이 쏠렸음.

 

무슨상황인지 모르고 잘 안들려서 그냥 가만히 있었음.

 

 

사람들은 복정에서 내리고 수서에서 또 내렸음.

 

지하철 노선도가 굉장히 중요함..

 

내 종착역은 선릉. 난 경원대역에서 탔음.

 

약 20여분의 거리...

 

그동안 딸이 어머니한테 욕하는 경로우대가 파괴된 장면을

 

눈과 귀로 생생히 들으며 갔음...ㅠㅠ

 

 

 

그러니까 내가 경원대역(별표)에서 탔는데 복정에서 내리고 수서에서 내리고...

 

그 아줌마는 복정역에서 부터 목소리가 짜장이었음. 완전 컸음.

 

그냥 크면 모르겠는데 60도 넘어보이는 할머니한테 아줌마가 막 소리지르기 시작함.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오 어? 꼭 그렇게 말을 해서 사람을 열받게 해야겠어?

 

왜 생쇼를 하게 만드냐고 내가 한시간동안 왔다갔다하면서 개고생했잖아악

 

어엉??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왜 자꾸 말을 하게 만드냐고

 

복정역에서 내려서 뭐 날아가려고? 어? 얼마나 빨리간다고 지랄이냐고오'

 

 

헐 대박 ;;;; 진짜 쇼킹했음.

 

그러니까 그 아줌마의 말을 종합해 보자면

 

지하철 노선도에서 보듯이, 분당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데는 2개 방법이 있음,

 

1. 그냥 쭉 타고 선릉(종착역)에서 내린다. (최소환승)

 

2. 복정역에서 내린다음에 잠실로 갈아탄다 (최단거리)

 

 

그 할머니는 딸에게 방법2를 추천하다가 혼자 내리셨거나 암튼 자기마음대로 내리셨음,

 

그래서 딸은 할머니를 찾느라고 1시간동안 길이 엇갈려서 왔다갔다 개고생을 함.

 

그래서 딸은 열이 받았었음. 만두집에서 만두를 먹고 그만 싸우자 그러고 다시 지하철 탐.

 

 

할머니가 복정역에서 또 그 갈아타는 얘기를 꺼냄.

 

그 아줌마 할머니한테 욕하기 시작함.

 

 

지랄, 생쇼, 막 삿대질을 하다가 결국엔 할머니 팔을 막 치기 시작함.

 

치다가 삿대질하다가 욕하다가 소리지르다가 골고루 하고 있었음.

 

난 정말 설마 딸이겠어 했는데 딸이었음.

 

분명 '엄마'라고 했음.ㅠㅠㅠ

 

 

그 할머니는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알았다고 알았다고 조용히하자고 했는데

 

그아줌마 갈수록 화가 나는지 멈추지를 않음.

 

'왜 말을 꺼내서 사람을 열받게 하냐고 내가 그만하자고 수만번도 넘게 말했잖아!! 어!!!!!!

왜이렇게 사람을 열받게해! 혼자 고생했어? 나도 고생했다고오!! 내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짢아

가만히 있으면 될걸 오ㅒ!! 왜!! 나대..!!!' (대박...)

 

 

그말을 진짜 큰 소리로 수십번씩 반복했음. 삿대질하면서.

할머니는 입다무시고 그냥 손녀딸이 자고있으니까 손녀딸만 쓰담쓰담 하셨음.

난 너무 마음이 아팠음.

 

좀 조용히 하자는 의미로 나는 '크흐흐흠' 이라고 큰소리를 냈음.

근데 그 여자는 한 10초 조용히 했나?

 

갑자기 또 참다가

'아 그러게에 왜 사람을 열받게 해서 이 지랄이냐고!!

창피해? 혼자 창피해? 나도 창피하다고오 그러게 왜 어??'

이렇게 또 욕방언이 터지기 시작했음..ㅠㅠㅠ

 

하... 정말 외국인마저 그 여자를 쳐다봤음.

진짜 외국인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쪽팔리고 창피하고 진짜 이게 우리나라의 공공질서인가

이게 우리나라의 지하철문화인가

 

 

진짜 단 한명도, 어른들도 많았는데 건장한 청년들 조차도 그여자에게 단 한 마디도 안함.

 

딸이 어머니한테 삿대질하면서 큰소리내고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고래고래 욕하고

그래도 한마디 하는 사람 아무도 없나.

 

정말 곰곰히 생각했음.ㅠㅠ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

왜 하필 그때 폰 배터리는 나가서 노래도 못듣고ㅠㅠㅠㅠ 너무 괴로웠음.

나한테 욕하는거 아니지만 나한테 욕하는거 같아서 결국 못이기고 말을 했음.

 

도곡역에서 사람들이 내렸음.

 

아직 역이 3개 남았음.

 

난 제발 이 3개역만이라도 조용히 가고자 했음..ㅠㅠ

 

하지만..........

 

 

그 여자는 또 시작했음.

 

'다다음 역에서 내리면 된다고!! 왜 가만히 못있냐고!! 좀 입다물고 가면 안되냐고!!

사람을 왜 열받게 하냐고!! 어!! 좀!! 조용히 해! 사람 열받게 하냐고 왜 자꾸 시비를 거냐고

시비를 걸면 좋아? 왜 나한테 시비를 거냐고!!!!'

 

삿대질+할머니 치기+욕의 콤보가 또 몰아쳤음.

 

 

난 정말 저 소리를 약 15분동안 들었음. 멈추지 않고 들었음. 완전 컸음. 괴로웠음.

 

난 진짜 3개역만 가면 되는데.. 진짜 못견딜거 같았음.

 

결국 한마디 했음.

 

'저기요, 아주머니. 좀만 조용히 해주시면 안되요?'

 

정말 용기내서 한마디함.

 

 

그 여자 완전 크은 썬글라스 쓴 눈으로 날 바라보며

 

'씨8 않그래도 열받는데 넌 뭐야 이런 미chin'

 

이라며 내게 욕을 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래서 뭐 어쩌라고ㅡㅡ 어?'

 

이러는 거임.

 

난 솔직히 쪼금 쫄았지만 정책제안토론대회도 나가는 나님임. 말빨은 자신있음.

 

'여기, 공공장소잖아요. 좀만 조용히 해주세요. 여기 외국인도 있는데..'

 

이러니까 그 여자 또 귀가 먹었나

 

'뭐라고?'라면서 욕을 날림.

 

난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여기 공공장소고, 외국인도 있는데 쳐다보잖아요.

애기도 있는데 애기 자는데 깨면 어떡해요, 그렇잖아요?'

 

이러니까

 

아줌마는 아무말 없이 죽일듯이 입만 다물고 날 계속 노려봄.

 

썬글라스로 인해 눈이 안보였지만 대강 알 수 있었음. 기싸움 하자는 건가ㅋㅋㅋㅋ

(나도 태생이 기가 센 사람인데....)

 

난 웃으면서 '해주실 수 있죠, 그렇죠?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이러니까

 

그 여자의 명언 '알았으니까 넌 뭐야 닥쳐 미chㅣn련아'

 

난 정말 끌어오르는 분노가 있었지만 거기서 내가 같이 맞서면 나도 똑같은 인간이고 일만 커짐.

 

 

그냥 알았다고 고개만 끄덕이고 고개를 돌림.

 

그러자 그여자 난 분명히 닥쳤는데

 

 

또 '알았으니까 넌 주둥아리 닥치라고' 이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눈을 마주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가 뭐요?' 라는 표정으로

외국인처럼 으쓱~ 한 번 해줌! 욕하길래 또 으쓱~

 

그러니까 조용해짐...

 

 

근데 이 여자 분이 안풀렸나봄.. 근데 내가 조용히 해달라그랬으니까

 

차마 큰소리는 못내고 작은 소리로

 

'속이 시원해? 어? 속이 시원하냐고오~ 좋아?' 막 할머니한테 또 이럼ㅠㅠ

 

한마디 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그럴처지도 아니고 선릉역에 도착해서...

 

그냥 내리는데 또 큰소리가 남.

 

또 할머니한테 소리지르고 욕함. 환승역에서 서서..

 

'속이 시원햐냐고!! 어??' 또 이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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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솔직히 저 아줌마 상황 아는거 아님. 근데 이건 아닌듯 했음.

 

어머니한테 삿대질하고 욕하고 아무리 딸이 잔다고 해도

 

그래도 손녀있는데서 할머니한테 그러는 건 애 정서상도 안좋고ㅠㅠ

 

 

나 진짜 착한 여자아님. 진짜 동정심도 없음..ㅠㅠ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한테 천원 한 장 내 본 적 없는 사람임.

 

 

근데 아무리 차갑고 인생을 혼자 살아가는 내가 보기에도 저건 아니었음...

 

 

내가 진짜 한 마디 해주고 싶지만 참았음.

 

 

'아줌마 나중에 아줌마 딸이 아줌마 늙으면 그렇게 대할 거에요!'

 

 

 

추천수357
반대수16
베플아놔진자|2011.09.19 09:38
너 키우느라고 할머니가 된게 너의 엄마다 엄마 그할머니 20년만 젊었어도 넌 고무신으로 귀빱싸다구 맞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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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어딜가시나..|2011.09.19 09:22
그아주머니께는 이상을 드려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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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상추가|2011.09.19 10:17
이상도 추가.. 상복이 터졌구나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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