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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친구의 충고..제가 궁상맞게 사는건지 봐주세요~

결혼1년차 |2011.09.16 11:43
조회 30,984 |추천 16

오늘 시댁 가서 어머님이랑 수다 떨고 놀다가 저녁 준비까지 다해놓고 시간이 좀 남아 컴터 앞에 앉았는데...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랬어요~ㅎ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아 근데요..음..제 글이 좀 이상했나요 ;;

 

친구 폄하려고 쓴글 아닌데..본의 아니게 친구가 이상하게 되어버렸네요 ㅠ

 

제친구가 저보고 궁상이라고 한건 결혼전에 제가 꾸미는걸 좋아해서 적금 들어가는걸 제외하고 거의 저에게 투자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쇼핑하는거 좋아하고 몸매 관리 한답시고 이것저것 찔러보고 다니는...아시죠? ㅎㅎ

 

그리 살다가 갑자기 아줌마가 되어버린 친구가 안쓰러워 한말이었거든요...

 

전 남들 보기에 안쓰러워 보이는 아줌마가 되어버린건가...남들눈에도 그리 보이는건가...궁금해서 물어본거구요 ㅎ

 

친구 신랑도 불만 없이 행복하게 살아요~ 친구가 애교가 참 많거든요~

 

전 좀 푼수끼 있고 웃긴 스타일인데..친구는 애교가 많아서 말투 하나하나가 참 이쁜 스타일이에요 ㅎ

 

저희 신랑도 장난끼가 많아서 연신 장난거는데 저도 만만찬아서 둘이 장난 시작하면 나중엔 레슬링까지 갈 기세로 장난쳐요 ㅎ (저희 둘은 동갑)

 

근데 제 친구 신랑은 뭐랄까..듬직하고 그런편이에요..나이도 좀 있고 ㅎ 그래서 제친구 애교에 아주그냥 하루 피로가 풀린다는 사람이죠 ㅎ

 

전 우리 신랑에게 익숙해서 그런지...친구 신랑이 사람 좋다는건 알지만 같이 산다면 좀 재미없을것 같다고 하는데 제친구는 저희 신랑 장난끼가 너무 많아서 피곤할것 같다고 해요 ㅎ

 

그래서 부창부수 끼리끼리 만난다고 하나봐요 ㅎㅎ

 

구구절절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 여튼 좋은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덕분에 기분이 참 좋아졌어요~

 

오늘 시장갔는데 꽃게가 참 좋아서 사다가 꽃게탕을 끓였는데 신랑님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님들도 좋은 저녁 되시고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 감사합니다~

 

 

 

전 지금 임신중인 평범한 30대 주부에요

 

물론 결혼 전엔 직장에 다녔었지만 결혼하고 바로 아기가 생기는 바람에 그만 뒀네요

 

한마디로 전업 주부가 된거죠 ㅎ

 

내 집 내 살림 내 신랑 내 아가...내 울타리가 생겨서 너무 좋은 요즘입니다~

 

근데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가 한명 있어요

 

꽤 친하죠~ 학창시절 내내 붙어다녔고 성인이 되서도 늘상 만났는데 결혼까지 비슷한 시기에 해서 주변에서 다들 단짝은 단짝인갑다고 신기하다고 그랬어요 ㅎ

 

근데 결혼 해서 사는 모습은 서로 정 반대에요

 

일단 저의 일상은 이래요

 

아침에 신랑보다 먼저 일어나서 아침밥 차려줍니다 ( 아직까진 빼먹은적 없는데 앞으론 어찌될지 ㅎㅎ)

 

신랑 출근 시키고 나서 많이 졸리면 한두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고 아니면 아침 드라마 보죠

 

시장은 이틀에 한번꼴로 갑니다

 

전 마트를 잘 안가요..비교해보니 마트가 재래시장보다 더 비싸더라구요...

 

그리고 재래시장가면 야채든 과일이든 이가게 저가게 돌아다니면서 고를수 있는데 마트는 딱 고것만 있어서 것두 싫구...

 

좀 발품 팔아도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마트는 일주일에 한번 신랑과 같이 가서 우유나 간식거리 같은거 사오구요

 

그리고 반찬은 하루에 한가지를 하더라도 매일매일 만듭니다

 

찌개나 국도 소량만해서 그날 그날 다 먹고요

 

신랑이 좀 늦게 퇴근합니다 9시쯤...그래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거든요

 

빨래 돌리고 빨래 될동안 인터넷을 하거나 뭐 친구들과 전화로 수다를 떨거나 하다가 6시쯤 부턴 청소하죠...

 

청소기 밀고 봉 수건로 닦고 해도 한시간이면 끝나요

 

그렇게 좀 있다보면 신랑 퇴근하고요...저녁 먹었냐고 물어봐서 안먹었다고 하면 차려주고 먹었다고 하면 간식 거리 챙겨주고 합니다

 

간식먹고 치우다 보면 10시 금방되고..신랑은 씻고 티비를 보거나 티비 잼난거 안하면 총싸움 해요

 

컴퓨터 게임 ㅋㅋㅋ

 

전 할줄 모르는데 옆에서 구경하면 웃기더라고요...몸이 들썩 들썩...죽으면 아...이러면서 안타까워하고..

 

서른 넘어서 그러고 있으니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ㅋㅋ

 

제가 옆에서 일등도 못하냐고 면박 주면 일등 하는거 보여준다고 하면서 열심히 하는데..

 

아직 한번도 일등하는건 본적이 없네요 ㅋㅋㅋ

 

전 조금 구경하다가 산모 요가 틀어놓고 요가 하거나 티비 보는데요..그러다 12시되면

 

"여보야~ 12시야~ " 이러면 어김없이 컴퓨터 끕니다

 

그렇게 잠자리 들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다 잠드는데요...

 

전 좋거든요...근데 제 친구가 저처럼 못살것 같다네요 ;;

 

제친구도 일단 직장은 안다닙니다

 

취미로 이것저것 해요..운동도 다니고 공부도 하러 다니고..

 

금전적으로 저희보다 여유로우니 이것저것 할수 있는게 좀 부럽긴 하지만 저희도 먹고사는데 걱정 없으니 배아프고 그러진 않네요 ㅎㅎㅎㅎ

 

아침 11시쯤에 일어난대요 물론 신랑 출근하는건 못본다고 해요 워낙 일찍 출근해서..

(저희 신랑은 8시에 집에서 나가는데 친구 신랑은 6시30분이면 집에서 나간대요)

 

그리고 늦은 아침겸 점심을 챙겨먹고 학원 갔다가 운동 하러 갔다가

 

학원 언니들이랑 이른 저녁 먹고 집으로 와서 하고 싶은 공부 하거나 아니면 쉬거나..

 

그러다가 신랑 퇴근하면 신랑이 알아서 밥차려 먹는대요

 

청소는 언제 하냐니깐 청소도 신랑이 퇴근하고 한대요

 

빨래는? 하니깐 빨래도 거의 신랑이 하는데 가끔 본인이 할때도 있다고..

 

글서 제가 "와~ 너 진짜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사는구나 ㅎㅎ" 이랬어요

 

근데 제친구가 다니는 학원 언니들도 대부분 이렇게 산대요..

 

요즘 너처럼 사는 사람이 어딨냐고...(친구 신랑은 연애 할때도 굉장히 자상했어요..

 

저도 들었었는데 결혼 하고 집안일 안시킬꺼라고 큰소리 쳤었죠...그약속 지키면서 살고 있는거에요 ㅎ

 

제 친구가 게으르고 그런건 아니랍니다~)

 

맨날 집구석에 틀어박혀서 살림만 하고 친구 만날 시간도 없고

 

그러다 좀있으면 애도 나오는데..애나오면 더 할텐데 뭐하러 벌써부터 그짓하고 사냐고...

 

놀러도 다니고 친구도 좀 만나러 다니고 즐기다가 애가지지...이러더라구요

 

전 제가 사는데 그닥 불만 없거든요..

 

저희 신랑도 밖으로 잘 안돌고 주말에도 저랑만 있어요..

 

결혼전엔 친구를 좋아해서 밖으로 돌면 어쩌나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변하더라구요..

 

모임있을때 말곤 거의 저랑 보내요..

 

시댁이랑도 가까워서 이주일에 한번 정도는 시부모님과 외식하고요..

 

시부모님과 함께 외식하면 좋은게..돈을 우리가 안내도 된다는거...ㅋㅋㅋ

 

그래서 비싼거 맘껏 먹고 오죠~ ㅎㅎ

 

전 이게 평범하게 사는거다...생각하고 살고있는데..

 

친구가 신혼부터 남편 위주로 살면 남은 평생 그리 살아야된다고 저더러 답답하다고해요..

 

결혼 전에 제가 좀 사치가 있었어요..

 

화장품도 좀고가로 쓰고 옷도 자주 사입고...집에다 생활비 가져다 주는게 없어서 온전히 제 월급은 저만을 위해 썼거든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아깝더라구요

 

원래 제가 쓰던 화장품 브랜드에서 이번에 스킨코랙터 새로 출시됐다고 사러 백화점 가자고 하더라구요..

 

간만에 쇼핑도 좀 하고..

 

화장품 좀 저렴할걸로 바꿨다고 이제 거기꺼 안쓰고 다른거 쓴다고..

 

옷도 임신중이라 임부복 말곤 안입어서 옷살일도 없다고 했더니

 

지지리 궁상이라며...그렇게 살라고 결혼했냐고 하네요 ;;

 

결혼해서 남편 뒷바라지에 너 사고싶은것도 제대로 못사고 그렇다고 친정이라도 자주 가볼수있는것도 아니고...친구들 한번 만나는것도 힘들어 하고..참...답답하게 산다...

 

이러더라구요

 

갑자기 저말 들으니 그래도 신혼인데 너무 궁상맞게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 어찌사는지 궁금해지네요...

 

판에 올라오는 버라이어티한 가정말고...그냥 평범한 주부님들은 어찌 시시나요?

 

친구 말대로 제가 정말 신혼도 못즐기고 궁상맞게 사는건가요?

 

에이형이라 그런지 저 말이 자꾸 신경쓰이네요 ㅎㅎ

 

 

 

추천수16
반대수11
베플큼큼|2011.09.16 13:03
저도 님같은 친구가 있어요. 미혼이지만 가만히 있질 못하고 이것저것 배우는걸 좋아하는데 반해, 친구는 집에서 소일거리 좀 하다가 하루를 보내는걸 좋아해서 제가 볼땐 답답해 보이기도 하는데..그친군 그게 좋대요. 어디까지나 3자 입장일 뿐인가바요. 본인이 좋으면 그만인거죠~
베플나는 나|2011.09.16 14:45
다른건 뭐....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거니까, 누가 옳다 그르다 그런건 없죠. 친구 남편이... 집안 일 안시킬거라고 큰소리 쳤다니까, 그거 지키면서 사는거니... 그 집 남편이 불쌍할 것도 없어요.다 지들이 좋아서 그렇게들 사는건데.. 제가 보기엔 ======================================================================================== 결혼해서 남편 뒷바라지에 너 사고싶은것도 제대로 못사고 그렇다고 친정이라도 자주 가볼수있는것도 아니고...친구들 한번 만나는것도 힘들어 하고..참...답답하게 산다... ======================================================================================== 요 마지막 말이 그 친구의 속 마음 같아요. "친구들 한번 만나는 것도 힘들어 하고" 결혼 한 친구들하고 약속 한번 잡으려면.. (자주 보자는 것도 아니고, 몇 달에 한번 꼴인데) 거의 3, 4주 전부터 시간 맞춰야 하고 (이건 이해 됨. 만나는 인원 전부 시간을 맞춰야 하니까), 그러다가 약속 당일 남편이 일찍 온다고 안오는 애들... 아이구 참.. 이럴거면 3.4주 전부터 약속은 왜 잡는지... 제 생각엔.. 자기는 아직도 결혼 전 처럼 하고 싶으거 다 하고 사는데... 그래서 친구도 그때처럼 자주 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니까 그거에 대한 답답함이 저렇게 엄하게 표현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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