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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엄마의 식스센스 [그림 有]☆☆☆

당근사절 |2011.09.16 20:10
조회 3,722 |추천 26

엽호판에서 눈팅으로 한여름을 흘려 보낸.. 20대 경기도 사는 여자사람임.

(뭐 자기소개는 한 줄로 끝나는 것인가당황)

 

좋아하는 호러물은 이토 준지 씨리즈임.

 

여하간,

글 재주도 없고; 써봐도 될까 싶고; 폐인

어차피 묻힐............... 것 같지만ㅠㅠ 보기만 하면 미안하니깐ㅠㅠ << 응?

 

 

어떻게 써야할 지는 모르겠음.

그냥 쓰겠슴. 음슴체 완전 사랑하지만 님들이 거부하시면 요짜 꼬박꼬박 붙여 수정하겠음.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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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여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위 눌린 적도, 귀신.. 가까운 영적 존재를 본 경험도 없고

보이지도 않고 촉도 안 오는 아주 둔감한, 종족으로 따지면 전형적인 '일반인'임.

 

그런 내가 쓰는 글의 주인공은 엄마임.

 

우리 엄마에겐 좀 신기한 능력이 있음. 뭔가 전생모습이라던가, 꿈이라던가 특이함.

잠꼬대도 일품임ㅋㅋㅋㅋㅋ (이 건 나중에 저 밑에 ㅋㅋㅋㅋㅋ)

 

우리엄만 영은 못 보는데 그냥 식스센스적으로 뭔가 있는 것 같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깐 당장 들어가겠음......

 

 

 

 

1. 엄마는 내 구세주

 

때는 바야흐로 중 1 2학기 기말고사 첫 날, 지각할까봐 헐레벌레 뛰어가다가

 

 

저기서 저러고 도로 쪽으로 넘어졌음. 무릎과 장딴지가 나가는 불상사가 벌어짐.

 

멀찍이서 차 달려오는 중인 걸 봄. 눈알 텨나오는 줄 알았음;;;

 

죽긴 싫다고 냉큼 일어나서 인도로 다시 올라섰음.

시험 끝나고 패잔병의 모습으로 돌아가니 엄마가 놀래서 약 발라줌.

 

근데 겨울방학하기 바로 전인가? 나 넘어진 자리 근처에서

나 초딩 때 전교회장 했던 남자애의 남동생이 진짜로 버스에 치어 죽었다는...........

그런 소릴 들음. 무려 그 동생 나랑 같은 학원이었음.

 

중학교 2학년 여름 기말고사 둘째날,

역시 같은 지점에서 비슷하게 또 넘어졌음. 다친 데 또 다침. 엄마가 살짝 승질냄.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학원 끝나고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 내리막길에서 '빵빵이'를 미친듯이 눌렀으나 앞서 가는 아저씨가

안 비켜줘서 피하려고는 했음. 그리고 피하긴 했음. 브레이크가 안 들어먹음.

 

결국 숯불갈비집에서 내놓은 불붙은 숯불로 돌진. 다친 데 또 다치고 종아리 경도화상입고 무릎 살 파임.

안 비켜 준 그 아저씨한테 눈x 똑바로 달고 다니라고 욕 먹음.

지금 생각하니까 억울하기 짝이 없는데 이 거?

 

엄빠가 한 여름에 어떤 숯불갈비집이 숯에 불 붙여서 밖에 내놓느냐고 그 가게에 소송걸려고 했음.

.........그리고 엄마가 겁나 승질냈음.. 미련곰팅이, 운동신경 지지리도 없는 냔 등등등 온갖 욕 다 먹은 듯.

 

 

 

난 여태까지 이 일을 1년에 한 번씩 넘어진 신기한 3년 간 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음.

그렇게 별일 없이 살다가 어느 날, 그 3년의 일이 너무나 신기해서 엄마한테 꺼내봄.

 

 

나 : 엄마, 나 3년 동안 한번씩 넘어진거 있잖아?

      그거 얼굴도 모르는 우리 돌아가신 할매가 지켜준 거라고 친구한테 뻥카쳤는뎈ㅋㅋㅋㅋㅋㅋ

      그 때 왜 그랬으까? 읭? 파안

 

엄 : 아...... 그거? 조상님이 꿈에 나오면 뭘 말하려고 하는 거라더니..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 때 꿈에 니가 버스에 치어 죽더라.

      그래서 엄마가 냉큼 부적 써와서 니 가방에 몰래 넣어놨었거든.

      근데 도로변에서 넘어졌다고 들었을 때 식겁했었다?

      그 때 니 1학년 땐가 그 누구 동생인가 비슷한 자리에서 죽었단 소리 듣고 더 놀랬지, 엄마는.

      엄마가 그냥 넘겼으면 니가 그랬을 수도 있었단 생각부터 먼저 들더라니깐?

     그러니까 엄마한테 잘해.

 

 

버스에 치어 죽더라 버스에 치어 죽더라

버스에 치어 죽더라 버스에 치어 죽더라 버스에 치어 죽더라 버스에 치어 죽더라

 

버스에 치어 죽더라...............

 

 

 

 

세월은 흘렀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엄마의 착각?

 

엄마가 엄마 사촌언니의 딸의 결혼식을 다녀온 다음다음날임.

KTX 타고 부산을 갔다가 와서 아무렇지 않게 엄마셀카 이쁘게 찍혔다고 자랑함.

그 때 이모한테서 전화가 옴. 엄마와 이모의 장장 3시간에 걸친 수다가 시작됨.

 

나는 거실에서 빈둥빈둥 떡 먹으며 뒹굴고 있었음.

 

엄 : 주연아, 내가 어제 해선이(엄마 사촌언니의 딸) 결혼식을 갔다가 이상한 걸 봤다?

      어?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결혼식 전에 해선이 신랑을 봤는데 영 맘에 안 드는거야.

      사람이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더라고.

 

 

엄마가 뒷담까는 건 흔치않은 장면이라서 난 안 듣는 척하면서 다 듣고 있었음.

언제나 엄마의 얘기는 웃긴 에피소드가 많음. 진짜 많음. 왠지 내 짧은 인생보다 재밌음.

 

 

엄 : 내가 헛걸 봤나 싶다, 정말. 한창 결혼식 중에 내가 해선이 신랑을 다시 봤거든.

      근데 해선이 신랑을 왠 이무긴지 구렁이가 칭칭 감고 있드라?

      꼬리 길게 늘어뜨리고. 그래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봤지. 근데 아무 것도 없었어.

 

 

눈이 번쩍 귀가 쫑긋!!! 아 이 왠 오컬트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창 오컬트에 정신빠져있던 나로서는 이보다 좋은 떡밥은 없는 거임ㅋㅋㅋ

TV시청하는 척 온 정신을 엄마의 말에 쏟아붓고 있었음ㅋㅋㅋ

 

 

엄 : 그래서 xx사 주지스님한테 여쭤봤더니 해선이 신랑 전생이 구렁이였던 것 같다고 하시드라고.

      하아, 살다살다 별 걸 다 보겠네, 진짜.

 

 

헐, 그 언니... 뱀이랑 결혼한거임!???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 그 언니랑 만날 일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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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에 에피소드 꽤 있는데 쓰고 보니까 길어지뮤ㅠㅠㅠ...

 

하아.............................. 이 거 말고 결정타 있는데..........

 

 

마무리 어떻게 하는 거임?

 

 

뿅. 그냥 사라지겠음.

재미 없어서 죄송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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