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글쓰려니 심장이 콩닥콩닥하네용....![]()
주변에 남친님과의 첫 만남을 얘기해주면
다들 판에 올려보라고 하길래, 용기내서 몇자 적어봅니다!![]()
요즘 휴학중에 잉여로 전락해서......^^;;
여기선 음슴체가 표준어이기 때문에 바로 음슴체로 들어가겠음!;;
음슴체는 처음 쓰는 거라 가끔 어색해도 봐주...........셈...?!
(저건 어떻게 쓰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는 바야흐로 약 2년 6개월 전임
그때 당시 나님은 수능을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었음
당시 친구의 소개로 들어갔는데 거기 25살 언니랑 말도 놓고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언냐가 매우 들뜬 표정으로
친구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주고 있었음.......나빼고......![]()
참고로 그친구는 눈도 크고 피부도 하얗고 날씬...?!한 표준형 미인에 가까웠음
그러나 나님은 그냥 괜한 장난에 실없는 농담을 자주하는 찌질한 여고생이였음....![]()
나님은 그때도 농담으로
'언니! 왜 나도 쏠론데 얘만 남자 소개시켜줘! 나도 외로워~~
'
이말이...........................
이 모든일의 시작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음.............두둥
친구냔은 이때다 싶었는지
'그래! 언니 얘 소개팅 시켜줘~ 난 싫어~~
'
라는 말을 내뱉고야 말았음.............
갑자기 언니의 눈빛은 잡아먹을듯 나를 쳐다봤고,
그대로 나는 소개팅녀가 되어버렸음![]()
며칠 뒤 우연히 듣게된 언니의 전화내용은 실로 놀라웠음!![]()
'야, 그남자 키는 몇인데? 얼굴은? 돈은 많아? 성격은 어떤데?
야, 여기는 완전 이제 막 20살 쌍큼이거든!!!!!
..........그리고 또 블라블라블라'
소개팅남을 한참 고르고 고르면서 나님의 자랑은 단지 20살 쌍큼이라는 것 하나.....![]()
사실 이때만 해도 안경을 끼고 머리를 일자로 묶은 그야말로 수능끝난 여고생 차림임
나이말고 그다지 자랑할게 없는것이 사실이었지만 참 씁쓸했음.......![]()
하지만 나를 경악하게 한것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소개팅남의 나이...................................................
악!! 스물 여섯!!!!!![]()
........................................스물여섯?????????????????
............스물여섯!!!!!!!!!!!!!!!!!!!!!!!!!!!!!!!!!!![]()
그 얘기를 듣는순간 아,,,그곳은 갈곳이 아니구나 싶었음....
그러나 언냐의 열정적인 통화를 들었기 때문에
언냐에게 그런 솔직담백한 말은 할 수 없었음...............![]()
음.......차마 할 수 없었음...........................
소개팅 날이 다가오고.....
밥만 먹고 바로 나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언냐를 만남!
소개팅 한시간 전에 만나 언니에게 풀 메이크업을 받고!
렌즈도 사러가고! 높은 구두도 신어주고!
당시 살이 급격히 빠지는 시기였기에 스키니 진청도 입어주고!
나는 어여쁜 쌍큼이로 거듭나게 되었음!!![]()
언니에게는 절대 나만 남겨두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소개팅 자리에 도착을 하는 순간!
매우 동안으로 샤방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음!!![]()
(이렇게 말을 해줘야, 남친느님이 이 글을 보고도 노하지 않을 수 있음..^^;
남친느님은 이 얘기가 알려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어느새 느님으로 추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리 샤방하지는 않았고 ^^;
모자쓰고 패팅잠바에 그냥 청바지차림이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소개팅 잊고 있다가 연락받고
자다가 머리도 안감고 나왔다고 함.........................에잇!![]()
간단히 통성명을 마치자 마자 나님의 눈에 들어온것은..........!
재떨이에 있는 꺼진 담배 2개피..................
헉, 참고로 나님은 선천적으로 코가 안좋아 담배냄새를 오래 맡으면
콧 속이 너무너무너무 아픔............나도 이해가 안감![]()
그리고 아부지가 담배를 안피시기 때문에 담배냄새로 굉장히, 극도로 예민함
그 담배를 발견하자 마자 , 당돌한 나님은
'혹시 담배피세요? 저는 담배피는 남자랑은 안만날껀데요!
'
이미 나님의 마음은 고백받은 상태였나봄.......
간단한 통성명만 한 상태에서 나님은 저런말을 불쑥 짓거림.... 먄
'
이때, 이 남자....
매우 당황하며 ' 여자분이 싫다시면 끊어야지요~~
'라는 말을 내뱉음
그리고는 본인꺼는 물론이거니와 주선자 친구의 음료수와 물까지
드링킹 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나님은 매우 뿌듯해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귀엽게 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밥만 먹고 나가겠다는 나님의 마음은 안드로메다로~~![]()
까페에서 나와 술집으로 GOGOGO
믿을지 모르겠지만 나님은 정말 합법적인 나이가 될때까지
술을 한방울도 마셔본적이 없어 주량을 확인할 길이 없었음
술마시고 약간의 취기로 기분이 UP된 나님은
주선자님들과 소개팅남과 함께 노래방으로 GOGO함
소개남의 노래실력에 반해, 언니를 다른 주선자와 함께 보내고
소개남이 울 집에 데려다 주는 것을 허락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팅 다음날은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남자는 데이트신청을 하지 않았음..........
밀당중인걸 나만 몰랐었던 게야,,,,,,,,,,,,,![]()
서운함을 뒤로하고 쓸쓸히 집에 콕 박혀있다가 그다음날 데이트를 함
스크롤의 압박이 미안하지만, 이때부터 본격적인 문제가 시작임!!
데이트코스는 오로지 까페였음!
(사귄 후에도 한달정도는 맨날 까페에서 얘기만 하고 놀았음
)
그때 나님은 비염으로 고생을 하여 비염약을 먹고 있었음
이상하게 비염약을 먹으니 콧물을 물론이거니와
침까지 바짝바짝 말라 도저히 물을 달고 살지 않을 수 없었음!![]()
그때도 역시 까페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이미 물과 커피는 드링킹 해버린지 오래지만
갈증을 참을 수 없어 소개남의 말을 끊고 종업원은 불러 물을 청함..
그러기를 한시간에 대여섯번..................![]()
그만큼 화장실도 세네번....................![]()
너무너무 미안했지만 또다시 갈증이 나서 종업원을 부르기 위해
이것저것 상황 설명을 하며 변명하기 시작함...!
'블라블라 해서 입이 바짝바짝 말라요~
'
잉?? 그런데 이남자 수상하다........!!!!
갑자기 당황하며 주머니를 뒤지더니 입술보호제를 건네준다....!!!!!!
그런뜻이 아니라구!!!!!!!!!!!!!!!
난 목이 마르다구!!!!!!!!!!!!!!!![]()
민망함을 뒤로하고 물을 마시며 다른이야기를 꺼냄
당시 나는 이제 갓 20살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궁금증이 굉장했음
나이트나 클럽이 너무너무 궁금했음...........!!!!!!!!!!![]()
'나이트나 클럽 가보셨어요??
'
'아뇨,예전에 친구 생일파티로 가본적이 있는데
나이트에 워낙 원나잇 하는 사람이 많아서 남들한테 그렇게 보일까바 안가요~
'
'아.....................
'
3-4시간동안 얘기하다가 통금시간 10시가 다 되어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음
당시 1월 말이었는데 굉장히 날씨가 추웠음!
근데 멋부린다고 나님은 옷을 매우 얇게 입어서 덜덜 떨고 있었음![]()
결국 추위를 참지 못하고 난 살짝~쿵 팔짱을 꼈음![]()
그런데 이남자....................................
팔짱 낀 내 손을 엄지손가락으로 슬금슬금 비비는 거임......![]()
추울까바 그런다고 ...........................![]()
![]()
![]()
![]()
![]()
![]()
![]()
뭔가 찜찜했지만 그런가부다 하고 계속 걸어갔음!
집은 절대 알려줘서는 안된다는 주선자 언냐의 말을 무한 신뢰하며
버스정류장에서 작별인사를 하는데 .........
소개남이 '잘 들어가~' 하며 양손을
요렇게 들었음
근데 나님은 이때까지만 해도 워낙 여고에 익숙했던지라
냉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잘가란 인사와 동시에
깍지를 끼고 마구마구 흔드는 것으로 인사를 마무리했음...![]()
나님 친구들은 다 그렇게 인사했음.....
팔짱도 맨날맨날 끼고 다녔음......
지금 생각해보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을 느낌...![]()
한 일주일 후
당시 남친님이 새벽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좋아하는 감정의 힘이 놀라운 것이
매일 새벽 3-4시만 되면 눈이 번쩍 떠지고 폭풍 문자를 달달하게 6시까지 했었음!
그리고 아침 8시 나님 출근시간에 약 1시간 동안 통화를 하며 이미 사귀는 사이처럼
연락하고 지냈었음
나님은 절대 일에 집중할 수 없었고, 알바는 내팽겨치고 매일 달달한 문자
보내기에 푹 빠져있었음!!!!!!![]()
이즈음에 언니에게 남자를 소개받았다고 고백함!
원래 이런 얘기를 잘 안하는 자매라 어색했지만 그냥 이날따라 말하고 싶었음 ㅋㅋㅋ
이게 화근이었음.......!
언니 왈- 몇살인데?? (무심무심,아주 무심한 말투로 컴퓨터를 하며)
나님 왈- 26살![]()
언니 왈- 당장헤어져(여전히 컴퓨터 삼매경)
나님 왈- 왜그래~ 사람 좋은것 같은데~![]()
언니 왈-문닫아![]()
이때만 해도 우리집에서 문을 닫는 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었음!
어무이는 절대 집에서 방문을 닫지 말고 소통하자는 철학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언니의 저말이 떨어지자 마자 나는 공포에 휩싸였음!!!!![]()
문을 닫자마자 언니 친구들의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을 쏟아냄
나이트가서 당할뻔한 얘기, 언니친구가 사귈뻔 한 체대 변태얘기,
남자가 얼마나 응큼한 짐승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설교를 들었음...![]()
믿을 지 모르겠지만 당시 나님은 여고 친구들과 야한얘기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고 이상한 동영상을 보면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깔릴것같고
나의 pmp가 더러워 지는 듯한 이상한 공포심에 휩싸여 있어
심히 궁금은 하지만 그 흔한 야동을 본적이 없었음!
그리고 집에 혼자있어본적이 없기에 밤에 ocn채널도 한번도 본적이 없었음!
그런 나에게 언니의 이야기는 가히 문화적 충격이었음!!!!![]()
![]()
![]()
이성을 잃은 나님은 갑자기 전에 있었던 일들이 영화 필름처럼 뇌리를 스쳤음!!
'언니! 그남자가 아까 원나잇얘기했어!!!!!!
언니! 그남자가 아까 나 목마르다 그랬는데 입술 보호제 줬어!!!!!
언니! 그남자가 아까 내 손 막 비볐어!!!!!!!!!!!!!!!!!!!!!!!!!!!!!!!!!!!!!!!!!변태처럼!!!!!!!!!!!!!!!!!!!!
변태인가바!!!!!!!!!!!!!!!!!!!!!!!!!!!!!!!!!!!!!!!!
'
언니왈- 거봐, 언니말 듣길 잘했지?
당장 연락 끊고 다신 만나지 마!![]()
나님왈-응 알았어!! 꺄!!! 큰일날뻔했어!!!!![]()
![]()
어쩜 나한테 그럴수가 이썽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날 밤 나님은 진실로 악몽에 시달려 잠을 이룰수 없었음...!!
소개남이 쫓아오는 바람에 도망가느라 계속 달리고,넘어지고,구르기를 반복함
담날 아침,, 나는 평소보다 이른시각에 집에서 나와 소개남과 전화를 했음
다짜고짜 ' 다신 연락하지 마시구요,제 번호도 지워주세요'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전 정말 그런여자 아니거든요!!!![]()
정말 주선자 언니 봐서 이렇게 좋게 얘기하는 거니까 다신 연락하지마세요!!
소개남이 당황하는 것도 당연하지....![]()
도대체 무슨말이 냐며, 제발 흥분하지 말고 말좀 제대로 해보라며.............
무슨 오해가 있었던듯 하다며......................................
거기다 대고 이성을 잃은 나님은 내뱉은 한마디..............................
(정말 창피하다....................이런몹쓸말은 어디서 배워가지고.................
)
'저 엔조이는 안하거든요!!!!!!!!!!!!!!!!!!!!!!!!!!!!!!!!!!!!!!!!!!
'
뚝
이렇게 전화를 끊고 일터로 향했져...............................![]()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2년 6개월동안 사이좋게 만나게 되었을까요~~~~?
스크롤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이쯤에서 끊어야겠네요![]()
아,너무 얘기가 재미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지만!
묻히면 묻히는 거져 뭐~~~~ 나만 아는 비밀로..........................![]()
그리고 1년동안 판 안하고..........
2편궁금하면 추전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