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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 결혼하는 스물세살 예신입니다. 결혼이 너무 두렵네요

643 |2011.09.18 03:22
조회 20,869 |추천 6

안녕하세요 그간 눈팅만 했지 이렇게 판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저는 스물세살 여자구요.. 제목 그대로 다음달에 결혼을 합니다

저희 집이나 신랑 집이나 부족한 것 하나없이 굉장히 풍족한 편..이에요

그래서 많은분들 고민하시는 예물 예단 집 비용 이런걱정은 하지않았어요ㅜㅜ

예비 시댁에서도 저를 워낙에 예뻐해주시고 정말 남편보다 저를 더 아끼구 위해주셔서 시댁분들도 참 잘만난것 같다구 생각하구 있구요..

 

예랑은 29살이구 연애는 2년 반정두 했구요 물론 많이 사랑하구 좋아합니다

이남자 아니면 안될거 같기두 하구요ㅠㅠ

 

그런데 요새 너무 두려워요 딱히 무슨 이유가 있어서 두려운 건 아닌데

그냥 결혼이라는 자체가 너무 두렵네요

 

남편한테 프로포즈받고, 저도 이 남자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구 그러기에 승낙했죠

제가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라 부모님께서 저를 많이 아껴주시구 그러세요

결혼한다 했을때도 부모님이 이것저것 다 알아봐주시구

상견례 자리도 신혼집도 예단이며 예물이며 온갖 복잡한 절차들도

어머니께서 알아봐주시구 그 모든과정이 너무 쏜쌀같이 지나가버렸어요

저는 그냥 신혼집에 채워넣을 가구, 웨딩드레스 쇼핑하러 다니는게 그냥 재밌기만 했네요

신혼집도 어차피 예비 시댁과 저희집과 같은 동네라 부모님과도 자주 뵙겠구 저는 그냥 별 생각이 없었나봐요..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지금까지 딱 실감이 안났다는게 맞는 말같아요

막상 닥치니까 몇주전부터 그저 막연하기만 했던게 이제서야 좀 현실로 다가오네요

 

예랑이에 대한 불신은 아닌데 그냥 제 인생에 너무 큰 변화라 두렵나봐요

얼떨떨하네요 이제 결혼하면 많은 게 바뀌겠죠 그런데 정확히 뭐가 바뀌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막연하게 연애하던 남자와 같이 사는 개념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맘이 싱숭생숭 하네요.. 다른 예비신부분들도 다 겪는 과정이겠죠

그냥 여기에 이렇게 쓰는것만으로도 뭔가 안정이 되네요

다 겪는 과정이라구 힘내라구 한마디만 해주시구 가시거나

결혼 선배분들 충고나 경험담, 아무 말이라두 감사히 듣겠습니다

 

 

 

추천수6
반대수4
베플30대아줌마|2011.09.18 21:14
부정적인 의견이 많으신데요, 이렇게 큰 문제 없이 순탄하게 시작하기도 정말 쉽지 않아요. 축복받은 결혼이라 생각하고 맘 편히 가지세요. 다만, 아이를 좀 늦게 가지시길 추천합니다. 적어도 3~4년 뒤요? 저는 막상 결혼했을 땐 평생의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오히려 결혼 전보다 더 기쁘고 행복했는데, 아이를 낳은 순간부터 인생이 180도 달라지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어떤 연구결과에서도 여자가 평생 살면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제일 높은 때가 첫아이 출산 후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없으면 시댁이랑 별로 만날 일도 없고..둘이만 그냥 사이좋게 잘 지내면 됐던 것 같아요. 암튼 아이는 좀 늦게 가지세요! 그때까지 일을 하시든, 공부를 하시든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자기계발 꼭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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