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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시리 야그...*母전子전*~~~~~~~~~~~~~~~~

뭉시리 |2003.12.16 16:55
조회 2,539 |추천 0

지난주...호빵네 집에 온풍기 달아드리러 갔습지여..

마음착한 뭉시리는 엄마하거 동생은 목욕탕 가시라거 밀어드리고 청소를 했슴다..

방마다 쓱싹쓱싹...냉장고도 대청소..

호빵:우리집을 이케 치워봐여..

뭉시리:우띠~~ 간만에 점수따는데 도와주진 몬하궁...

등까지 턱하니 기대고 리모콘만 눌러대는 호빵...

우이띠~~그래더 엄마가 기뻐하실 모습을 생각하며(뭉시리 쫌 여우같은 면도 있담다..)열띠미 쓱싹해찌여..

책상에 지저분한 여러가지 신문이며 카달로그를 정리하다가 깜딱 놀래찌여..

10월 달인가?? 엄마 놀러가셨드랬어여..

자매가 6명인 엄마는 다섯번째 이쁜 따님이셔찌여..

언냐,동생가운데도 젤루 유머많으시구,젤루 화통하시고 그런분이신가봐여..

단풍놀이삼아 가신 사진보며 뭉시리 뒤집어져쓰여..

그 사진은 엄마의 독사진이었슴다..

아들이 조아라하는 두루마리화장지를 엄마도 사용하셨더라구여..(모전자전)

머리에 두루마리 화장지를 길게 늘어뜨리구여...무엇을 이용하셨는지 수염도 제법 그럴싸하게 붙이시구여..<---이런스탈??

어디서 꼬부랑꼬부랑 나무를 주워서는 신령님처럼 무게있으시게 잡으시고 위엄있는 근엄하신 표정으로 찍으신 사진...

그리고 날짜옆에는 엄마가 글씨를 써 놓으셨더라구여..

"산신령이 된 나" 정말 엄마의 유머는 하늘을 찌르실때가 많습니다..

언젠가는 비가 펑펑 내리는데 갑자기 현관문을 여시고 큰소리로 외치십니다..

"비야 펑펑 쏟아져라...옆집 아저씨 돈 많이 벌어오시게~~할렐루야~~"이러시는검다..

오빠랑 동생은 키득거리고 난리났지여..영문도 모르는 전 버~~엉..울 어머니 연세도 얼마 안 드셨는데..벌써....머다냐..?? 오만가지 생각 ..고민중..

"응..옆집 아저씨가 우산장사 하시거든..기도해드리는거야.."

옆집아저씨,아줌마 엄청나게 친하게 지내시거든여..같이 문 열어놓고 소리지르십니다..

아싸라비아부터 할렐루야까지~~~~~~~

한번은 호빵이 엄마 놀래켜드린다거 사고 난거 처럼...집에 들어가면서 다리를 쩔뚝쩔뚝 거려찌여.. 아파서 쩔쩔 매면서 들어가는데..울 엄마는 놀래시지도 않고,

"미친넘..슬슬 또 쑈하네..."하시며 함께 쩔뚝거리십니다..

불과 5년전만해도 울 호빵에게 하시는 최대의 사랑표현이 "얼마나 컸나 만져보자~~!"셨다면 다덜 @@하시겠지여..저역시 그랬지여..

늘 밝으시고,긍정적이신 엄마..자식 셋을 혼자 키워오신 엄마의 마음속 깊은 사랑을 느껴봅니다. 33살에 혼자되셔서 자식들 뒷바라지하시며 고생고생해 오신 그늘은 안 보이십니다.

늘 웃으시고, 또 유머와 재치 넘치시고, 커다란 시련 닥쳐도.."어쩌냐..이겨내야지.."

하십니다..그런 엄마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제 아픔 ,상처에도 아무 놀랏는 기색없이 환하게 웃어주시며 아이걱정,제 걱정에 눈시울 붉히시며 얘기안해도 상관없는데 해줘서 넘 고맙다고..맘 고생 많이했음에 마음아파하시던 분..

가끔씩 호빵이 아닌 그의 가족으로 인해 내가 지금껏 만나는건 아닌가 싶을때도 있습니다..

어제는 울 호빵이 그 무뚝뚝한 호빵이 전화해서는 조아라조아라 합니다..

요즘들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많이 지치고 힘든 호빵에게 제가 엄마처럼 굴거든여..

"어쩌겠어..우리에게 닥친건데..이런날만 있겠어..우리 힘내여..난 오빠만 있음돼여.."

"고마워..평생 마지막으로 하는거니까 잘 들어둬..옆에 있어줘서 넘 고맙고 힘이된다..이제 너에게 고맙단 말 하지 않을꺼야...내가 고맙단말 듣기위해 나 열심히 노력하고,열심히 잘 할꼐..사랑 백억원어치해여~~~"

"차라리 돈으로 주세요~~~~~~~~~" 우린 한쪽이 분위기 타면 한쪽은 초치는게 스탈입니당..

오늘 울 호빵 일찍 들어온다네여..월차내따거 낼 쉰답니당...

뭉시리는 출근인뎅...혼자서 푸~~욱 쉴수 있도록 오늘 퇴근하면 맛난 반찬과,밥 해놓고 기다려야지여..꼬꼬랑 떡같은 야시시 빤쮸도 함 입어보까나??푸~힛..

날씨가 맑아도,흐려도,비오고,눈이와도 이젠 늘 내 옆에 나의 든든한 편이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오늘입니다..

아 참참..요번 동치미가 넘 맛나게 되서 칭찬받았어여...동치미 함 하시겠단분 있음 쪽지주세여..제가 알려드릴께여..겨울에 얼음 동동 띄운 동치미국물에 소면 말아먹음 머리속까지 셔~언해진답니다...쓰~읍 살뺴야 하눈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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