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난 니가 나 좋아하는줄 알았어
근데 사실은 아니였던거 같더라
니 앞에서 일부러 더 활발한척 하고
일부러 너가 집 가는방향으로 돌아서 가고
나한테 뭐 할말 없냐고 자꾸 고백 유도한거
이것 말고도 여러 뻘짓들
진짜
너무 쪽팔리더라
그래서 피했어
내가 그동안 너한테 얼마나 웃기게 보였을지
생각해보니깐 너무 어이없고 허탈하고 그러더라?
피하고
눈 마주치면 돌려버리고
가끔 스쳐 지나갈때면 모르는 사람인척 그렇게 휙 가버리고
그러다보니깐 마음이 식더라 다행히도
더이상 두근거리지도 않고 설레지도 않아
근데 문제는 뭐냐면
아무리 감정을 죽이고 죽여도
니 옆에 있으면 자꾸 신경이 쓰여
넌 나 좋아했던거 아닌거 같은데도
자꾸 니가 날 좋아했던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니가 나한테 쳤던 장난들이나
나한테 보였던 미소가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때는 정말
날 좋아해서 그랬던 거였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들이 자꾸만 들어
아니 아니다
난 그냥 아직도 널 좋아하는가보다
이제 안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진짜 이제 그만 좋아하는거였으면 좋았을껄
난 왜이러고있는걸까 바보같다 정말..
내일 또 한교시 니 옆에 앉아야되는데
그 시간이 너무 괴롭다
어색하고 비참하고 신경쓰이고
시험이 코앞인데 니 옆에 앉아야되서 집중도 안돼
진짜짜증나 나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아아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