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테고리에 올려야될지 몰라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8살 차이 나는데요...
저는 지금 22살이고 남자친구는 30살이에요
지금 저는 대학교 3학년이고 1년뒤면 졸업이긴 해요.
남자친구랑 어떻게 만났나면
남자친구 부모님이랑 형제분들이 개인 체인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라
남자친구도 자기 커피숍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그 커피숍에서 알바하다가
어떻게 눈이 맞아서 사귀게 됐어요~
하여튼 거의 3년 정도? 사귀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나이가 나이다 보니까...
제가 졸업을 하면 바로 결혼을 하자고 하는데 그게 문제에요....
아직 1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무섭네요.
저희집에 그렇게 잘사는 집이 아니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등록금, 입학금을 내주셨지만
그 뒤로 제가 알바를 하고 장학금을 받아서 생활했어요.
물론 부모님이 용돈을 주시고 그러시지만 거의 제가 알바를 해서 생활비를 마련했구요.
1학년때 첫학기때 수석한번 해보고 그래서 장학금 받고 그랬긴 한데
연애하고 알바하다보니 수석까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간간이 남자친구가 용돈아닌 용돈?을 주기도 하고 카드도 주기는 했는데
솔직히 음... 쓰기도 애매하잖아요. 어느 누가 카드 준다고 알았어~ 하면서 막 쓰겠어요..
여튼 그렇게 알콩 달콩 잘 사귀다가 드디어 일이 터졌어요
결혼얘기가 나와서 오빠가 조금 진지하게 졸업하면 바로 결혼하고 싶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근데 제가 지금 모아둔 돈이 기껏해봐야 200만원도 안되는데..
그리고 그 돈도 방학때 알바하고 2학기때 쓰려고 마련해둔 돈이거든요.
지금부터 돈 모은다고 해도 졸업할때까지 결혼자금을 모으기 힘들것도 같고..
진짜 알뜰이 먹을꺼 안먹고 입을꺼 안입고 생활해서 부모님도 조~금 보태면 천만원 정도?
왜냐면 올해에 저희 오빠가 결혼을 해서 부모님이 쌈짓돈 다 푸셨거든요..
오빠도 대충 저희 집이 그렇게 잘살지는 못한다는거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오빠한테 우리집 결혼자금 대줄 형편이 안되서
내가 모아야되는데 졸업하고 바로 결혼할수가 없다구 한 2년 정도 일 하고 해서
돈 모으고 결혼해야될거 같다고 말하니까 오빠가
경제적인 부분은 자기가 알아서 다 해결할 능력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결혼하자고 하네요.
저희집에서도 오빠 알고 오빠네 집에서도 저 알고 이뻐라 해주시긴 하는데
이렇게 몸만 딸랑 가도 되는건지 조금 그래요..
그래도 어느정도 맞게 해가야지 나중에 결혼을 해서도 제 의견 말하고 그럴수 있을꺼 같은데..
너무너무 고민이에요. 제가 계속 걱정하고 고민하니까 너가 그렇게 고민할꺼면
일단 결혼을 미뤄두고 혼인신고 하고 약소하게 약혼식 먼저 하자고
친한 친구들이랑 그냥 가족들만 모여서 약혼식 간소하게 하자고 하는데
뭔가... 음... 미리 혼인신고를 하는것도.. 약혼식을 하는것도 좀 그렇긴 해요.
오빠랑 결혼할 생각도 있긴 하고 진짜 사랑하긴 하는데
2년동안 사람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제 나이가 22인데 얽매이고 싶지 않기도 하구 ㅠㅠ
오빠가 정말 가정적이고 저한테 잘해주기는 하거든요??
그리고 시부모님도 절 정말 이뻐라 하시긴 하는데 아 도통 어떻게해야될 지 모르겠어요...
그냥 혼인신고 먼저 하고 간소하게 약혼식하는게 좋을까요??
오빠를 놓치기 싫고 결혼하면 정말 잘 살 자신있기는 한데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지
좀 무섭고 제 친구들 보면 다 주관이 뚜렷해서 몇살때는 뭐하고 뭐하고 배낭여행이라든지
자기취미 즐기려고 계획해논 애들 보면 '아 결혼하면 저런거 못하겠지' 이런생각도 들고 ㅠㅠ
지금 너무 심난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