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직딩녀입니닼
어제 황당한일있어서 글쓰네요 헐..
사는곳이 청주인데 회사일때문에 서울목동으로 외근을 나갔어요.
터미널에서 9호선을 타려고 가고 있는데.
머리카락이 조금 길고 검은 모자에 검은 안경에 검은 옷을 입으신 한분이
여기저기 막 뛰어다니시더군요.
발그림 죄송( 하지만 그린게 더 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 사람들한테 길을 묻나 하고 그냥 말았는데
느낌이 쎄한게 저한테도 오더군요.
도를 믿습니까였음 시크하게 씹고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미친x- 안녕하세요 저 만화가 허영만인데요
제가 매너저한테 지갑이랑 다 전화기랑 다 맡겼는데
지금 택시타러 가려다가 매니저를 잃어버렸어요 ![]()
저 되게 유명한 만화가예요.
제가 이따가 싸인도 해드릴께요 ( 악수도했음 헐..
)
저 - 허영만 ? 유명한 만화가인데 ...
( 생긴게 이렇게 생겼나 ? 나이가 더 많지 않나 ? 라고 속으로생각 ㅋㅋ )
진짜 허영만만화가님은 식객 타짜 << 이런걸로 티비에서도 많이 나와서 생각이 번쩍 들드라구요.
미친x - 맞아요 저 허영만이예요 제가 지금 여의도로 생방을 가야되는데 (라디오)
매니저를 잃어버려서요 돈 5만원 꿔주세요 저 돈도 잘버니깐 바로 가서 붙여드릴꼐요
저 - 헐.. 현금이 없네요
( 근데 솔직히 모르는 사람인데 그런돈 빌려주기 쉽지 않잖아요.)
미친x-계좌로 쏴주셔도 되는데 ... 안되요 ? 아 어쩌지어쩌지... (계속 그러고있음)
저 - 죄송합니다.
그리곤 시크하게 걸어갔어요.
근데 또 막 뛰어가더니 다른 여자분들에게 가더라구요.
또 똑같은 말로 블라블라.
근데 여자분들이 진짜 믿으시곤 헐 ![]()
5만원은 아니더라도 천원 이천원씩 드리는거예요.
그냥 갈까... 아 가서 물어볼까... 그러다가
폰으로 허영만을 검색 !!! 사진이 딱 떴는데 저 사람이 아님.
갑자기 어디서 그런 마음이 나왔는지.
막 뛰어서 다시 뒤돌아 그분께 가서는 (다른여자분에게 돈을 꾸고 있었음)
저 - 저기요. 허영만 만화가 맞으세요 ?
미친x - 아 네 저 허영만이예요. 저 맞아요
저 - 아닌데 .. 생긴게 아닌데요 ? 허영만씨는 유명한데 .. (폰으로 사진을 보여줌)
미친x- 아 맞다맞다. 전 허영진이예요 만화가인데. 유명하지않아서 잘 안나와요.
(제가 자꾸 폰으로 검색하는걸 보면서 눈치를 깐거같음.갑자기 말을바꿈)
저 - (폰으로보면서) 아까 저한테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씨라면서요.
악수도 하시고 싸인도 해준다면서요.
미친x - 아 인터넷엔 검색이 안될꺼예요. 저 만화가 이제 갓 데뷔했는데...
허영진이예요 진짜예요 아 믿어주세요
근데 진짜 돈 좀 꿔주세요 제발요 택시좀 타게요 5만원만요. 아 진짠데..믿어주세요
저 - 이런 미xxx. 장난 하시나.( 허영진도 검색했음 안나옴 ;;;; )
옆에 여자분께서는 " 혹시 님도 돈 드렷어요 ? 아 뭐야... " 손에 천원짜리를 다시 움켜쥐셨음 ㅋㅋ
저 - 저기요. 앞주머니에 지갑도 있으시네요 그리고 아깐 허영만 이람서 유명하담서요.
경찰서를 가세요 그럼 뭐예요 진짜.
미친x - 아...정말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더니 휙 뛰어갔음 다른 쪽으로
제가 소리를 뺵 질렀음 거짓말로 돈 꾸고 그러지 마세요 경찰에 지금 신고할꺼예요
그러고선 지하철수사대에 전화를했어요 거기 기둥에 바로 써있뜨라구요
인상착의랑 얘기해주고 전 다시 일하러 쓩 갔어요. ![]()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던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콧수염이랑 턱수염을 뭘로 그렸더라구요 싸인펜으로 그렸나 ? ;;;;;
암튼 눈도 막 허공을 보시고 눈도 못맞추고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거 같은데 -_-;;;
혹이라도 보시는 분. 떽 ! 거짓말하고 그럼 못써요 하고 시크하게 가주세요 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끝내는건지;;;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