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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 3,7,9호선 타신분들 중에서

빠욤ㅋㅋ |2011.09.23 11:52
조회 96,699 |추천 175

28살 직딩녀입니닼

어제 황당한일있어서 글쓰네요 헐..

 

사는곳이 청주인데 회사일때문에 서울목동으로 외근을 나갔어요.

터미널에서 9호선을 타려고 가고 있는데.

머리카락이 조금 길고 검은 모자에 검은 안경에 검은 옷을 입으신 한분이

여기저기 막 뛰어다니시더군요.

 

발그림 죄송( 하지만 그린게 더 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 사람들한테 길을 묻나 하고 그냥 말았는데

느낌이 쎄한게 저한테도 오더군요.

도를 믿습니까였음 시크하게 씹고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미친x- 안녕하세요 저 만화가 허영만인데요 통곡

제가 매너저한테 지갑이랑 다 전화기랑 다 맡겼는데

지금 택시타러 가려다가 매니저를 잃어버렸어요 통곡

저 되게 유명한 만화가예요.

제가 이따가 싸인도 해드릴께요 ( 악수도했음 헐..당황 )

 

저 - 허영만 ? 유명한 만화가인데 ...

( 생긴게 이렇게 생겼나 ? 나이가 더 많지 않나 ? 라고 속으로생각 ㅋㅋ )

진짜 허영만만화가님은 식객 타짜 << 이런걸로 티비에서도 많이 나와서 생각이 번쩍 들드라구요.

 

미친x - 맞아요 저 허영만이예요 제가 지금 여의도로 생방을 가야되는데 (라디오)

매니저를 잃어버려서요 돈 5만원 꿔주세요 저 돈도 잘버니깐 바로 가서 붙여드릴꼐요

 

저 - 헐.. 현금이 없네요

( 근데 솔직히 모르는 사람인데 그런돈 빌려주기 쉽지 않잖아요.)

 

미친x-계좌로 쏴주셔도 되는데 ... 안되요 ? 아 어쩌지어쩌지... (계속 그러고있음)

 

저 - 죄송합니다.

 

그리곤 시크하게 걸어갔어요.

근데 또 막 뛰어가더니 다른 여자분들에게 가더라구요.

또 똑같은 말로 블라블라.

근데 여자분들이 진짜 믿으시곤 헐 폐인

5만원은 아니더라도 천원 이천원씩 드리는거예요.

그냥 갈까... 아 가서 물어볼까... 그러다가

폰으로 허영만을 검색 !!! 사진이 딱 떴는데 저 사람이 아님.

갑자기 어디서 그런 마음이 나왔는지.

막 뛰어서 다시 뒤돌아 그분께 가서는 (다른여자분에게 돈을 꾸고 있었음)

 

저 - 저기요. 허영만 만화가 맞으세요 ?

 

미친x - 아 네 저 허영만이예요. 저 맞아요

 

저 - 아닌데 .. 생긴게 아닌데요 ? 허영만씨는 유명한데 .. (폰으로 사진을 보여줌)

 

미친x- 아 맞다맞다. 전 허영진이예요 만화가인데. 유명하지않아서 잘 안나와요.

(제가 자꾸 폰으로 검색하는걸 보면서 눈치를 깐거같음.갑자기 말을바꿈)

 

저 - (폰으로보면서) 아까 저한테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씨라면서요.

악수도 하시고 싸인도 해준다면서요.

 

미친x - 아 인터넷엔 검색이 안될꺼예요. 저 만화가 이제 갓 데뷔했는데...

허영진이예요 진짜예요 아 믿어주세요

근데 진짜 돈 좀 꿔주세요 제발요 택시좀 타게요 5만원만요. 아 진짠데..믿어주세요

 

저 - 이런 미xxx. 장난 하시나.( 허영진도 검색했음 안나옴 ;;;; )

 

옆에 여자분께서는 " 혹시 님도 돈 드렷어요 ? 아 뭐야... " 손에 천원짜리를 다시 움켜쥐셨음 ㅋㅋ

 

저 - 저기요. 앞주머니에 지갑도 있으시네요 그리고 아깐 허영만 이람서 유명하담서요.

경찰서를 가세요 그럼 뭐예요 진짜.

 

미친x - 아...정말요.. 네 알겠습니다..

 

그러더니 휙 뛰어갔음 다른 쪽으로

 

제가 소리를 뺵 질렀음 거짓말로 돈 꾸고 그러지 마세요 경찰에 지금 신고할꺼예요

그러고선 지하철수사대에 전화를했어요 거기 기둥에 바로 써있뜨라구요

인상착의랑 얘기해주고 전 다시 일하러 쓩 갔어요. 당황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던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콧수염이랑 턱수염을 뭘로 그렸더라구요 싸인펜으로 그렸나 ? ;;;;;

암튼 눈도 막 허공을 보시고 눈도 못맞추고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거 같은데 -_-;;;

혹이라도 보시는 분. 떽 ! 거짓말하고 그럼 못써요 하고 시크하게 가주세요 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끝내는건지;;; ?

 

안녕

추천수175
반대수7
베플네이변|2011.09.26 09:58
이분이 실제 허영만 만화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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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11.09.23 12:51
SBS에서 이 사람한테 당한 피해자를 찾고 있대요 연락해보세요 ========================================== 안녕하세요. SBS 궁금한 이야기 Y 팀의 이수진작가입니다. 저희팀에서 피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혹시 톡커님들 중에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을 사칭하는 30대 남자"에게 사기를 당하신 분이 있으신가요? 이 남자는 7호선 고속버스터미널, 강변역 , 이수역, 6호선 삼각지역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데요. 수법은, " 라디오 스케쥴을 가야하는데, 매니져와 길이 엇갈려 5만원만 빌려달라"라며 접근하여 현금을 갈취하고, 종종 싸인이나 그림을 그려주기도 한답니다. 아래는 피해를 입으신 어느 톡커님께서 그 남자의 인상착의를 그리신 그림입니다.( 원글 : http://pann.nate.com/talk/312142038 / 동의를 구하지 못하고 그림을 올려 죄송합니다. 불쾌하셨다면 연락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을 사칭하는 30대 남자에게 사기를 당하신 톡커님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제보 : cubestory@naver.com 전화제보 : 02-2113-3849 트위터제보 : @cube_story ===============================================
베플대박|2011.09.26 14:02
헐 저도 만났어요... 4호선 이수역에서!!!! 포스트잇에 막 싸인해주고 나중에 자기가 그린 만화책 주겠다며 -_- 제가 의심이 많아서 핸드폰으로 좀 찾아보겠다고하고 스마트폰으로 찾아보니 읭 아닌거 같은데요??? 하고 돌아서니까 자기가 이름이 똑같은데 별로 안 유명해서 사진 잘 안뜰거라고...-_- 그럼 번호 알려달라고 그래서 번호를 쓰는데 썼다 지웠다 하더라구요 -_- 근데 자기 폰이 또 매니저가 갖고있대서 그럼 제가 전화해본다고 하고 전화거니깐 "없는 번호이니 확인해보고 다시 걸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저 핸드폰없었으면 당할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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