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디 위필드가 타계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말이다. 그는 암투병 끝에 39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람들의 곁을 떠났다. 나는 뭇매 이 배우의 죽음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진다.
사람의 인생이란 참으로 기구한 것이다. 앤디는 영국에서 출신의 엔지니어였으나 우연한 기회에 모델이되었고, 그 이후 모델로써 상한가를 달리다가 호주의 방송채널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결코 적지않은 나이의 늦깎이 배우였지만 처음 메이저급 대우를 받으며 출연한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통해 일약 스타가 되었다. 스파르타쿠스의 인기엔 파격적 소재와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는데 바로 그 중심엔 주인공 스파르타쿠스역의 앤디 위필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내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진짜 스파르타쿠스감이랄까?
성공적으로 시즌1을 마치고 다음 시즌 촬영에 나설 찰나, 앤디는 비호지킨림프종이 확인돼 투병생활을 하였으나 반년 정도 후엔 꽤나 호전되었었다. 그러나 결국 다시 림프종이 재발하여 어제 숨을 거둔 것이다. 아래는 기사글의 인용이다.
림프종은 흔히 임파선암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종 중에서도 악성으로 분류되는 비호지킨림프종은 처음부터 여러 장기를 침범, 발열과 체중 감소, 면역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윗필드의 부인인 배쉬타이(Vashti)는 성명에서 "아름답고 젊은 전사가 화창한 시드니 아침, 사랑하는 이의 팔에 안겨 숨졌다."고 밝혔다.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윗필드는 호주에서 생활해왔다. 고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생생한 폭력과 성 묘사로 화제를 일으킨 '스파르타쿠스'에서 주인공 검투사를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윗필드는 비호지킨림프종을 진단받았을 당시인 18개월 전 '스파르타쿠스'의 두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스파르타쿠스'의 제작사는 호주 배우인 리암 매킨타이어(29)가 윗필드의 배역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알렸다.(이는 앤디의 건강악화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튼 내게 미드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 작품 속 주인공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앤디는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남자다움의 상징적 존재였다. 부드러움 속에 강인한 카리스마가 내재되어있으며 그 강렬한 눈빛은 반항과 고뇌를 상기시켜줬다. 그랬던 그의 눈빛을 다신 못본다는 것...
앤디 위필드는 죽었다. 그렇지만 스파르타쿠스의 후속편들은 계속 나오겠지... 하지만 그는 내게 영원히 스파르타쿠스로써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