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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너무나도 바쁜한달을 보낸 친구를 좋아하게되었습니다.

백지머릿속 |2008.08.01 16:27
조회 333 |추천 0

진작에 올렸어야 하는것 같기도 한데,,,

암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어요..

 

저는 스무살  대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그 친구도 저랑 동갑이고 같은 대학교 다른 과에 다니고 있고요.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부터 글을 써볼게요...

 

처음에 그녀를 만난 건 엠티 때 입니다. 흔히 조인(트)엠티 라고 하죠..

저희과남자애들이랑 그 친구 과의 여자애들이랑 엠티를 가게 되었는데.

그날 제가 먼저 도착해서 우리 먹을 간식, 술등등을 정리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드디어 도착!

여자친구들이 6명이 왔는데, 그중에 그친구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무슨 광채가 나는듯..작고 귀여운 얼굴에 의류학과라 그런지 역시 스타일이 장난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나랑은 약간 급이 다른 친구구나..(남자분들이나 여자분들 지나가다 스타일 좋은 사람 보면 그냥 와 ..이러고 자신을 바라보며 난 뭐지.. 이런생각 가끔 하실꺼에요.. 약간 그런생각이 들었죠..)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방에서 이제 서로 간단히 소개를 하고 바다에 나가서 놀았는데요, 바다에 서로 빠뜨리고 물장난하고 막 그러다가 저를 포함한 몇명이 약간에 상처가 좀 났어요. 그중에 그친구도 있었고요.

과에 재수생형이 그친구한테 호감을 보이고 잘해주길래, 잘해보라고 밀어주려고,,(원래 그런거 좋아하거든요 친구들 막 밀어주고 그런거..)도와줘야지 그생각 하고 같이 가서 상처대충 약바르고

놀다가 방에 들어와서 놀았어요.

식사때 이제 준비를 막 해야 하는데, 애들이 도와주지 않고 다들 놀고 있어서 엠티만든 저희과 남자녀석을 좀 도와주려고 일을 하고 있는데, 아까그친구가 와서 도와주더라구요.

친한척 말도 걸고, (저는 솔직히 약간 얼어있었거든요.. 원래 여자랑 있다고 어는 성격은 전혀 아닌데 왠지 그랬어요..)무척 상냥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고마워했죠.

그렇게 밥을 먹고 저녁 때 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노는데, 그 게임하다가 중간에 '옵션'을 걸잖아요. 예를 들면 '○○는 말하지마' 이런거 그걸 저한테 걸더라구요.

뭐였더라 아, '너는 영어로만 말해^-^' 장난치듯이 말해서 약간 놀랐어요. 뭐 기분이 나쁘진 않았지만, 그 때까지 저랑 거의 같이 안놀았거든요.. 아까 말했듯이 그 형을 밀어 주려고 둘이 팀하게 자리옮길 때도 신경써주고 막 그랬어요.. 같이 놀라다가 둘이 놀고 있길래 다른데 가서 놀고..; 그래서 저랑은 말도 별로 안하고 그랬는데 저한테 장난을 걸고 그러길래 약간 놀랐죠..;

암튼 그래서 이제 저도 얼지 않고 평소에 여자친구들 대하듯이 편하게 대했어요.말장난도 걸고 그러면서.. 게임이 끝나고 이제 각자 막 노는데, 저는 또 그친구 옆자리를 형한테 비워줬어요.

처음부터 제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 형이랑 둘이 시간 많이 보내서 잘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으니..;

그러다가 다음날 아침에 (저는 잠을 아예 안잤어요) 자는 애들 깨우기 전에 라면끓여놓구 깨워서 바로 같이 먹고 짐정리해서 뜨려구 라면을 끓이는데 세상 모르고 자던 그친구가 슬슬 일어나더라구요. 와서 또 뭐 도와줄꺼 없냐고 묻길래 라면봉지가 10개가 넘으니...한 15개는 끓인거 같아요;;

봉지좀 뜯어달라구 했더니 다 뜯고는 '나 잘하지^^?'이러면서 또 장난을 걸길래 잠깐 말장난좀 치고 그러다가 이제 라면을 먹는데 너무 맛잇다고 너 짱이라고 그러면서 먹더라구요.

다른애들은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먹더만-_-....

요리한거 다른사람이 맛있게 먹어주면 기분 되게 좋잖아요. 그래서 그냥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이제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서 같이 놀았던 친구들한테 문자를 보내다가(번호교환했어요 헤어지기 전에 전부)

그친구 손다친게 생각나서, 괜찮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쫌있다가 신경써 줘서 고맙다고 문자가 오길래 이런저런 얘기를 좀했어요. 그러다가 영화얘기가 나왔는데(저는 여자랑 영화본적이 없어서 약간 떨렸어요..;) 같이 보자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한 몇일뒤에 만나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영화를 보고 헤어졌어요.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뭐 그런데 갔다오면 에프터라는걸 하잖아요. 그런거 한거라고 생각을 하고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참 상냥하고 밝은 성격의 친구구나 라는거정도..?

그러다가 이제 네이트온, 싸이로 친분을 쌓다가 좀 친해졌어요, 그래서 영화보고 다시 한 2주쯤 지나서 또 영화를 보기로 했죠. 처음영화볼 때도 그렇고 두번째 볼때도 영화를 제가 꽁짜티켓이 좀 있어서,,,친해졌으니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구 만났는데, 이날은 좀 오래만났어요.

그친구가 카메라 책을 사야되는데, 내가 좀 골라주겠다고 강남 교보문고에서 만나서 책을 골라줬어요. (이때쯤 제가 호감.관심이 생긴거 같아요.. 책을 미리 알아보고 갔거든요..)

이런저런 책 구경을 하다가 근처 분위기 좋은데서 저녁을 먹었어요. 근데, 처음만났을 때도 그렇고 또 밥을 사주더라구요..;;

보통 남자가 많이 산다구 들었는데 이친구는 내가 영화를 보여줬으니 자기가 사야된다면서..

영화티켓도 꽁짜로 구한건데..고마우면서도 미안했어요 좀;; 그래서 팝콘이랑 팥빙수를 제가 사주기로 했어요.

암튼 그래서 이날 한 5시에 만나서 9시반인가? 까지 있다가 헤어지는데, 사실 이 때 집에 데려다 주고싶었어요. 엄청.너무나도요.. 두번 만나면서 이친구에 대해 얼마나 알았겠냐마는, 너무 괜찮은거에요. 외모도 외모지만, 상냥하고 잘 웃고 착하고 정말 대단한건 일을 너무 열심히 해요. 무슨일인지는 요다음에 말씀드릴게요..; 근데 집까지 데려다주는게 혹시 부담이 될까봐.. 여기서 제가 좀 소심해저요, 친구로 잘 지내다가 자기를 좋아하는걸 알면 갑자기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짝사랑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은 아마 아실꺼에요..)그런게 겁이나서 혼자 보내고 대신 문자로 데려다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구 조심히 가라구 문자를 해주었죠..

 

무슨 일이냐면요, 어제 했던 The Union 이라고 혹시 아시는분 계실려나.. The S party 이거를 주최한게 저희학교 동아리인데, 거기서 홍보팀장을 맡았데요.

만날 때마다 항상 중간중간에 미안~ 이러면서 전화를 받아서 일을 하는데, 제가 볼때 그런모습이 '나랑있는데 다른일을 해서 아쉬운' 그런모습이 절대 아니라, '참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한곳에 몰두 할수 있는게 부러워보일' 정도였어요.

한마디로 저는 일하는 모습에 반한거..같아요.

밤새가면서 막 일하는데.. 좀 안쓰럽더라구요..그래서 항상 힘내라는 말 해주고

네이트온에서라도 항상 같이 있어주려고 했어요.

일하는거 힘들지 않냐고 위로도 해주고,  잠좀자라는 말도 해주고

(바빠서 그런지 답장이 빨리 오진 않지만..)

몇시에 자냐고 물어보고 그떄까지 같이 있어주다가 그친구 로그아웃하는거 보고 끄고 잤어요.

어쩔땐 기다리다가 책상에서 잠든적도 몇번 있었지만..

 

친구가 일하느라 바쁜걸 아니깐 이제 좋아하게 되서 막 만나고 싶지만, 바쁜데 시간좀 내달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참았어요 한 3주 못봤나.. 무지무지 보고 싶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표를 제가 사주기로했는데 표사면서 만나려구요.. 아는 친구들 전부 연락해서 오라고 하니깐 다들 바쁘더라구요..ㅜ

겨우 7명을 구해서 7장을 사기로 했어요. 언제만날까 시간을 정해야하는데 친구한테 맞춰주려고 제가 시간을 안정했어요. 그래서 시간 날때 연락 달라고.. 그랬는데 지난 일요일에 학교에 갈일이 있다 그러길래, 근처에 친구들이랑 놀러갈라 그랬다고 거짓말을 하고..(안그러면 이친구가 너무 미안해할 것 같아서요.. 맨날 미안하데요 별것도 아닌데..;미안해 고마워를 입에 달고 살아요..;)

학교에서 만났어요. 만나서 동아리사람들 얼굴도 보고 작업실 구경도 잠깐 하고, 학교에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 있거든요, 거기서 밥먹고 또 친구가 표사줘서 고맙다고 밥 또 자기가 산다고 할까봐 먼저 계산 해버렸어요. 또 고맙데요..; 두번이나 자기가 사놓고..;;; 작업실에서 할일 있데서 데려다주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이제는 정말 제가 이친구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거의 확신이 들더라구요.

아는 형한테 얘기를 했더니, 형도 그친구를 아는데 그아인 원래 발이 좀 넓고 성격이 워낙 밝아서 너라서가 아니라 누구한테나 그럴 것같다고, 착각하는 거일 수 있다고 그리고 그렇게 바쁜친구는 남자가 엄청난 희생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희생그정도 따윈 하면되는데 할수 있는데, 아 지금내가 착각하는건가.

이친구도 나한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꺼라는건 나만의 생각인가 이런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좀 힘이 빠졌어요, 평소에도 조금 걱정했던거라,, 나같은 남자가 또있을 것 같았어요. 상냥하고 밝은 성격, 남들하고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니... 나도 그냥 그중 하나인가 약간 그랬어요..

 

하지만 확신은 없어지지 않았어요. 나는 이친구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그친구가 나를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니더라도, 기회만 준다면...

 

어짜피 저는 천생연분 이런건 안믿어요.. 어떻게 처음부터 둘이 서로 좋아하고 만나겠어요.

둘중 한사람이 먼저 좋아하고 둘중 한사람이 기회를 주고 둘중 한사람이 희생을하고 둘중 한사람이 마음을 열고 그렇게 인연을 만들어 가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어떤 친구는 갑자기 연락을 끊어보라고 하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밀고당기기?? 그런거 해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힘들어하면 어쩔려고 그런거해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바보에요?

 

그래서 사실은 어제 이런 속마음을 비출까 생각했어요. 어제 파티에 가서 화이팅 해주고, 그친구는 일하고 저는 놀고..미안해서 놀다가 그친구 생각나서 나왔어요. 계단에 앉아서 한참 일하는 모습 처다 보고 있었어요. 도와주고 싶지만 그들이 준비해서 그들이 마무리를 하고 그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건데 힘들겠지만 그것의 일부나마 뺏으면 안될 것 같아 그냥 뒀어요.

 

중간중간 돌아다니다가 가끔 마주치면 일좀 잠깐만 쉬고 좀 즐기라고 말해주어도 밝게 웃으며 또 일하게 가더라구요. 이제 파티가 거의 끝날 때쯤 친구들이랑 쉬면서 저는 그 친구 노는모습 드디어 자기가 준비한 그 공간에서 즐기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보고 있었는데 제시선을 느꼈는지 암튼 제쪽으로 오더라구요. 이제 일끝나고 쉬는 중이라고 잘놀다 가라고하더군요. 잠깐 얘기좀 하자고 밖에서 이런저런 속마음들을 얘기 했으면 좋았을 탠데, 용기가 없어 말 못꺼내고(위에서 말했던 그런 이유로..) 너도 잘 놀다 가라고 그러고 나왔어요. 나와서 또 멀찌감치 앉아서 일하는 모습 보다가(새벽까지 놀아요) 첫차 타고 왔네요,,

 

제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소소한 반응들, 만났을 때 표정.말투, 너가 진심짱이야, 정말 고맙다는말, 감동이었다는말,

이런 소소하지만 하나하나 제가 받은 것들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착각'이라도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그친구도 저를 좋아하는 거면 좋겠지만, '착각'하게 될 수 밖에 없잖아요.

아무 기대도 안했던 친구가 저를 이렇게 대하게 되었으니, 하나도 안착한 저한테 맨날 너는 너무 착한거 같애 이러는데 '착각'안할 남자가 어딨겠어요..

 

어제 고백하지 못한게 참 슬프고 아쉽고 못난 제모습에 화가나고 그렇지만, 또 기회를 만들어야죠. 더 진심을 잘 표현 할 수 있도록.

 

그친구는 8월 4일날 유럽여행을 갑니다 8월 26일날 귀국해요. 9월 1일부터 개강입니다.

제힘으로 마음을 열고 싶지만, 머릿속이 백지가 되어 아무생각이 안드네요. 도움을 좀 청할 까 합니다.

그친구는 그동안 바빠서 여행준비를 잘 못했데요,,(수강신청도 제가 안알려줬으면 놓칠뻔했을 정도이니...) 오늘 1일, 내일 2일 3일은 여행준비 하느라 또 바쁠 것 같은데.. 사실 여행가기 전에 한번 만나도 좋을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제가 말하기도 전에 들킬까봐 그런게 걱정되서 말을 잘 못하겠어요. 그리고 여행준비 잘해야 잘 놀다 오잖아요 그시간 뻇는것도 미안하고..;

귀국날 만나자 그럴까요..?? 지친 친구를 귀국하자마자 제욕심에 부르는것도 좀 미안하고,

다음날 ..?

아님 그냥 개강하고..?

지금 제가 이래요 마음속이 복잡하답니다..

 

이번에 돌아오면 정말 놓치지 않을 겁니다.

이런거 저런거 재지 않고 솔직한 제마음 진심 털어놓으려구요.

제가 부족하다고 그러면.. 어쩔 수 없죠 착각이었다면.. 그냥 그런거죠.

그래도 혼자 좋아하는것도 참 행복한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응원이라도 해주시면 고마울 것 같아요. 조언도 좋구요..

여행간 근 한달동안 못볼 생각하니.. 견디기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잘 참아야죠? 참고 기다리는 것도 사랑이라 누군가 그랬으니..

 

 

p.S  정말 정말 부탁이 있어요.

혹시 이글 보시면서 그친구가 누군지 아신분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세상참 좁더라구요생각보다)

절대 미리 그친구나 다른사람한테 말해주지 마세요, 어떤남자애가 이러이러한 글을 남겼더라 이런거요..

미리 들키고 싶지 않거든요^-^ 제가 용기낼 수 있을 때까진 비밀로 하고 싶어요.

이해 해주실 꺼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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