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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 1. 그리움은 잊어야 한다는 것의 다른 말 #2

사이 |2011.09.24 21:41
조회 43 |추천 0

4년전, 나는 안산의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조그마한 신발 도매업을 시작했다. 처음 1년은 주야를 가리지 않고 하루 평균 3~4시간의 잠을 자며 미친놈처럼 신발을 팔기 위해 뛰어 다녔다. 신발의 신자도 모르는 내가 신발 도매업에 뛰어 들 수 있었던 건, 아는 형님의 소개로 만난 조선족 무역업자 덕분이었다. 자신을 중국 심양과 광주에서 활동하는 신발 무역상이라고 소개한 그는 170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은 작은 체구에 까무짭짭한 피부를 가진 남자였다. 50세를 훌쩍 넘긴 듯한 남자는 부모 세대부터 중국에 정착했으며, 20년이 넘도록 신발 유통과 제조를 겸한다고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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