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근데 자작이다
왜 경찰에 신고안했나 ㅄ 이냐
소설이다 ?
이런 말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왜 그러시는거죠 ?
아니 그럼 보지를 마시던가
왜 글읽고
가뜩이나 불안하고 초조한 내 심정을 더 흔들어 놓으시는건데
저런 상황에 직면 해보셨어요 ?
저는 다리 힘풀려서
억지로 자전거 패달 밟았고
여태껏 경찰서에 전화 한번 해본적없고 가본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일이 닥쳐오고 나서
경찰서로 전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까요 ?
오히려 전 경찰에 연락하는게 더 두려웠습니다. 아니 생각도 안났다는게 맞겠죠
담력이 없다 ?
남자가 뭐하는 짓이냐 ?
그래요 그래 뷜수도 있습니다
근데요
님들은 안그래도 불안한 상태인데
눈앞에서 자전거 핸들이 반대쪽으로 돌아가있고
계단 끝층에서부터 쾅쾅 소리내며 뛰어 내려오는 소리를 듣곤
아 조졌다 정신채리고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지
이런 생각부터 드나요 ?
전 그전부터 패닉 상태였습니다.
이런 일 처음 겪은거고
너무 무서웠고, 괜찮은척 했지만
집에 돌아오니 온몸이 멍투성이였어요
멍든것도 아프다 느끼지 못할만큼 당황한 상태인데
님들은 바로 침착하게
아 경찰이 있지 이렇게 생각하나요 ?
전 무조건 살아야한다 빠져나가야한다. 이 생각부터했습니다.
정말 그 외에는 아무생각도 못했어요
근데 님들은 이런상황 겪어보시지도 않고
글만 읽고 그렇게 쉽게 말하시나요 ?
왜 그러시는건데요 ?
글만 보는데 정말 화가납니다 .
그러지 마세요
님들은 글로만 보는거니까 그렇게 쉽게 볼수있겠죠 ?
사람 ㅄ 취급해도 그저 낄낄 거리고 웃기만 하겠죠 ?
하지만 촉으로, 온몸으로 죽음의 공포를 직면했던 한 사람으로써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증 ?
인증이 무슨 인증을 말하는 겁니까 ?
그런상황에서 무슨 인증할만할것 찍을 생각이 들까요 ?
왜 그러시는 건데요 ?
의심병 환자신가요 ?
이런분들은 어쩔수없겠네요
한번 겪어보셔야 알겠죠 ? 얼마나 극심한 공포인지.
제발 남일이라고 쉽게 말하지 맙시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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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사는
이제 곧 군입대하는 슴살 남자에요 ;^^
뭐...
소개는 이쯤 하면 되..겠죠..?^^
그럼 얘기 시작 할게요
얼마전에
저보다 먼저 군입대하는 친구놈이랑
술한잔 하려구 친구들 여럿이 같이 모였어요
그래서 기분좋게 같이 술먹고
잘다녀 오라고 술 한잔 거~하게 말아주고
친구 화장실 들락날락하게 만들었드랩죠 ~
친구도 헤롱헤롱하니 기분좋아서
이차로 노래방갔다가
삼차로 해장국집까지 갔었어요
그리고 새벽 4시쯤
비가 너무와서
친구 집까지 바래다주고
그때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갔었거든요
그래서 우산한개 펼치고
그 좁은데
사람 세명에 자전거 까지 ...
아무튼 그렇게 힘겹게 집으로 가고있었죠
그렇게 한 십분을 걸었나 ?
집이 좀 멀어서 아직 반도 못왔는데
횡단보도 앞에 왠 나시 입고 반바지입은 딱봐도 동네 아저씨 그치 생긴 아저씨가
비오는데 우산도 안쓰고 그냥 혼자서 막 돌아댕기고 있더라구요 ?
초록불 들어왔는데도 건너지도 않고
막 계속 뒤 돌아보고
뭐 매려운 강아지 맹크로 계속 안절부절 못하는거 같아보였어요
그래도 우리는 비오니까 짜증나서
별 신경 안쓰고 지나갈려하는데
그 아저씨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마침 딱 초록불 걸려서
친구들이랑 저는 길 건너려 하는데
우리보다 앞서가던 아저씨가 갑자기 뒤로 빠지더라구요 ?
일부러 걷는 속도 늦추면서
뒤따라 오는거에요
뭐 우리는 남자 셋에
이제 나이 먹을대로 먹은 남자 세명이니
신경 안쓰고 걸어가고 있었죠
근데
친구들이랑 제 집쪽으로 가는길이
좀 어두워요
차만 많이 지나다니는데 사람은 드물고
그런길에 들어서서 뒤로 돌아봤는데
그 아저씨 말고
왠 아줌마 한분이랑 우리 또래 비슷해보이는 학생 두명 정도가 더 따라오고 있더라구요 ?
그래서 그때 딱 촉이왔죠
아 분명 아무 의미없이 우리를 쫓아오고있는것은 아니겠구나
그래서 친구들한테 소곤소곤 말했죠
먼저 뛰라고
지금 뒤에 사람들 쫓아오니까
뒤도 돌아보지말고 얼른 달리라고.
난 자전거니까
금방 뒤따라 간다고.
그렇게 친구들 안심시키면서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뛰기로 했죠
그리고 동시에 딱 셋 외치는 순간
친구 두명은 후다닥 뛰어서 앞으로 먼저 나가고
저는 일부러 뒤에 오는 사람들 한번 돌아보고
패달위에 발 올리고 있었죠
혹시나 내가 오해한게 아닐까
그냥 선량한 시민들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눈꼽만큼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역시나...
친구들이 뛰어나가던 순간에
그 학생 두명이 달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세상 참 더럽다 생각하믄서
패달 전속력으로 밟았죠
진짜 뒤돌아보고
가들 달려오는 순간에
다리 힘풀려서 디비질 뻔했어요
요즘 세상이 이래 무섭구나 카면서
남자도 예외없구나 이런생각에
다리 힘풀리는거 억지로 힘 줘가면서 패달 밟았죠
그리고 막 더빨리 달리라고 친구들한테 소리 지를려다가 참았어요
혹시나 내가 소리 지르면 자전거보다야 따라잡기 쉬운 친구들 따라갈까봐서요
그래서 반대편으로 돌아갔죠
근데 딱봐도 수상해 보이는 오토바이 한대가 썡 하니 달려오더라구요
하이바까지 꼭꼭 눌러쓰고 있었지만
헐렁한 나시에 헐렁한 반바지...
이 차림만 바도
딱 감이 왔겠죠 .............................?
언제 왔는지
저 건너편에서 오토바이가 달려오더라구요
와 진짜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서
첨에는 또 다리 힘풀려서 패달을 못 밟았어요
그래도 이번에 전속력으로 안달리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뒤 돌아보고
그 학생이랑 아줌마가 아직 쫓아오고 있다는걸 확인하고
친구들은 멀쩡하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심하면서
패달을 밟았죠
친구들은 안전하니
이제 나까지 안전하게 돌아가서
다시 웃으며 이런얘기도 추억거리로 얘기해야지...
이런 생각이 나더라구요
하 ...........
그래서 눈 질끈 감고
달렸어요 무작정
그리고 사람들 못쫓아 올정도까지
전속력으로 밟았죠
오토바이는 반대쪽에서
저랑 속도 맞춰서 오고있었구요
그렇게 신호등 앞에까지 왔어요
그래도 차는 쌩쌩 지나가니
오토바이가 서더라구요
그때가 기회라 생각하고 옆으로 방향을 틀었죠
그리고 무작정 달렸어요
신호등 불 들어오기까지 적으면 1분 길면 3분 정도 ,
그러니까 내가 죽을동 살동 달리면
거리는 충분히 벌릴수있다.
이 생각 하면서
무작정 내리막 찾아갔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멀어져야만 했으니까요
그리고 한 2분정도 정신없이 무작정 패달밟고
가까운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왔어요
아끼던 자전거도 팽게치고 아무 동이나 막 뛰어올라갔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것도 무섭더라구요
진짜 미친듯이 8층까지 순식간에 올라갔어요
그리고 비도 맞았겠다
온몸에 소름도 돋아있겠다
몸이 완전 사시나무 떨듯이 떨리기 시작하는데
폰이 지잉 울리더라구요
당연히 친구 문자였죠
"어디고 ? 괜찮은거 맞제 ? 꼭 답장도ㅠㅠ"
이런 문자였어요
저는 괜찮지 않았지만
괜찮다고 지금 ㅇㅇ아파트 101동 안이라고
잘 피해왔다고 조심해서 집에들어가라고 말했죠
그리고는 창문으로 밑에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한 5분쯤 지나니까
오토바이 뽈뽈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제발 그 아저씨는 아니길 바랬는데
맞았어요 ...^^
진짜 보자마자 화나기도하고 무섭기도 하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데
갑자기 하이바 벗더니
일층부터 끝층까지 하나하나 다 흘끗흘끗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
깜짝 놀래서 진짜 빛의속도로 쑤구렸습니다.
그리고 몇초쯤 뒤에
그남자가 전화를 하더라구요
일부러 나 들으라는듯이
정말 크게
"자전거 여기있다."
이렇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더라구요
하.,.........
진짜 저말듣고 지릴뻔했어요
제대로 온몸에 소름돋아서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때
밖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들렸죠
그리고 밖을 쳐다본 내눈에 들어온건
아까 쫓아오던 그 네사람....
아저씨가 여기 맞다고
한동 한동 한명씩 들어가서 살펴보자고
또 크게 말하더라구요
하 ...........
자전거를 숨겼어야 했는데
멍청하게 ..................
너무 당황하니 뒷생각은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그때부터 엄청난 혼돈이 오기 시작했죠
일층에서부터 올라올까 ?
아님 엘리베이터타고
끝층에서 부터 내려올까 ?
뭐 별별 생각 다하고 있는데
학생 한명이 제가 있는 아파트 쪽으로 오더라구요
다른 사람들도 한명씩 흩어져서 다른동으로 들어가구요.
그리고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소리 들리는데
다행히 끝층부터 내려서 걸어 내려오는것 같았어요
나름 다행이다 안심하고 나가려는데
밖에서 쾅 !!!!!!!!!!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안그래도 간이 콩알만해져있는데
진짜 깜짝놀라 죽을뻔했습니다
아저씨가 다른동으로 올라가기전에
제 자전거를 들어서 완전 내동댕이 쳤나보데요
손잡이가 반대편으로 꺾여서 고꾸라져 있는 내 자전거 ..................
울분이 터지다기 보단
더 무서웠죠
내가 나와도 도망 못가게
자전거를 박살 내놓을 생각이구나
이런 생각이드니
절대 잡혀선 안되겠다 오기가 생겼죠
그리고 그 아저씨가 다른 동쪽으로 들어가고 ,
제가 숨어들었던 동쪽에 엘리베이터가
18층 그러니까 제일 끝층에 멈춰섰어요
전 그거 확인하고 조심조심 내려왔죠
근데 천천히 내려오려니까
끝층에서 내린 학생은
발소리 완전 쾅쾅!
내면서 뛰어내려 오더라구요
하 진짜 ........
공포영화 찍는것도 아니고
완전 쫄아서
발걸음 얼었다가 다시 소리 안나게
계단 두개씩 내려갔어요
그래서 겨우 일층으로 나와서 후다닥 뛰는데
저쪽 아파트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삑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올려다보니
고층이라서 누군진 모르겠는데
막 호루라기를 불고있었어요
아마도 제가 있다는걸 알려주려고 그런거겠죠
진짜 악으로 달려서
핸들 꺾인 자전거 다시 올라탔어요
타니까 투두둑 투두둑 거리면서도
가긴 가더라구요
진짜 미친듯이 밟아서
빗길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집 반대편으로 막 달렸어요
집에가는길은 좀 외지고 오르막이 많아서요...
한 20분은 달렸나
시계를 보니
4시 52분...... 전 영영 이시간이 잊혀질거 같지 않네요
뭐 아무튼 ....
그렇게 자전거 업쳐들고 다시 가까운 아파트로 들어갔죠
그리고 날 밝을때 까지
계속 그렇게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 사람들 다시 보진 못했어요
지금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있구요
인상착의랑 생긴것도 대충은 봤으니
그런거 설명해서 몽타주 뿌릴까 생각중입니다.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다시는 이런 사람들
안만났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조심하며 삽시다
일찍 다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