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많은 분들의 따뜻한 위로와 댓글 ㅜㅜ...
엄마가 사고이후로 눈이 안감기는 바람에 시력도 많이 떨어지시고 해서
이 많은 댓글들은 다 읽어보시진 못했지만 오히려 이거 쓴거 보고
주위분들한테 알려주면서 우리 딸이 쓴거니까 보라고 홍보하셨어요 ㅋㅋ
이 글과 수많은 감사의 댓을들 프린트 해서 엄마가 천천히 한분한분 소중한 댓글들
다 읽어보신다고 했어요 ~~ 여러분 너무너무 다시한번 또 감사드립니다 !! ^^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셨어요 ㅜㅜㅜㅜ
크앙 감사합니다 !!! 아직 엄마한테 보여드리진 않았는데 오늘 보여드릴려구요 ~
많은분들이 힘내라고 해주셔서 저도 댓글보고 너무너무 힘이 났어요 !!!!
그리고 간혹 악플에 신개념적인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
너네님 그렇게 살지 마세요 !!! 흥
어젠 집에 일이 있어서 엄마랑 잠깐 외출 했었는데 사진찍은거 올릴께요 ~
오늘 머리에 핀이랑 실밥 푸시는 날이라 좀 아프실텐데 이거 보여드리면
좋아하실거 같아요 ~~
응원해주시는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
저도 엄마말 안듣고 짜증내고 하던 딸이었지만.. 물로 지금도 짜증내고 둘이 싸우긴 해요 ㅋㅋ
근데 시간나실때 부모님이랑 여행도 가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많이들 하세요 ~~
훗날 너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 세상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 힘내세요 !!!
어제 외출했다 찍은 사진이에요 ^^
--------------------------------------------------------------------------------------------
톡이되면 꼭 엄마에게 보여주리라 ! 마음먹고 쓰는 글입니다.
저는 경기도 모처에 거주하고 있는 27살 여자사람입니다 !!
지금부터 저희 엄마 얘기를 해볼려고 하는데
이런 글에 악플만은 좀 참아주세요 ㅜㅜ 길어도 꼭 좀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 남겨주세요
엄마가 보고 힘내셨음 좋겠어요 ㅠㅠ
시작합니다 ~ !!!
저는 지금 현재 병원에서 두달넘게 엄마 병간호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7월19일 여느때처럼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을때 낯선 남자분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회산데 어머니가 많이 다치셔서 지금 병원 응급실에 있는데 수술이 급한 상황이라
빨리 오셔서 보호자 동의서를 작성해줘야 한다는..
처음엔 어리둥절해서 어디가 얼마나 다쳤냐고 물었더니
머리를 많이 다쳤다는 말 외에 어떤 말도 해주지를 않더라구요
그때부터 손이 벌벌떨리고 눈물이 막 나오는데 일단 병원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급히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같이 있던 회사사람따라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는데
수많은 환자들중에 피를 철철 쏟아내고 있는 사람이 엄마라면서 저에게 알려주는데
엄마는 이미 시트가 피로 다 젖어있고 그 두꺼운 압박붕대 사이로 피가 솓구칠 정도로
머리에서 피가 흐로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자리에 주저 앉아서 얼마나 소리를 지르면서
정신나간 사람마냥 울었는지..울고있는데 동의서 써야한다고 의사가 절 찾더라구요
가서 상황설명을 들어보니 엄마가 일하는 공장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기계에 엄마머리가 빨려들어가면서 머리 전체 두피가 뜯겨져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왜 어떤 놀이공원에서 여자가 머리가 껴서 살이 뜯겨 즉사했다던 그 루머같은 이야기가
저에게 현실로 그것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엄마에게 일어난거죠..
그렇게 수술동의서를 작성하고 의사에게 끊임없이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소리를 듣고
혈압도 너무 낮고 피를 너무 쏟아내서 당장 수술을 할수도 없다고 응급실에만 5시간 가량을
엄마는 그렇게 피만 흘리고 있었어요 그리고서 9시쯤 수술에 들어갔고
사고당시 119에서 뜯겨진 두피를 같이 병원으로 보내주셔서 그걸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고 했었어요
부산에있던 이모도 소식듣고 올라오고 삼촌들도 오고 하염없이 수술 전광판만 들여다보다
또 울다 지쳐잠들기를 반복하고 눈뜨면 수술이 끝나있을까 언제나 끝나려나 하고 기다리기를
9시간이었습니다 아침이 되서야 수술이 끝났다고 연락이 왔고
의사선생님께서 말하길 엄마 머리의 신경까지 다 끊어진 상태라서 일단 급하게 봉합은 했지만
괴사가될거라고 또 언제 쇼크가 올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라고
그리고 그 날 오후에 엄마가 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져 또 수술을 들어갔고 다섯시간동안
끊어진 신경을 이어주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수혈을 이미 20팩이상 받은 상태라
저대로 있다 쇼크가 오면 사망할 수 있다 이얘기를 아주 지겹도록 들었었지요
그리고 이제 눈썹이나 머리카락은 다 포기해야된다 평생 없이 살아야된다 모발이식도 전혀
안될거라고.. 그때는 일단 엄마가 살아주는게 저에겐 제일 우선이었기에 어떻게는 제발
살려만 달라고..그렇게 저의 병원 생활은 시작되었고 매일 중환자실을 하루에 세번 왔다갔다 하고
위급한 상황이 오면 몇번을 중환자실로 달려가고..그러다 일단 엄마가 컨디션이 좋아졌지만
계속 출혈이 있는상태고 수혈도 계속 받고 먹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의식만 있는 상태였지요
근데 하루 하루 지나면서 엄마가 좋아지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쇼크가 언제오나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아지시면서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다던 중환자실에서
2주만에 일반병실로 옮기셨고 이마까지 다 뜯겨져 나간터라 눈도 가리고 볼수도 없으셨지만
그래도 잘 견뎌준 엄마에게 너무너무 감사했고 저는 매일을 울며 기도하며 엄마옆에서 지냈습니다
대소변 받아가며 밥먹여주고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수발들도 그러다
눈을 푸르고 제 얼굴을 보게되고 엄마가 밥을 혼자 먹고 화장실에가서 대소변을 보고
하루하루가 기적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빠른 회복이었고 담당 교수님도 놀랄정도 였으니까요
7월 19일날 사고나서 오늘이 벌써 9월 27일이 됐네요
그동안 여섯차례의 피부이식 수술을 하셨고 앞으로 6개월후 1년후 수술은 계속 해야되지만
지금은 퇴원이 눈앞으로 다가왔을 정도로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이제 전처럼 긴 생머리도 예쁜 눈썹도 가질수 없지만..얼굴과 목에 흉터도 많지만
이 큰 사고를 이겨내고 살아준 엄마에게 너무 고맙고 또 감사하고
병원에서 엄마와 있던 시간들이 제가 살면서 제일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지셔서 하루에 몇시간씩 저와 수다를 떨고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많이 하고
너무나도 행복하고 꿈만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퇴원을 앞두고 있지만 앞으로 엄마가 견뎌내야할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걱정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좋은 가발 명품 선글라스 평생 사줄테니 걱정말라고 으름장 놓고 있지만
저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인거 같아요..그래도 처음엔 엄마가 충격도 많이받고 지금의 모습보고
울기도 많이 우셨지만 제가 옆에서 있어서 큰 힘이 됐다고 매번 말씀하세요
병원분들한테 자랑도 많이 하고 저는 한것도 없이 효녀 소리 듣고있어서 어깨가 무겁네요 ㅋㅋ
아직 병원생활이 좀 더 남았지만 그래도 병원에 1년을 있을거라 예상했던 터라 퇴원한다는 말만
들어도 막 두근두근 엄마도 벌써 설레여하고 있으세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겠지만..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댓글로나마 작은 위로와 희망을 주신다면 저도 엄마도 너무나도 큰 힘이 될거 같아요
엄마 현재의 모습이세요 !! 엄마가 싫어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올려요 !!
저 두건은 얼마전에 퇴원준비할려고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매우 만족해 하세요 ~
가발 맞추기 전까지는 두건 쓰셔야 해서 몇개 구입했지요 ^^ 제꺼 선글라스 달라고 하시더니
쓰고는 그래도 흉터 보인다고 투덜투덜.. 양옆에 볼에도 찢어진 상처가 커서 그건 안가려지더라구요
이건 전에 엄마랑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인데 몇년전 사진인지...
엄마랑 찍은 사진이 이렇게 없었나 후회 엄청 되더라구요...이렇게 머리도 길었었는데...
저희 엄마가 이렇게 예쁘셨었답니다 ㅋㅋ 전 엄마를 안닮았.....ㅠㅠ
결혼 일찍하시고 저도 일찍 낳으셔서 지금도 병원에있으면 사람들이 저보고 동생되시냐며...ㅜㅜ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꼭 추천해주셔서 저 톡좀 되게해주세요 엄마한테 보여드리고 싶어요 ~~
엄마가 저렇게 환한 미소 다시 찾을 수 있게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