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살 남자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
처음 쓰는 글이라... 이해 좀 해주세요.
그냥 우리는 동방예의지국!! 존댓말로 쓸게요.
사뭇 진지한 이야기 같으니 궁서체로...
쓰려고 했는데 궁서체는 보기 불편한듯 해서...
제목처럼 저는 5년째 한 여자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녀... 라고 하긴 좀 어색하고...
그 애를 처음 본건 중학교 2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되면서였습니다.
학교 첫날,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이런걸 첫눈에 반했다고 하는 건가요??
그 애가 보이더군요... 아니 "그 애만"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시시하게 짝사랑이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그냥 서로 매일 얼굴보는 친구정도였습니다. 고 1이 되기 전까지는...
3년동안 저는 제 친구들이 그 애랑 사귀고, 헤어지고, 또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걸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필자가 AAA형 같은 O형이기 때문에 말주변도 없고, 낯도 심하게 가려서...
특히 그 애 앞에서는 더 심해져서... 우리 사이에는 별로 발전이 없었습니다.
그랬던 우리가, "기승전결-발단 전개 위기 절정" 따위 무시한 채 사귀게 됐습니다.
정말 고등학교 1학년 봄날, 4월 15일... 갑작스레 연인이 됐습니다.
그렇게 저는 3년 동안의 한을 풀고, 마음껏 사랑하고 연애했습니다.
그런데 행복한 나날도 잠시... 그 애가 사정상 학교를 떠나게 되었고,
고 2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났습니다.
학교를 떠나면서도 이런저런 온갖 약속도 하고... "바람피지마라, 서로 솔직해지자, 연락 자주하자" 등
솔직히 장거리 연애가 엄청 힘들 거라는 거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 때 헤어지기로 결심을 했지만, 그 애가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한 번 해보기로.
그런데 이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학에 간 그 애는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연락도 뜸해지고, 그렇다고 만날 수도 없고....
뭐... 뻔한거죠...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헤어지게 되면 너무 힘들 것 같애서 미리 헤어지려고 했던건데...
지금 와서 이럴꺼면 그 때 울지나 말지.... 원망했습니다.
그 때 마음을 바꾼 게 지금에 와서는 너무 후회가 되네요.
하여튼,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문자 한통 없는 그 애이기 때문에,
저는 맨날 바쁘다고 말하는 그애 신경써가면서 주말에만 문자하고, 전화하고...
그런데 그 애는 주말에도 어찌 그리 바쁜지... 대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서로 연락 없이 지내던 우리....
어느 날 그 애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2통 와있었습니다.
저는 순간 직감했죠. '아... 드디어 올 게 왔구나...'
그 날은 그냥 넘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혹시 하루 동안 그 애 마음이 바뀌지않을 까 하는 기대를 품고...
다음날, 그 애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에이 설마...'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자기가 너무 바빠져서 더 이상 잘해줄 자신이 없다네요.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깟 형편없는 이유로 헤어지자니...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 믿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다니....
열을 식히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분 사이에 제 화는 가시고, 어느새 내 자신을 자책하는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이 이별이 온통 전부 다 내 탓인 것만 같은 기분...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앞뒤 가릴 것도 없이 다짜고짜 매달렸습니다. 없는 일로 해달라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그 애의 대답은 "미안해"였습니다. 뭐가 그렇게 미안한지 줄곧 같은 말만 반복하는 그 아이...
그렇게 우리는 사귄지 10개월 만에 헤어졌습니다. 3년의 짝사랑이 수포로 돌아가는 기분....
펑펑 울었습니다. 찬 바람 부는 날 원룸 텔 주차장에 앉아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아직도 그 애를 사랑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던 친구들의 위로.... 얼마나 시간이 더 지나야 할까요??
아직도 고백하던 날의 설렘, 첫 키스, 우리 둘의 추억, 또 헤어지던 날의 아픔......
전부 다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너무 아팠고 그래서 너무 미웠고 싫었고 저주했지만 아직 좋아하는데...
모든 이별 노래 가사가 내 얘기처럼 들리네요.... 벌써 반년 전 일인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담배처럼, "그 애를 사랑하는 안좋은 습관"이라고... 버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하.... 그냥 너무 답답해서 잠도 안오고 대입은 막막하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치는 심정으로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