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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고니 제가 남친의 바람핀 상대일 뿐이더군요.

안녕하세요.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여자사람 입니다.

 

혼자 끙끙 앓으려니..

일도 손에 안잡히고 _

답답한 마음에 여기서라도 하소연 하고 싶어 글써요.

 

저에게는 사귄지 5개월 되는 남친이 있어요.

이제 남친이라고 부르는 것도 우습지만요 _

 

우리의 처음은 제가 다니는 회사에 남친이 오게됐는데..

OJT를 하다가 같은 동네인 걸 알게됐고 자연스레 저에게 관심을 보이더군요

제가 혼자 자취하면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그 전에 자기도 강아지 키웠다면서 강아지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주고

같은 동네 사는데 카풀 하자고 제안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친해지니까..

동네에서 술 먹을때 같이 먹자고 연락오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사실 혼자서 생활해보신 분들은 아실꺼에요..

외로움이 제일 견디기 힘들다는걸요

 

혼자 다른 지역에 떨어져서 살았기 때문에

외롭거나 맘이 울쩍할때마다 바로 만날 친구들이 없었기 때문에

옆에서 그렇게 말 걸어주고 살갑게 대해주니..

저도 계속 마음이 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_

 

그러면서.. 우린 자연스레 사귀게 되었구

저는 점점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커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간 만나오면서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5개월간 만나오면서

주말 데이트를 한 적이 딱 두번밖에 없구요

그때마다 정말 미안하다고 집에 일이 생겨서.. 주말마다 집으로 가볼 수 밖에 없다고

조금만 참아주면.. 10월달부터는 정말정말 주말마다 좋은데 많이 데려가고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도 집은 다른 지역이고.. 일 때문에 누나와 매형과 함께 살고 있어요)

 

그리고 저와 함께 있을 때 다른 전화들은 잘 받는데

유독 한 전화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

그때 어느정도 눈치를 챘지만..

그냥 나는 그 사람을 믿고싶었나 봐요.

 

그러다가 몇 주 전에 술을 먹고 우리집에서 잠을 잔 적이 있었는데

오전에 이모님으로 부터 전화가 오더라구요

놀러안오냐면서..

누구와 같이 놀러오라고 보고싶다구요..

(그 사람의 진짜 여자친구였나 이름이었어요. 그땐 누구지 하고 넘겼는데.. 이제는 확실해졌어요)

남친이 급 당황해서 폰 볼륨을 내렸는데.. 난 다 들었어요.

더이상 내가 믿고 싶다고 해서 믿어지는게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너무 속상해서..

술 먹고 얘기했어요 _

이 관계가 오래 유지될수록 상처받는건 나라는거 안다구..

나말고 다른 소중한 사람이 있는 것 같다구..

그랬더니 그사람이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겠다고

내 맘 다 이해하는데.. 나 상처주지 않을꺼라구 하더군요..

 

또 바보같게도 그 말을 믿었어요.

 

그렇게 또 이주를 보냈어요 _

원래 그러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그 전보다 더 잘해줄려고 노력도 하고 _ 난 또 그 모습에 행복해서..

그래 _ 내가 다 잘못 안거겠지.. 하고 그렇게 넘기고 있었는데요..

 

정말 내가 바보였어요.

난 정말 그사람의 바람핀 상대였던 거에요.

원래 제 성격상, 남친의 폰을 몰래 보거나 하는 거 절대 안하는데

믿음이 깨지니까.. 안할수 없게 되더군요

폰을 두개 가지고 다니는데..

하나는 비번이 걸려서 못봤구요.. 다른 하나는 잠궈놓질 않았더군요.

잠기지 않은 그 사람의 폰만 봤는데 _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말마다 집에 갔던 건 거의 확실하지만..

그 둘 사이는 서로 집을 오갈 정도로 깊고 탄탄한 사이였던 거지요.

여자친구가 거의 그 사람 집으로 놀러간 것 같더라구요.

이름도 그 이모님이 말씀하신 그 이름이고

그냥 모든게 확실해 졌어요.

난 그사람에게 바람핀 상대일 뿐이라는걸요 _

 

원래 무뚝뚝한 사람인데.. 가끔씩 해주는 애정표현이 넘 좋았구요

술 취하면 맨날 저를 찾아요 _ 정말 진심인듯이 와서는 이쁘다 이쁘다 해주구요

친구 만나러 가는데.. 혹여 남자라도 끼어 있으면 질투하고 _ 싫다고 만나지 말라고 하고

집에 들어갈때까지 투정부리는 것도 좋았어요..

이 사람 날 정말 좋아해주나 보다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치만 그만 해야 하는거잖아요 _

처음엔 나쁜생각도 들었어요.. 그 여자한테 다 말해버려야지 하고..

근데 _ 그냥 끝낼려구요

만나서 다 얘기하고

미안하다 말하면.. 그냥 그 한마디로 다 끝내줄려고 해요..

 

근데 어떻게 잊어야 할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또 외로워질 나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눈물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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