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아직도 입사 2년차지만 제가 갖고 있는 마음 변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을 원해서 취업을 하는 건가요?'
작년 4학년 2학기 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대학 : 지방거점국립대
토익 : 500
학점 : 88점
전공 : 경제학
어디를 취직해야 할까요?
요즘 생각하는 취직조건으로 보면, 암울 하기만 합니다.
2-3년 전 부터 갑자기 봉사활동이며, 사회인턴경력이며, 공모전 등등이
또 하나의 스펙으로 떠오르더군요.
왜 그랬을까요? 더 이상 토익이며, 학점이며, 대학으로 인재를 판가름하기 힘들어서
또 다른 경력을 확인하는 걸까요?
정말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상품성을 홍보하는 수단이 스펙 밖에 없었을까요?
저의 진짜를 소개해 드립니다.
고등학교 3년간 봉사활동
대학 방송국,
대학 홍보대사,
해외봉사활동 2회,
해외탐방 1회,
작가들과 함께한 도보기행,
적십자 총재상 수상,
공모전 수상 경력 5회,
스펙을 위해 쌓은 스펙들이 아닙니다. 어떤 곳을 바라보며 쌓아온 스펙도 아닙니다.
약 10년동안 저는 제가 하고 있던 것에 인정받고 싶었고, 그때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습니다.
작년 대기업을 포함해서 중견기업, 중소기업까지 20군데를 지원하여 13곳 입사서류합격
했으며, 최종 면접까지 4곳 올라갔습니다.
거기엔 S은행, H기업, L기업 그리고 고향에 있는 작은 기업인 S기업이었습니다.
대기업을 포기하고, 선택한 곳은 고향에 있는 작은 기업 S기업 이었습니다.
이유는 어머니가 지어주는 밥이 그립기도 했고, 부모님도 함께 살고 싶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시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쩌다 보니 지금은 해외에 나와서
경리, 인사, 총무를 동시에 보는 정말 빡시고 정신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도 재밌고, 외국인이랑 잡담하는 시간도 참 즐겁습니다.
물론 돈은 타 대기업보다 0.7배 정도 적게 받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나름 행복하니까요.
음 이쯤해서 다시 한번 묻고 싶어요.
"정말 무엇을 원해서 취업을 하는 건가요?"
사실 고깝게 들릴수도, 간절함이 떨어지게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말씀해드리고 싶어요.
결국 모두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원치 않은 곳에 취직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원하든, 원치 않든 신입 퇴사율은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직장이 마음에 안들어서, 월급이 마음이 안들어서, 상사가 마음에 안들어서.
사실 고생한 만큼 직장인이 된다고, 원하는 만큼 돌아오는 거 없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을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해서든 모든 분들이 취직을 하게 될 거고, 그 땐 그랬지의 마음을 갖게 될거예요.
하지만 지금 당장은 정말 무엇을 위해서 취업을 하려는지 솔직해질 필요는 있을 거예요.
그것이 자신의 자소서며, 면접의 자신감을 좌지우지 할 것이며,
자신의 취업준비를 도와줄 수도 있을 거니까요.
음 막바지로 가니, 좀 왔다 갔다 하는 글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