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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 그림

빨간머리앤 |2011.10.01 12:43
조회 17,484 |추천 26

제 경험을 글로써 함께 나눠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악몽같았던 날들까지 실제로 경험하지는 마세요.

 

며칠사이 핼쓱해질 정도로 몸이 허해집니다...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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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은 아니구요. 이 그림이랑 굉장히 비슷한 그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때는 90년대 초반 그러니까 제가 고 2때 경험한 일입니다.

 

당시 저한테는 손만 잡아도 부끄럼타는 남친이 있었습니다.

 

요새 님들이랑 우리같은 노땅은 좀 달랐답니다. 파안

 

어느날 남친이 영등포에 나갔다가 그림이 너무 이뻐서 샀다고 위의 그림이랑 비슷한 그림 한 점을 선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림가게에서 산건 아니고 노점상에서 죽~ 늘어놓고 파는 것 중에서 산거라고 합니다.

 

전 너무 좋아서 그날 바로 제 방 창가 옆에 못을 박고 그림을 걸어 두었습니다.

 

제 방은 3층이었고 길가의 가로등이 창문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밤이 되서 어둠이 밀려오니까 길가 가로등이 켜지고 제 방은 뿌연 빛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그림있는 곳이 하얗게 보였습니다.

 

그땐 그저 어둠 속에 빛이 들어와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날밤.................

 

 

자리에 누워 까무륵 잠이 들었나싶었는데 누군가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뭐지? 하는 마음에 눈을 뜨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맘처럼 눈이 금방 떠지는게 아니더군요.

 

온몸이 굳어지고 긴장이 되는게 마치 가위에 눌린 기분이랄까요...

 

계속해서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뭔가 내방을 돌아다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웃음소리가 그치고 긴장이 풀린 저도 그날 밤은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잠

 

 

 

다음날밤.....

 

 

그날도 야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뭔가 데구르르 굴러와 제 몸에 부딪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간 너무 놀란 저는 몸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온몸이 돌덩어리처럼 굳어지고 눈도 천근만근 눈꺼풀이 무거워지는게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까르르 웃는 웃음소리는 들리고 뭔가가 내 몸으로 굴러와 부딪치고.... 정말 딱 죽을맛이더라구요.

 

주기도문도 외워보고 마귀를 쫓는 주문도 외우고 별짓을 다하다가( 이 별짓이라는게 입밖으로는 한마디도 새어나가지 않고 입안에서만 웅얼웅얼하는거 아시죠? )

 

그렇게 시달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폐인

 

 

 

그 다음날 밤은 도저히 제 방에서 잘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실 소파에 누워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는데 이번엔 잠이 들지도 않았는데 뭔가가 제 머리카락을 스치면서 슈슈슉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눈을 번쩍 뜨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뭐지? 하다가 옆을 봤는데 헉~~ 거실 창가에서 검은 그림자가 빠르게 쉬리릭 지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계단 올라오는 발자국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뭐야아악~~

 

너무 놀란 저는 눈을 꼭 감아버렸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또 제 머리 뒤로 뭔가가 슈슈슉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눈을 뜨면 거실창가에서 검은 그림자가 지나가고 눈을 감으면 머리맡에서 스치듯이 뭔가가 지나가고...

 

베개만 들고 안방에 들어가서 엄마, 아빠 가운데서 자리잡고 염치불구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으으

 

 

 

담날 엄마가 다 큰게 왜 안방에 들어와서 자냐고 나무라시길래 요 며칠 시달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엄마는 며칠새 핼쓱해진 절 보고는 고등학생이라 공부하는게 힘든가보다 하시면서 오늘 밤은 가슴에 성경책을 안고 자보라고 하시더군요.

 

 

 

전 엄마말대로 그 날은 제 방에 들어가서 가슴에 성경책을 꼭 안고 똑바로 누워잤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또다시 까르르 웃는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뭔가가 데구르르 굴러와 제몸에 부딪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 품에 안고 있는 성경책을 의식해서인지 순간 멈칫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조금 후에 더 크게 까르르 웃으면서 제 가슴 위로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가슴을 꾹꾹 누르면서 제 가슴에서 성경책이 떨어지도록 하더군요.

 

가슴을 눌러대니까 숨은 가파오고 온 몸은 경직되서 죽을 것 같고 결국에는 성경책을 떨어뜨렸습니다.

 

성경책을 떨어뜨리고 나니까 공포심이 배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주기도문도 외워보고 악마를 쫓는 주문도 외우고 소리도 나지 않는데 입을 달싹달싹거리면서 죽을 힘을 다하고 있는데 순간 입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소리가 새어나오자 순식간에 몸이 풀리면서 주변이 조용해졌습니다.

 

거실에 나가면 검은 그림자가 나올 것 같고 방안은 까르르 웃는 귀신이 또 나올 것 같고 고민고민하다가 걍 밤을 새워버렸습니다. 놀람

 

 

담날 완전히 허옇게 달뜬 얼굴로 거실로 나가니까 엄마가 또 가위에 눌린거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몸이 허해서 큰일이라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전 분명 가위에 눌리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눈이 간 곳은 제 방에 걸려있는 그림!!!!!!!!!!!!!!!!

 

밤이 되면 가로등 불빛에 형체가 뭉개져버려 아이모습만 하얗게 보이는 그 그림에 귀신이 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떼서 옥상 창고로 올려버렸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날 밤은 아무탈 없이 잠을 잘 잤습니다.

 

다음 날 남친한테 귀신붙은  그림을 선물했다고 난리 칠 수도 없고 그래서 조용히 쥐도새도 모르게 쓰레기들이랑 함께 그림을 버렸습니다.

 

저는 그날 이후로 그림은 사지도 않고 집에 걸어두지도 않습니다.

 

벌써 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소름이 끼치고 아찔합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그림인지는 모르겠지만 며칠을 시달려서 그런지 그림은 정말 싫더라구요.

 

위 그림도 자꾸 보니까 좀 으스스하네요... 당황

 

 

 

 

 

 

 

 

 

 

 

 

 

추천수26
반대수1
베플마싯또|2011.10.01 21:35
젠장 귀신따위..... ------------ 우와우와우와 베플 3번째네요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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